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개발계획안」마련…정부와 年內협의 확정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1시 25분


‘서부산(강서)권은 복합산업단지로, 동부산(기장)권은 국제관광단지로, 중부산(기존도심)권은 무역·금융단지로.’

부산의 장기 개발전략 밑그림이다.

부산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산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연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서부산권은 가덕도 신항만과 건설예정인 아시아경기대회 경마장 등과 연계, △미래산업단지 △세계교류도시 △국제테마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산업단지에는 정보 및 첨단 국제기술산업단지와 산업지원 업무단지가, 세계교류도시에는 임공산업단지와 휴양 및 전원주거지역이, 국제테마관광지에는 국제카레이스장과 스포츠콤플렉스, 다목적 페스티벌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부산권은 해운대 관광특구와 묶어 △국제자유관광도시 △국제영화타운 △해양관광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

국제자유관광도시에는 카지노와 아시아경기대회 골프장, 해양리조트, 국제영화타운에는 영화테마파크와 종합영화 촬영소, 해양관광타운에는 세계풍물축소 모형 세트장과 유명에니메이션 모형장, 국제청소년교육장 등을 들여놓을 계획.

특히 인근의 부산정보단지에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위락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2000년경 ‘위락시설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박람회(Amusement EXPO)’도 개최 한다는 것.

기존도심권은 이같은 기능을 지원하고 부산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금융, 무역, 물류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