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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0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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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40전 높은 1132.50에 개장한뒤 1133.10으로 상승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분(7∼8천만달러)에 역외매도세가 재개되면서 시장물량이 다시 무거워지자 1131.6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정유사 결제수요 등으로 업체수급이 수요우위를 보이고 1130원 바닥인식도 상당하자 추가하락하지 못하고 1132.20으로 반등하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분과 역외매도세 등 외국인 관련해서는 절대적인 공급우위였으나 국내업체수급은 수요우위를 보였다"면서 "다음주에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관련 대기매물이 없는 반면 현대건설 BW상환자금과 정유사 결제수요 등 확정된 수요요인이 있기 때문에 무리한 투기매도세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아직은 시장분위기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역외매도세가 한번 더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1130원선 붕괴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면서 "미국주가 상승이나 금리급락 영향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려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위축되고 있는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낙관론도 금물"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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