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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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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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벚꽃놀이 즐겨볼까”… 상춘객들 북적, 지자체 방역 긴장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매년 국내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이곳엔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를 보러 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로망스다리’ 등 명소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부산에서 가족 나들이를 왔다는 김기석 씨(67)는 “부산에도 벚꽃이 피지만 진해가 가장 웅장하고 화려해 매년 찾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북 구미에서 왔다는 30대 부부는 “다음 주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왔다”고 했다.○ “축제는 없지만 꽃구경은 가능” 26, 27일 주말을 맞아 전국 벚꽃 명소는 인파로 붐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벚꽃 축제를 취소한 지방자치단체가 많지만 예전처럼 방문 자체를 막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꽃구경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진 것. 창원시 역시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예정했던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벚꽃길 출입은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 측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고민 끝에 꽃길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진입로를 봉쇄했고, 지난해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닫았다. 올해는 편의시설을 제한하긴 했지만 출입구를 늘렸고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도 거의 걸지 않았다. 다만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을 든 사람들을 배치했고,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소독을 했다. 군항제 3년 연속 취소에 대한 창원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민 이영자 씨(85·씨)는 “확진자가 아직 많이 나오고 있고, 나이 든 사람이 많은 동네여서 조심해야 한다. 잘 취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한 카페 업주는 “오늘처럼 날씨 좋은 휴일이면 손님이 엄청날 텐데 축제가 취소돼 아쉽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매년 군항제 방문객은 400만 명에 달했다.○ “축제는 하되 비대면으로” 축제를 취소한 지자체 대부분은 지역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관광객을 통제하지 않는 대신 인력을 다수 배치해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매년 4월 초 열리던 충주호 벚꽃축제를 3년 연속 취소한 충북 충주시는 벚꽃길에 인력을 배치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방역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제주시도 전농로 왕벚꽃축제와 장전리 벚꽃축제를 안 열기로 했지만 상춘객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벚꽃길에서 방역과 거리 두기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축제를 강행하는 지자체는 대부분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경북 경주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벚꽃 명당을 발견해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면 상품을 주는 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축제를 안 열면 벚꽃 명소 이미지가 잊힐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했다. 매년 봄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26.6km)을 자랑하며 대청호에서 축제를 열어 온 대전 동구도 비대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꽃구경을 가더라도 기본적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잠깐 스친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에 나갈 때 손소독제를 지참하고 자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창원=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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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난계국악단 ‘토요우리소리’ 공연 내일 재개

    충북 영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난계국악단의 ‘토요우리소리’ 공연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동읍 국악체험촌에서 26일 오후 3시 열리는 재개 첫 공연에서는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국악이 관객을 찾아간다. 또 해금 3중주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OST를 편곡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의 고장임을 알리는 영동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작된 토요 상설공연은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해설에다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국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중부권 주민 및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가 높았다. 영동군은 다음 달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공연을 정례화하고 난계국악단의 국악과 군의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온라인 야외 공연’을 다음 달 14일 황간면 월류봉에서 촬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영동테레비U’를 통해 방영된다. 온라인 야외 공연은 올해 6차례 예정돼 있다. 또 다음 달 4일 매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문화예술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난계국악단원이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지영 영동군 국악진흥팀장은 “국악의 참모습을 알아가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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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교육청, 환경의 중요성 가르치는 전문교육센터 개관

    충북 청주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 등 환경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전문교육센터 ‘와우’(사진)가 22일 문을 열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청주시 수동 옛 주성중 7533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와우를 개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와우는 청주 우암산의 옛 이름인 ‘와우산’과 감탄사 ‘와우’에서 따왔다”며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고 감동적인 환경교육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와우 1층에는 △자연을 만나는 생태관 △상생마당 △공유마당 △카페WOW가, 2층에는 △자연을 잇는 순환관 △자연쉼터 △바람쉼터가 각각 꾸며진다. 3층에는 △초록교실 △초록공작실 △하늘정원이 설치됐다. 건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 그린 2등급 인증 등 친환경 건축 인증을 받았다. 또 건축 자재로 쓴 태양광, 풍력, 실내 벽면 녹화, 빗물 저류조, 태양광 스마트 의자 등을 환경교육 소재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체험형 환경교육과 교원 환경교육 역량강화,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환경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형 환경교육으로는 우암산을 이용한 그린아웃도어스쿨, 기후위기 청소년리더 양성 등이 준비됐다. 교원의 환경교육 역량 신장을 위해 찾아가는 환경교육 연수, 환경교육연구회 지원 등이 진행된다.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교육으로는 학부모 환경동아리, 기후위기 대응 학부모 환경 아카데미 등이 운영된다. 환경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환경교육 지원단과 지역 협력 협의회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환경교육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와우가 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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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과일나라테마공원’ 25일까지 가족 참가자 모집

    충북 영동의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나무 분양 프로그램에 참가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과일의 생장부터 개화,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직접 수확할 수 있다. 대상 과일은 포도(100그루·그루당 3만 원), 사과(50그루·그루당 6만 원), 배(50그루·그루당 7만 원), 복숭아(20그루·그루당 8만 원), 자두(20그루·그루당 6만 원) 등 모두 240그루다. 1가족 기준으로 과수 품목별로 1그루씩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를 상대로 공개 추첨 방식을 통해 분양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이 프로그램 체험의 재미와 교육 효과가 커 수요가 날로 늘고 있음에 따라 군유지 1만 m² 규모의 과수분양단지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 또 7월부터는 수확 시기별로 과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영동에서 수확한 과일을 활용해 토스트·쿠키 등의 과일요리 만들기 체험, 주스·잼 등의 과일 가공품 만들기 체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영동읍 매천리의 과일나라테마공원에는 다양한 열대 과일을 볼 수 있는 세계과일조경원(1028m²)과 레인보우식물원(1663m²) 등이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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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산동 제천비행장 40년만에 시민 품으로…

    충북 제천시 모산동의 제천비행장이 군사시설에서 해제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비행장은 군 공항이지만 40여 년째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아 민간주도의 반환운동이 이어져 왔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정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제천비행장이 헬기 예비작전 기지에서 제외돼 비행장 용도가 폐지됐다. 또 관리기관인 육군 제37사단도 다른 군사 목적의 비행장 부지 활용계획이 없다고 밝혀 군사 목적 용도의 폐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개발과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은 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불편이 일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비행장 내 홍광초등학교 횡단 통행로를 확장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구조물 재정비 등의 이용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군사시설에서 폐지됨에 따라 비행장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일반재산으로 변경된 비행장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모산동과 고암동에 걸쳐 있는 18만여 m² 규모의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비행훈련장으로 건설됐다. 1180m 길이의 활주로가 1975년 콘크리트로 포장됐다. 이후 산불진화 헬기나 닥터헬기 등의 이착륙은 있었지만 훈련 목적의 항공기(전투기) 이착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4년 시와 국방부가 협약을 한 뒤 활주로는 개방됐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유명해지기도 한 곳이다. 현재는 인근 주민들의 산책이나 운동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제천에서는 지역 각계 인사로 구성된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배 전 제천문화원장)가 8∼9월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범추위는 비행장이 도심의 확장을 가로막고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비행장의 기능을 상실한 점, 30여 km 거리의 원주·충주에 공군비행장이 있는 점 등을 들어 비행장 용도를 폐기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염원을 담은 6만1000여 명의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송만배 위원장은 “70여 년간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의 권리를 제한했던 제천비행장의 군사 목적 용도 폐쇄 요구가 결실을 맺었다”며 “소유권 이전과 활용 방안 마련 등의 많은 과제가 있지만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천 시장은 “30여 년간 지역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범시민추진위원회 등 시민 전체가 끈질기게 노력해 이루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국유재산 이관과 처분을 위한 일반적인 행정 절차만이 남은 상황에서 물리적 시간적 여건상 활용 방안 마련과 반환 마무리는 민선 8기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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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군, KAIST와 만든 ‘K-스마트교육 2.0’ 사업 본격 시행

    충북 진천군은 KAIST와 협업해 만든 ‘K-스마트교육 2.0’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이 진천교육지원청, KAIST 융합교육연구센터와 협업해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지역성장 발전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신개념 교육이다. 추진 사업은 △AI 영재학급 교육지원 △정보기술(IT) 스카우트 △버추얼클래스 교육 △혁신도시 오픈랩 체험교육 등 4개이다. KAIST AI 영재학급 교육지원은 KAIST가 선발한 강사 등 전문 인력을 활용해 △KAIST가 개발한 단계별 AI 교육 △AI 교육과정 개발 △AI 경진대회 등을 실시하는 것이 내용이다. 진천지역 초중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KAIST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재캠프, 특별강연회 등 다양한 AI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기회도 마련했다. 진천지역 학생들이 KAIST 우수 인재들과 교감하고 다양한 과학기술 환경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KAIST와 지역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혁신 리더와 국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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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음성·진천 ‘스마트 도시’로 거듭난다

    충북 청주시와 음성·진천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지자체에 2년 동안 국비 100억 원 등 221억 원이 투입돼 스마트도시 만들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충북도는 지난해 4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청주 오창·오송이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와 ‘초소형 공유 전기차 및 자율주행 스마트교통 서비스’, ‘충북형 공공배달앱 연계 두레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는 응급환자 발생 시 그동안 종이 트리아지(환자 중증도 분류), 전화, 메시지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던 것과 달리 전자 트리아지 앱과 구급현장, 119상황실, 병원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370건을 달성했다.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의료자원 공유를 통해 적정 병원을 찾다 보니 응급환자의 재이송은 1건에 불과했다. 이송 시간도 기존 19분 11초에서 8분으로 크게 줄었다. 김상철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신속하게 응급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병원 간 공유를 통해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송·진료를 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교통 서비스는 초소형 화물전기차 공유, 태양광 기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도시 간 자율주행차 운행 등을 통해 교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신모빌리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충북형 공공배달앱 서비스는 배달 폭증에 따른 사회 문제와 유휴 인력 활용을 통한 공동체 회복이 목적이다. 지역 내 유휴 인력을 활용해 전기자전거로 근거리 배달을 하고, 장보기·집수리·청소·돌봄 등 생활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맹은영 도 신성장동력과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충북혁신도시와 오창, 오송 등 혁신거점밸리를 중심으로 의료, 교통, 생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체감형 생활 서비스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민간 기업, 도민 등과 협력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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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보은군 ‘제2의 박세리’ 키운다

    충북 보은군은 보은교육지원청, 클럽디보은, 클럽디속리산 등과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골프클럽 브랜드 클럽디를 운영하는 ㈜이도(대표 최정훈)는 자사 클럽에서 필드 레슨 등 골프 교육 전반을 담당한다. 또 군과 보은교육지원청은 교육과 모집,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한다. 교육에는 ‘골프 여왕’ 박세리 프로가 참여해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꿈나무 골프 레슨 및 게임 등을 통해 다양한 골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KLPGA와 KPGA 프로 10여 명도 코치로 나선다. 골프를 배우고 싶거나 프로선수를 꿈꾸는 보은지역 내 초중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인원은 각 골프장 및 기수별(연 3회)로 8∼10명을 선발한다. 1기 교육생 접수는 14일부터 4월 13일까지다. 교육은 4월 30일부터 주 2회씩 총 8회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은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골프의 재미와 도전정신 함양 등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혁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든 보은지역 학생들에게 골프라는 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 메카인 보은에서 골프 꿈나무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는 클럽디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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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판본 모으기 30여년…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초판본이나 창간호와 인연이 얽힌 많은 분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충북 제천시 신월동 세명대 후문에 자리 잡은 서점인 ‘처음책방’. 1일부터 문을 연 이곳은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책들을 모아놓은 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책이나 시집, 산문집 등 단행본의 ‘초판 1쇄본’과 신문, 잡지, 사보, 기관지, 학술지 같은 정기간행물의 ‘창간호’ 등 세상에 처음 나온 다양한 인쇄물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132m² 크기의 책방에는 10만 권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서점을 연 김기태 교수(59·세명대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는 “초판본이나 창간호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인 편집자, 필자, 독자 등의 추억을 소환해 그 시절을 돌아보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곳을 지향하기 위해 이곳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처음 서적’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경희대 국문학과를 나와 출판사에 근무하던 1980년대 말이다. 그는 “첫 직장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초판본이나 창간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기획 때와 달리 발행된 결과물에 오·탈자 같은 작은 문제에서부터 중대한 오류가 남은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판 1쇄 또는 창간호로 ‘유명을 달리하는’ 책들이 부지기수였다. 김 교수는 “간신히 발간돼도 2쇄 또는 2호부터 오류가 사라지고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는 등 시류에 영합하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며 초판본과 창간호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출판사와 기획사 등을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출판잡지학과, 신문방송학과)를 마친 그는 시간강사로 전국을 누볐고 시간 나는 틈틈이 지역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 수집에 나섰다. 2001년 3월 세명대 교수로 부임한 뒤 수집열은 더욱 높아졌다. 부산이나 광주같이 먼 곳에 좋은 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가격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뜻하지 않게 보물(?)을 발견하고 표정 관리 끝에 싼값에 구입한 일 등 수집 에피소드도 많다. 김 교수는 “1976년 창간된 ‘뿌리깊은 나무’가 1980년 통권 53호를 끝으로 폐간돼 전권을 모으려고 10년이 넘게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런데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소장자를 찾아 한꺼번에 구입하는 행운을 얻은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원로 언론인 김호준 선생(전 신문발전위원장)의 소장본 기증, 작고한 권오중 선생(전 한국잡지협회 사무국장)이 잡지 창간호 수백 종을 남겨준 일, 많은 지인들이 소문을 듣고 책을 모아 준 일 등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30여 년간 모은 서적 가운데 단행본에서는 최인훈의 ‘광장’ 초판본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1961년 정향사가 발행한 이 책 초판본을 구했는데 표지를 감싼 재킷이 없어 안타까웠다. 다행히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재킷까지 잘 보존된 초판본을 구했다”고 말했다. 또 박목월의 첫 시집 ‘산도화(山桃花)’, 김윤식의 1956년판 ‘영랑시선’, 1970년 여성동아 별책부록으로 나온 박완서의 등단작 ‘나목(裸木)’ 등도 애착물로 꼽았다. 처음책방은 전시와 판매, 매입 등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출판이나 문학 역사에 의미가 있는 책들을 기간을 정해 특별전 형식으로 선보이고, 나머지 책들은 적당한 가격을 정해 판매할 것”이라며 “초판본과 창간호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의미 있는 책들을 가져오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점에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유명 작가의 필체를 엿보다―저자 서명본’, ‘그 시절의 재미를 추억하다―만화잡지 창간호’ 등 2개의 개점 기념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회 기간 판매도 병행한다. 서점 운영은 김 교수의 아내가 맡기로 했다. 김 교수는 처음책방이 독서와 읽기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모와 조부모가 체험했던 독서의 소중한 기억을 간접 경험하고, 세상에 흩어진 초판본과 창간호가 하릴없이 소멸되기 전에 이곳으로 모여 제대로 임자를 찾아가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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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독립운동가의 불꽃같은 삶 들어보세요”

    충북도는 3·1절을 맞아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발자취를 들려주는 현장 해설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시실은 청주시 상당구 목련로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2020년 8월 개관됐다. 104m² 크기의 전시관에는 박재복, 신순호, 어윤희, 오건해, 윤희순, 임수명, 연미당, 박자혜, 신정숙, 이화숙 지사 등의 흉상과 활동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이들은 모두 충북에서 태어나거나 충북에 연고가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또 이국영 지사 등 6명의 영상 기록도 볼 수 있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여성 문화해설사 11명을 배치해 예약자와 단체 관람객에게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암울한 시대에 불꽃같은 삶을 산 것을 추모해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16인의 기록’ 등의 책자를 펴내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탐방 코스도 개발했다. 전시실은 주말과 공휴일(3·1절과 광복절은 정상 운영)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단체는 도 여성가족정책관실 시설관리팀에 문의하면 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도 홈페이지 가상현실(VR)전시관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도 이남희 여성가족정책관은 “3·1절과 새 학기를 맞아 많은 도민이 전시실을 찾아 독립을 열망한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노력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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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회전교차로 운영 후 사고 급감”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하고 회전교차로를 운영하면서 사고 발생률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0년 3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그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78대, 지난해에는 31대를 각각 설치했다. 또 38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과속을 할 수 없도록 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횡단보도인 ‘고원식 횡단보도’ 등의 교통안전시설도 만들었다. 그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20년 37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37% 감소했다. 시는 올해도 무인교통단속장비 10대와 스마트 안전운전 도우미 4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박상갑 도로안전팀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0)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오송읍 쌍청교 삼거리와 남이면 팔봉 삼거리, 2020년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변과 오창읍 양청택지로에 각각 설치한 회전교차로도 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4곳의 교통사고 건수는 설치 전 3년 평균 9.67건에서 지난해 1건으로 89% 감소했다. 사망자는 0명, 부상자는 경상 1명이었다. 오창읍 양청택지로의 경우 3년간 사고가 29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차량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85%,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79%를 기록했다. 현재 청주에는 모두 20곳의 회전교차로가 있다. 시는 앞으로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에도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설이 낡은 금천동과 상당산성 회전교차로 구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통과하는 교차로를 말한다. 진입 시 서행, 회전 차량 우선 통행,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 켜기 등을 지켜야 한다. 박 팀장은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위험성 감소와 효율적인 교차로 운영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 설치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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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유기농엑스포기념관’ 8월 개관 계획

    충북 괴산군은 괴산 유기농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괴산유기농엑스포기념관’(사진)을 8월에 개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42억 원을 들여 서부리 충북유기농업연구소 주차장 부지 일원에 지상 2층(연면적 926m²) 규모로 건립되는 이 기념관은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1층에는 전시장을 만들어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유산과 자료를 전시·기념하고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2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옥상정원 등을 조성해 유기농 관련 교육이나 회의를 진행하는 2022 괴산유기농엑스포 행사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념관 공사는 이달 말 시작한다. 군은 이와 함께 △유기농엑스포광장 부설 주차장 건립 △동진천 인도교 가설공사 △유기농 정책 국제콘퍼런스 개최 △엑스포 농원 용·배수로 정비지원 △자매결연 단체(도시) 교류행사 개최 △엑스포 관련 민간운동 전개(괴산사랑운동) △지역축제 활용 엑스포 홍보 △꽃탑 설치 및 꽃길 조성 등 유기농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기농엑스포 기념공간 조성을 통해 유기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유기농업군으로서 괴산군의 위상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충북도,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함께 여는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이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전시관과 유기농국제협력관, 국제유기농식품관, 유기농치유관 등이 차려지며 학술행사, 체험, 공연 등을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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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 “20대 대통령 선거 궁금증 푸세요”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허용석)와 함께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달 9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선거홍보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바른 선거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10분짜리 영상물 3개를 볼 수 있다. 새내기 유권자의 권리와 투표 절차, 20대 대통령선거 TV 홍보물, 선거정보와 선거 팩트체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렌티큘러’를 이용한 입체로 보는 선거 이야기 △투표 및 사전투표 방법 △나만의 기념엽서 만들기 △로고라이트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렌티큘러는 시점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나타나도록 하는 인쇄물 제작 기법을 말한다.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열어 당첨자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준다. 충북도선관위는 지난해 8월부터 역대 대통령선거 관련 사료를 관람하고 투표체험을 할 수 있는 대통령선거 상설 전시관을 청남대에 개관했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예비유권자를 비롯해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소중한 권리 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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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실시간 응급의료 시스템으로 ‘골든타임 환자’ 살린다

    지난해 8월 중순 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 40대 외국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니 뇌졸중이 의심되고 발열 증세가 있었으며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여러 악조건을 갖춘 그를 살리기 위해 소방본부 상황실과 119구급대, 도내 각 종합병원의 실시간 소통이 시작됐다. 결국 충북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된 외국인은 뇌졸중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퇴원했다. 이 환자를 담당했던 김상철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한 뒤 병원 간 공유를 통해 수용 가능한 곳을 찾고, 이송·진료 시스템을 마련한 덕분에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소방본부 상황실과 119구급대, 병원을 연결한 시스템은 충북도가 ‘스마트 챌린지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이기도 한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도 융·복합해 적용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4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청주 오창·오송이 예비 사업지로 선정돼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와 ‘초소형 공유 전기차 및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서비스’ ‘충북형 공공배달 앱 연계 두레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그동안은 종이 트리아지(환자 중증도 분류), 전화 등 아날로그 방식을 활용했다.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는 전자 트리아지 앱을 통해 구조 현장과 119상황실, 병원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370건을 달성했다.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의료자원을 공유해 맞춤형으로 병원을 찾을 수 있어 응급환자의 재이송은 1건에 불과했다. 이송 시간도 기존 19분 11초에서 8분으로 크게 줄었다. 김 센터장은 “이 시스템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교통 서비스는 △초소형 화물전기차 공유 △태양광 기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도시 간 자율주행차 운행 등을 통해 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신(新)모빌리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충북형 공공배달 앱 서비스는 배달 폭증에 따른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유휴인력을 활용해 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게 목적이다.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근거리 배달은 물론이고 장보기 집수리 청소 돌봄 등 생활 전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전담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은 “지역 유망 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가 적극 활용되면서 충북이 스마트 도시로 변모하는 전환점을 앞당겼다”며 “충북 전역이 전국 최초의 광역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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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낙엽 발효시킨 ‘갈잎 흙’ 충북 제천시, 천연 발효퇴비 판매

    가을 낙엽이 천연 퇴비로 되살아났다. 충북 제천시는 낙엽을 썩히고 발효시켜 만든 천연 퇴비 제품인 ‘제천이 만든 갈잎 흙(土)’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갈잎 흙은 낙엽을 2년 넘게 부숙(腐熟)시킨 뒤 톱밥과 발효미생물을 섞어 만들었다. 퇴비로 사용하지만 비료관리법에 따라 부산물 비료로 등록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흙’이다. 시가 전문기관을 통해 성분을 분석해 보니 질소와 인산 등 유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소,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천연부엽토와 같은 성분이어서 통기성과 보습성, 탄력성이 좋다. 분뇨와 같은 불쾌한 냄새는 없어 실내화분이나 마당정원, 텃밭, 유기농 농법에 최적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미생물이 살아 있어 뿌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식물의 생육환경과 성장조건을 최적으로 만들어 뿌리 활착이 빨리 된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10L 4800원, 20L 9500원이며, 제천산림조합에서 살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산림 내 산불 요인을 사전에 없애고 겨울철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낙엽을 수매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이상천 시장은 “갈잎 흙은 자연에서 얻은 산림 부산물을 순환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든 성과물”이라며 “이 제품이 토양 비옥과 농산물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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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학급 규모 청주특수학교 내년 3월 개교

    충북 청주에 장애아동 교육을 전담하는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원구 율량동 9448m²의 부지에 지상 3층, 27학급 규모로 청주특수학교(가칭)를 내년 3월에 개교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는 유치원 3학급(12명)과 초등학교 24학급(144명) 규모로 지적·정서장애 학생 156명을 배치한다.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현재 있는 청주혜원학교의 과대·과밀 문제를 해소하고 유·초등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 뒤 같은 해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학교 건립을 승인받았다. 이 특수학교가 문을 열면 청주혜원학교(47학급, 265명)와 충북에너지고 전공과(4학급, 36명)의 학생 배치도 달라진다. 유·초·중·고, 전공과 학생 교육을 맡은 청주혜원학교는 유·초등을 제외한 중고교생과 전공과만 전담한다. 충북에너지고 전공과 학생은 청주혜원학교로 통합된다. 전공과는 장애가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고교 졸업 후 2년간 취업을 위해 교육받는 과정이다. 도교육청은 8월 특수학교의 교명을 공모한 뒤 10월부터 개교 준비에 들어가 내년 2월 청주혜원학교 분리(이전)를 추진한다. 청주특수학교 건립 공정은 11%를 넘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고교, 전공과 교육이 분리되면 장애학생들의 학습 여건이 나아져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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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시동’

    충북 단양에 있는 중앙선 폐철도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단양군은 단성·대강면사무소에서 10일 ‘중앙선 철도시설(단성역∼죽령역)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각 마을 주민 20여 명씩이 참석해 지역 활성화의 새바람이 될 대규모 관광사업 소식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군은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시 계획을 수정·변경한 뒤 4월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간자본 34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km 구간에 레일코스터, 풍경열차, 기차테마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업이 완공되는 2023년 9월에는 죽령역에서 단성역까지 4인승짜리 레일코스터 160대가, 단성역에서 죽령역 방향으로는 풍경열차 4대가 각각 운행될 예정이다. 또 이 구간의 대강(2km), 장림(0.2km), 원평(0.1km)터널 곳곳에는 미디어아트와 특수조명 등이 설치된다. 기존 역사(驛舍)의 구조변경과 신축을 통해 단성역에는 매표소, 문화몰, 문화테마파크가, 죽령역에는 승·하차장, 죽령마켓, 1942기차테마파크 등이 각각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닌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기는 체험·체류형 관광거점 시설로 육성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열차운행 중단으로 폐역이 된 중앙선 철도부지들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진행되는 것이다. 단성역과 죽령역은 지난해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서 문을 닫았다. 단양 외에도 강원 원주(원주역)와 경북 안동(안동역)에서도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사업 주관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같은 해 2월에 국가철도공단의 이 부지 민간개발사업자 공모에서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후 군 계획위원회와 관리계획 결정 고시, 각종 인허가 절차에 이어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단양레일코스터㈜ 설립 등의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사업 대상지 주민과 이용객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죽령역 진입도로와 노선지정 공고를 내고 보상협의 등의 절차를 끝냈다. 4월부터 예산을 확보해 토지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과 주민들은 사업 부지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등의 관광자원과 가까운 데다 올해말 완공 예정인 시루섬생태공원 진입교량 등의 호재와 겹쳐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을 위해 공을 들인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이 사전 준비를 착실히 밟아가며 사업 착수를 코앞에 두고 있다”며 “2023년 시설이 정상 개장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 수렴과 사전 절차 이행 등 사업에 미비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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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청주박물관 ‘영유아체험실’ 새단장해 개방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기존 영유아체험실을 ‘꼬마 친구들의 박물관 운동회’(사진)로 새단장하고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 활동에 제한이 많은 영·유아가 친구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협동과 양보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어우러진 체험실에서는 정글탐험, 뛰어넘기, 높이뛰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보호자나 인솔자가 동반해야 한다. 매일 5회씩 개인 관람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다양한 경기 참여를 통해 영·유아 시기 행동발달과 인지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동회를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박물관과 문화재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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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음성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2025년 건립

    충북 음성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음성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한 국내 첫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군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332억 원을 들여 금왕테크노벨리 산업단지 8085m²(위치도 참조)에 조성할 예정인 이 센터는 단층짜리 시험동(4165m²)과 36점의 액화수소 시험설비·장비, 사무동(600m²)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말에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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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군, 황새 마지막 서식지에 ‘황새 생태공원’ 만든다

    충북 음성군이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국내 마지막 서식지였던 금정저수지 일원에 황새 복원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황새 전문가들이 황새의 마지막 서식지라는 역사성을 살려 황새박물관을 조성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추가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음성군은 생극면 금정저수지에 황새 복원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을 2024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20억 원을 들여 2만5146m² 규모로 조성한다. 군은 지난해 11월 이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한 달 뒤인 12월 충북도 환경보전기금(생태계보전협력금)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달 실시설계를 발주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원은 생태경작지, 생태둠벙, 갈대습지, 생태초화원, 생태탐방로 등으로 구성된다. 생태건강성 증진과 생물다양성을 확보한 생태체험공간,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금정저수지 인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응천 십리벚꽃길, 큰바위얼굴 테마파크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체험의 명소로 만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국내 최고 황새복원 권위자인 박시룡 황새재단 설립준비위원장(70·교원대 명예교수)은 생태공원에 황새박물관을 세우자는 제안서를 최근 군에 보냈다. 황새박물관이 국내 농촌 생물권 보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징인 마지막 황새를 고향에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금정저수지는 과거 황새가 해마다 번식기에 주 먹이원으로 이용했던 곳”이라며 “이곳에 일명 ‘과부황새 박물관’과 단계적 방사장, 인공 둥지탑을 만들어 현재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수컷)과 국립생물자원관(암컷)에 각각 보관 중인 음성 마지막 황새 한 쌍의 표본을 가져와 전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황새박물관은 건축면적 1300m²에 2층 규모다. 1층에는 과부 황새와 황새복원 역사관, 황새가 있는 풍경 미술관, 황새 기념품 판매소, 자료보관실 등이, 2층에는 황새생태실습실, 한지 수채화 미술교육실, 세미나실, 연구실, 원룸형 게스트하우스 설치를 제안했다. 야외에는 661m² 규모의 황새정원을 조성할 것을 권고했다. 박 교수는 “60억∼1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충북도와 문화재청을 통해 국비·도비 등을 연차적으로 나눠 지원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국비 지원이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습지 먹이사슬의 최포식자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진 황새는 1971년 4월 1일자 동아일보 특종으로 음성군에서 마지막 한 쌍이 발견됐다. 하지만 수컷은 사흘 만에 밀렵꾼에게 죽고 홀로 남은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어 멸종됐다. 그 이후 황새 복원은 박 교수가 주도했다. 1987년 교원대에 부임한 뒤 사라져 가는 조류를 복원하기로 마음먹고, 황새를 ‘1순위’로 삼았다. 황새가 되살아난다면 휘파람새 같은 종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1996년 새끼 황새 2마리를 러시아에서 들여와 연구를 시작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2년 세계에서 4번째로 황새 인공 번식(알을 인공으로 부화시켜 실험실에서 키우는 것)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황새 어미가 새끼를 직접 기르는 자연 번식도 이뤄냈다. 2015년 9월 3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예산황새공원에 야생 방사를 하고 해마다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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