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남아선호 풍토 바꿔봅시다』

  • 입력 1997년 9월 23일 08시 07분


남녀출생성비가 124.3%로 전국에서 불균형률이 가장 높은 경북도가 남아(男兒)선호풍토 개선운동에 나선다. 경북도는 특히 「범띠 용띠 말띠 해에 태어난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는 근거없는 속설 때문에 범띠해인 내년에는 여아출산 기피경향이 더욱 심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남아를 선호하는 사회적 통념을 타파하고 「딸사랑운동」을 벌이기 위해 여성단체가 중심이 된 캠페인 등을 통해 임신중절의 위험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아의 성감별 및 낙태가 범죄행위임을 알리는 동시에 △여성대학 △교양강좌 △취미교실 등을 통해 「부계(父系)혈연주의의 불합리성」 등을 홍보키로 했다. 또 언론매체와 반회보 유인물 현수막 등을 통해 3백만 도민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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