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272

추천

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41%
정치일반23%
국제일반8%
대통령7%
경제일반6%
문화 일반5%
사건·범죄5%
사고2%
일본2%
정당1%
  • 통일부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안할 것…공세적 인권정책 효과 미미”

    통일부가 2018년부터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를 내부 자료로만 만들고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보고서는 탈북민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 내 인권 침해 실태를 기록한 보고서다.통일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결과는 내부 자료로 계속 생산하고 관리한다”며 “법률에 따라 법무부에 이관돼 보존된다”고 했다.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는 2018년부터 북한 내 인권 침해 실태 등이 담긴 북한인권보고서를 발행해 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과 작년에는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했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인권보고서 비공개 방침과 관련해 “공개 비난 위주의 공세적, 대결적인 북한 인권 정책이 북한 주민의 실질적인 인권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본다”고 했다.이를 두고 지나친 눈치 보기란 비판이 나왔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노골적으로 북한이 반발할 만한 건 전혀 하지 않겠다는 눈치 보기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 경찰·고용노동부, ‘끼임 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9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근로감독관 등 50여 명은 19일 오전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무소와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경사면 보강 작업을 하던 60대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사고는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네 번째 사망사고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질타했다.경찰은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 입원실서 포착된 이연걸 “하드웨어에 문제 생겨 수리”

    영화 ‘황비홍’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 스타 리롄제(이연걸·62)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구체적인 입원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18일(현지 시간) 홍콩 영자 매체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리롄제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최근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며 병실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리롄제는 눈을 감은 채 누워 있었다. 이동식 침대에 누워 옮겨지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휠체어에 앉아 있기도 했다.리롄제는 구체적인 입원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리롄졔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고 했다. 배우와 가까운 소식통은 중국 매체에 “작은 양성 종양일 뿐”이라고 했다. 외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단기적인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리롄제는 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리롄제는 과거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거나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이후 리롄제는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돼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거짓 소문까지 돌았다.리롄제는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했다. 이소룡과 성룡을 잇는 중국계 액션 배우로 활약했다. ‘황비홍’ 시리즈, ‘동방불패’, ‘영웅’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리썰 웨폰4’ ‘미이라 3:황제의 무덤’ 등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 조국, ‘국힘 심판론’ 내걸고 내년 6월 출마 공식화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첫 공식 일정에 나서며 “향후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며 “마음 같아선 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어떻게든 6월에 국민 선택을 구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설, 인천 계양을이나 충남 아산을 재보궐 선거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다.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거 16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이다.조 전 대표는 향후 역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고 있는, 극우 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된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내란을 거치고 또 윤석열 파면을 거치고 난 뒤도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상집단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실적 힘 관계를 생각했을 때 현재 국민의힘의 의석 수, 세력 수를 반 이상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했다.또 조 전 대표는 “검찰개혁, 방송개혁, 사법개혁, 이 문제 역시 진행될 거라고 보는데, 그걸 넘어 ‘사회 대개혁’을 (주권자들이) 요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사회경제적 개혁을 할 것인가와 관련해 저의 효능, 역할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주중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조 전 대표는 “제가 아직 복당을 안 했다”며 “오늘 행사 이후에 서류를 만들어야 한다. 복당 신청 서류도 만들고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오늘 밤 정도에 하고 복당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가 통과되면 당원으로서 활동할 것이고, 그게 이번 주중에 마무리되지 않을까”라고 했다.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제가 아직 어머니를 뵙지 못했고 아버님 산소에 인사도 못 드려서 주말에 고향인 부산, 그리고 선산이 있는 경남으로 갈 생각”이라며 “그때 맞춰서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사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조 전 대표는 사면 관련해 2030 세대의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비판을 받아들임을 통해 제가 해야 될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2030 세대가 저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제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사면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관련해 조 전 대표는 “이번에 지지율 떨어진 게 저의 사면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N분의 1 영향이라고 저는 본다. 그 외(사면 외)에 여러 가지 다른 사건이 있지 않았느냐”고 했다.또 재심 청구 여부와 관련해 조 전 대표는 “중요 증거, 증인이 나오면 제가 새로운 변호인을 통해 일을 맡기겠지만 지금 시점은 그건 아닌거 같아 보인다”며 “제가 할 일은 재심 청구가 아니라 과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8
    • 좋아요
    • 코멘트
  • 李대통령 기념우표, 취임 100일인 내달 11일 발행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우표가 취임 100일째인 다음 달 11일 발행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우표를 9월 11일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전지 22만 장(낱장 328만 장), 소형시트 45만 장, 기념우표첩 5만 부다.기념우표첩에는 소형시트와 전지, 발행 첫날의 날짜 도장이 찍힌 초일봉투, ‘나만의 우표’가 담겨있다.‘나만의 우표’에는 이 대통령이 웃거나 생각에 잠긴 모습, 음식을 먹는 모습, 김혜경 여사와 전용기에 오르는 모습,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담겼다.우표와 소형시트의 가격은 430원, 기념우표첩의 가격은 2만7000원이다.취임 기념우표는 9월 11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누리집(www.epost.go.kr)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간은 인터넷우체국에서 한정 수량(기념우표첩 기준 2만 부, 1인 1부)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기념우표에는 회복과 성장을 향한 이 대통령의 결의와 국민주권 정부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념우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꿈과 눈물로 소통하면서 더 나은 내일로 걸어가는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통령 기념우표는 통상 취임 날짜에 맞춰 발행되지만 이번 기념우표는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와 마찬가지로 취임 100일에 맞춰 나오게 됐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 취임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취임식이 열린 2022년 5월 10일, 2013년 2월 25일 각각 발행됐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8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우크라 나토 가입 가능성 없다”…정상회담 앞두고 선긋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바마 시절 빼앗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안으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양보하는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내용이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휴전을 고려하겠단 입장이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는 푸틴 대통령이 주장하는 전쟁의 원인 중 하나다.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한다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거의 즉시 끝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싸울 수도 있다”며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하라”고 쓰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포기하면 현 전선(戰線)을 동결하고 공격을 멈추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에게 “젤렌스키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합한 지역)를 포기하면 러시아와 신속한 평화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키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란 분석이 나왔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예정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전쟁 종결과 평화를 명분으로 영토 포기 등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은 “돈바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안전 보장을 직접 약속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만약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면 그에 준하는 안전 보장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요구하고 있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전 보장 약속을 제안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8
    • 좋아요
    • 코멘트
  • 李대통령 “기존 남북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나가기 위해선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며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15일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기존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9·19 남북군사합의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무인기 등의 비행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은 2023년 11월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8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김예성·건진법사, 특검 사무실 도착···대질 조사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김건희 특검의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여사가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세 번째로,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로는 두 번째다. 김 여사는 이날 특검 조사에서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대질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발해 오전 9시 38분경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씨도 오전 9시 30분경 호송차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정장 차림의 전 씨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14일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이날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김 씨, 전 씨 등과 대질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특검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이 김 씨와 관련된 렌터카 플랫폼 업체인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 씨에 대해선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백 등 8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김 여사는 14일 구속 후 첫 조사 당시 오전 9시 52분경 서울 광화문 특검 조사실에 도착해 오후 1시 10분경 조사를 마쳤다.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김 여사는 당시 점심시간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8
    • 좋아요
    • 코멘트
  • 국민대표 80명의 임명장…李대통령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며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하얀색 넥타이를 매고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 대통령이 맨 하얀색 넥타이는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이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국민임명식은 6·3 조기 대선 직후 정부가 곧바로 출범하면서 생략한 취임식을 대신하는 행사다. 국민주권정부의 의의를 담아 국민대표 80명이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 대통령의 편지 낭독 시작부터 종료까지 총 5차례 박수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라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둘 것”고 했다.이 대통령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전쟁 없이,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씻어내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갈망하던 선열들의 벅찬 꿈은 이 자리에 오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며 “그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난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결코 이겨내지 못할 난관이 아니다”라며 “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했다.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편지’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겨울 광장을 뜨겁게 수놓은 오색 빛 외침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 이 자리에 5200만 국민 저마다의 희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각각의 꿈이 미래를 향해 유난히 반짝거리고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입니다.80년 전 1945년 8월 15일 희망의 함성과 함께 태어난 ‘광복둥이’가 조국의 성장을 온몸으로 지켜본 팔십 어르신이 되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십니다.1950년 전쟁의 포화를 겪으며 ‘흥남 철수 수송선’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들이 어느새 일흔네 살의 백발이 되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마주하고 있습니다.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여러분, 이역만리 타국에서 흘린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나라에 국난이 닥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강산이 여덟 번 바뀌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 대한민국에는 고난과 시련이 좀처럼 멈출 줄 몰랐지만, 우리 국민은 언제나 굳건히 일어났습니다.과거를 지켜냈고, 현재를 구했으며, 미래를 열어 갈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 자체입니다.우리의 피, 땀, 눈물이 닿았던 그 많은 자리들마다 평화와 인권, 자유와 연대의 새 생명들이 솟아났고 칠흑 같은 절망과 위기를 변화와 기회의 역사로 바꿔냈습니다.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지금까지 그랬듯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둘 것입니다.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입니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입니다.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계실 것입니다.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우리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 이 모든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전쟁 없이,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씻어내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높은 문화의 힘’을 갈망하던 선열들의 벅찬 꿈은 이 자리에 오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습니다.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하여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난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결코 이겨내지 못할 난관이 아닙니다.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줍시다.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임명받은 제21대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겠습니다.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랑스러움을 국민의 기쁨과 행복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저도 사람하고 악수한다”…정청래-송언석, 나란히 앉아 눈도 안마주쳤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옆자리에 앉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 대표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이 있겠는가”고 말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 및 당대표 후보자 초청 정책협약식에서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 대표가 내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송 비대위원장은 “그 사람이 ‘사람하고 악수한다’는 이상한 얘기를 했던데, 저도 똑같다”고 했다. 정 대표가 최근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의 대화 불가 입장을 강조한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송 비대위원장은 출범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대표가) 바로 옆자리 앉았는데 악수도 못 했고 대화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비대위원장은 “저도 사람하고 대화한다”며 “더이상 얘기할 게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송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참석 제안을 거절했다고도 밝혔다.송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행사를 갔는데 대통령이 인사를 하면서 쭉 지나가더라”며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오늘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얘기를 했다”며 “제가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그냥 조용히 얘기했다”고 전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불참 이유와 관련해 “독립 유공자들, 순국선열의 후손들을 뒤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국민임명식이라고 그런다”며 “그런 자리를 만들어 놓고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형기가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에 대한 항의 취지로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농성 중 다리 찢고 주먹 지르고…김문수 “온몸으로 맞서 싸울 것”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5일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한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갔다. 김 후보는 팔 굽혀 펴기, 다리 돌리기, 주먹 지르기 등의 체조를 하며 몸을 풀기도 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 가며 당권 도전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 등을 만났다. 김 후보는 광복절 경축식 현장에서 안 후보가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욕먹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도 “김 후보께서도 정말 힘든 일을 지금 하고 계신다”고 화답했다.김 후보는 농성 과정에서 체조를 하기도 했다. 그는 팔 굽혀 펴기를 하거나 매트에 누워 다리를 올린 뒤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돌렸다. 태권도 자세를 취하며 주먹 지르기 동작을 하기도 했다.김 후보는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13일 밤 11시 30분부터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전당대회 기간 중에 범죄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무도한 특검을 규탄한다”며 “이는 극악한 야당 말살 행위이자 정당을 보호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원들과 함께 온몸으로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김건희 특검은 13일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 청탁 의혹과 관련됐다”며 “전산자료 제출 협조 차원”이라고 했다.특검은 건진법사 전 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정당 명부를 확보해 조직적인 가입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조진웅, 광복절 경축식 무대 올라…‘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

    배우 조진웅이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조진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등장했다. 조진웅은 정장과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연단에 올랐다. 조진웅은 연단에서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말했다.조진웅은 사전환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13일 개봉작으로, 조진웅은 영화 나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조진웅은 2021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가 국내로 봉환될 당시 ‘국민 특사’로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배우는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속사포’ 역할을 맡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혼신을 다해 연기한 바 있다”며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까지 맡고 계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정부, 日정치인 야스쿠니 참배·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과 유감”

    정부는 15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유력 총리 후보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외교부는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도쿄 야스쿠니 신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8월 15일은 일본에선 종전의 날이다. 이날 일본에선 전사자를 위한 추도식 등이 열린다.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쿠단키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각료 중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시바 총리는 참배를 하진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했다.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작년 총리에 당선되면 취임 후 신사 참배를 할 것이냐는 질의에 “매년 8월 15일 신사 참배를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에 대해선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사 참배는)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에 대한 마음을 바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지하주차장 화재, 퇴직 영웅이 막았다

    퇴직한 소방관이 근무 중인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난 불을 초기에 진화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1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경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퇴직 소방관인 정창하 씨는 건물 관리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건물 내부의 안전을 살피다가 화재를 목격했다.정 씨는 소방당국에 신고하면서 신속히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정 씨는 분말 소화기 2개로 차량에 난 불을 끄려고 했지만 꺼지지 않자 인근에 있던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불길을 잡았다.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신속한 초기 진화가 없었더라면 인근 차량으로 화재가 확대돼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정 씨는 2023년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소방안전관리자 업무를 맡고 있다.3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정 씨는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소방 안전 관리 업무로 제2의 인생을 이어 가던 중 몸으로 익힌 화재진압 기술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씨는 “전직 소방관으로서의 마지막 남은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 집중 호우 등 사회 재난이 끊임없는 시기에 사회에 귀감이 되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권 본부장은 “시민분들께서도 나와 내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화기, 옥내 소화전 등의 사용법을 꼭 숙지해 달라”며 “자체 소방 훈련에도 꼭 동참하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4세

    ‘새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윤 교수는 재활에 성공했지만 최근 재발해 투병해 왔다.윤 교수는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났다. 한영고와 경희대 생물학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2006년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14년까지 명예교수를 지냈다.고인은 평생 새만 보며 살아온 ‘성공한 덕후’였다. DSLR 카메라 수십 대, 새소리 수집 장치, 관찰용 쌍안경과 망원경 등의 장비들로 새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새 박사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과거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TV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인기를 얻었다.윤 교수는 2006년 겨울 두루미를 보러 강원 철원군에 갔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전신마비가 왔다. 하지만 왼손 젓가락질로 하루 콩 100개씩 옮기는 훈련 등을 거쳐 이겨냈다. 이후 방방곡곡으로 좋아하는 새를 보러 다녔다.윤 교수는 1993년 자랑스런서울시민상, 1997년 환경우수상 등을 수상했다.윤 교수는 또 다른 새 박사도 길렀다. 아들인 종민 씨는 아버지와 현장을 누비며 새를 보고 자라온 ‘새 네이티브’다. 종민 씨가 속한 연구진은 2016년 세계 최초로 포식자가 새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는데, 연구 결과가 세계적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 씨와 1남 1녀(종민, 정림), 며느리 김영지 씨, 사위 김필관 씨가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별그리다’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李, 송언석 손등 두드리며 “오늘 저녁 오시죠”…송 “안 갑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국민임명식 참석을 제안했지만 송 비대위원장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광복절 경축식에 입장하면서 송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송 비대위원장은 손을 잡은 채로 웃으며 대화했다. 이 대통령이 송 원내대표의 팔을 만지며 손등을 두드리기도 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 및 당대표 후보자 초청 정책협약식에서 “조금 전에 광복절 행사를 갔는데 대통령이 인사를 하면서 쭉 지나가더라”며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오늘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얘기를 했다”며 “제가 그냥 조용히 얘기했다.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얘기했다”고 전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불참 이유와 관련해 “독립 유공자들, 순국선열의 후손들을 뒤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국민임명식이라고 그런다”며 “그런 자리를 만들어 놓고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형기가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에 대한 항의 취지로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송 비대위원장은 “오늘 (경축식에서) 정 대표가 내 옆에 앉았더라”며 “쳐다보지도 않더라”고도 말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저도 똑같다”며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 대표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이 있겠나”라고 했다.또 송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집행과 관련해 “중앙당사를 털러 온 것은 우리 당이 처음”이라며 “500만 명의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는데 그게 말이 되겠나”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 기로…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김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김 씨는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를 대신 위조해준 혐의로 2021년 1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김 여사 일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김건희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이 대내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김 씨와 연관된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또한 특검은 김 씨가 IMS모빌리티 지분을 팔아 차명회사 의혹이 불거진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특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조국 “저의 사면은 검찰독재 종식의 상징적 장면 될 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사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수감된지 242일만이다. 조 전 대표는 교도소를 나온 뒤 대국민 메시지에서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심판 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15일 밤 0시 2분경 조 전 대표는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정문으로 출소했다. 푸른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지난해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된 이후 242일만이다.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밝혔다. 그는 먼저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투쟁, 저항의 산물이다.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을 듣고 정치를 하겠다.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 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 복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이날 조 전 대표가 출소하기 전부터 교도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그의 출소를 환영하는 문구를 붙인 커피차도 눈에 띄었다. 지지자들은 ‘조국의 광복’ ‘함께 걸어온 고통의 길, 이제 함께 걸어갈 평화의 길’ ‘함께 견딘 눈물과 기다림, 꽃이 된 순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조 전 대표의 출소를 기다렸다. ‘다시 만날 조국’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거나 조국혁신당 깃발을 든 지지자들도 있었다.이번 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장에서 조 전 대표의 출소를 환영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았었다.출소한 조 전 대표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 등 전국을 도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조 전 대표의 출소가 민주당 등 범여권의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설, 인천 계양을이나 충남 아산을 재보궐 선거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조 전 대표가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우선 조국혁신당 대표로의 복귀는 유력해 보인다. 의석 12석의 조국혁신당은 내년 7월까지인 현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를 단축하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조 전 대표의 이름을 내걸고 창당한 당인만큼 ‘조국 체제’로의 복귀도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앞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8월 말 안에 (전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형기가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번 사면에 대한 항의 취지로 15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5
    • 좋아요
    • 코멘트
  • 페루, 반군 소탕때 살인·성폭력 저지른 군경 사면 논란

    남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민간인을 상대로 살인과 성폭력을 저지른 군인과 경찰관을 사면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 미국 CNN,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대통령궁에서 해당 법안에 정식으로 서명했다.이번 사면 대상은 1980~2000년 좌익 반군 ‘빛나는 길’의 영향력을 막기 위해 소탕 작전에 동원된 군인과 경찰이다.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 성폭력, 고문 등의 인권 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페루 진실과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약 7만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페루 정부와 의회는 테러와 싸운 군인, 경찰 구성원의 희생을 인정한다”며 이들에 대한 사면을 정당화했다.그러면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오늘은 우리 국가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테러에 맞서 싸운 이들에게 정의와 명예를 가져다 준다”고 덧붙였다.국제사회와 인권 단체는 “해당 법안이 국제법을 위반한다”며 반발했다.유엔 인권위원회는 “페루 정부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조사하고 기소하며 처벌할 의무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인권 단체는 이들에 대한 사면을 두고 “잔인하고 포악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는 노력을 약화한다”며 반발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4
    • 좋아요
    • 코멘트
  •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소환 조사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한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이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앞서 4일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보좌관 차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시 계좌에는 카카오페이 537주, 네이버 150주, LG CNS 420주 등 1억 원가량의 주식이 담겨 있었다.이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민주당은 이 의원은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앞서 11, 12일 이 의원이 거래한 주식 계좌의 실소유자인 보좌관 차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8-1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