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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흔히 ‘신들의 고향’이라고 한다. 신의 수만 1만8000여 종에 이르고 신앙행위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초월적 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특성을 보여준다. 제주 사람들의 신앙은 무당 위주 무교(巫敎)와 이들 신을 모시는 신당(神堂)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무속신앙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주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생활 깊숙이 뿌리내려 있다. 제주도는 제주전통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신당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2년 동안 실시해 보고서를 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보고서는 신당의 위치, 약도와 실측, 사진, 당의 형태와 식생, 신당의 특기사항 등을 담고 있다. 신당은 본향당, 일뤠당, 여드렛당, 해신당, 산신당 등으로 구분한다.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 신앙 대상이고 일뤠당은 매달 7일, 여드렛당은 매달 8일 찾아가 치성을 드리는 곳. 아이가 아프거나 가족이 병에 걸리면 매일 찾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신당의 전체적인 윤곽이 나타났다. 신당 수는 458곳. 제주에 ‘당 500, 절 500’이라고 불릴 만큼 무속신앙과 불교가 번성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신당 가운데 99곳이 사라지거나 문을 닫았다. 나머지 359곳에는 지금도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당의 형태는 아름드리 신목(神木)이거나 화산지형 특징의 하나인 ‘궤’(깊지 않은 짧은 동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바닷가에서는 돌담을 쌓아 소박하게 신을 모시기도 하고 신 형상의 위폐를 모신다. 제주도는 2005년 월평다랏쿳당, 와흘본향당, 송당본향당, 수산본향당, 세미하로산당 등 5곳을 민속자료로 지정했다. 양윤호 제주도문화정책과장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상당수 신당이 사라졌지만 무속신앙은 제주의 정체성을 밝히는 중요한 코드”라며 “제주 민속문화의 독창성을 살리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초 자료로 삼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 건물이 제주지역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12만7873m²(약 3만8700평)에 지상 4층, 연면적 8595m²(약 2600평) 규모의 사옥을 신축하기 위해 다음 달 4일 착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1년 하반기 사옥을 완공한 뒤 서울 본사의 부서와 인력을 순차적으로 제주로 옮길 계획이다. 본사 건물 주변에 복지시설도 추가로 건립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4년 3월 인터넷지능화연구소 직원 20여 명을 제주로 발령하면서 본사 이전을 처음 추진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주민들이 경조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는 ‘고기국수’가 명품 향토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는 고기국수를 향토음식 문화체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1년도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최근 응모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기국수 명인 선정, 고기국수 체험구역 지정, 고기국수 인증 전문 매장 설립 등을 통해 신규 수익창출에도 나선다. 고기국수는 돼지고기 육수에 다양한 면류와 돼지고기 편육을 얹어 먹는 음식. 서귀포시를 비롯한 한라산 남쪽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경조사 때 손님에게 대접해 오던 음식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고기국수를 선호하는 주민이 늘자 곳곳에 고기국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올레코스를 찾은 관광객들이 ‘서귀포시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전통 음식’으로 고기국수를 꼽기도 했다. 이들이 제주올레 홈페이지나 개인 블로그에 긍정적인 후기를 올리면서 고기국수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서귀포시 제주풍림리조트에서 28일 열린 에코푸드 활성화 세미나에서 박현 스톤컴퍼니 대표는 ‘제주 고기국수 브랜드 방안’ 주제발표에서 “일본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이탈리아 파스타 등은 모두 자국의 면류 음식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든 것”이라며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간직한 고기국수를 명품으로 만들 경우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돌하르방’이 유럽 라인 강변에 등장한다. 제주시는 28일 세계문화유산지구인 독일 로렐라이 시와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라인 강변 로렐라이 언덕 방문자센터 앞 광장에 돌하르방 1쌍을 세운다고 23일 밝혔다. 이 돌하르방의 규모는 개당 높이 3m, 무게 3000kg에 이른다. 행정기관이 돌하르방을 유럽 지역에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와 로렐라이 시는 우호협정을 통해 세계유산 보호관리 및 관광, 문화, 행정, 경제, 청소년 분야 교류를 추진한다. 이번 우호협정은 지난해 8월 제주국제관악제에 로렐라이앙상블로 참여했던 재독동포 윤중헌 지휘자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제주시는 돌하르방의 유럽 진출에 대한 화답으로 내년 ‘로렐라이 요정(인어상)’을 제주 해안 관광지에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2004년 프랑스 루앙 시와 자매결연해 유럽 국가와 교류의 물꼬를 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지역훈련센터(CIFAL)가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스위스에 있는 UNITAR와 협의를 거쳐 제주에 지역훈련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역훈련센터는 지방정부의 환경, 평화, 안보 분야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맡는다. UNITAR 대표단은 23∼27일 제주를 방문해 지역훈련센터 설립에 필요한 양해각서 내용을 검토하고 설립 일정을 협의한다. 제주도는 내년 7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지역훈련센터를 설립하고 소장을 포함한 직원 4명을 배치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이 센터 운영을 통해 환경과 안보 관련 국제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열어 지방정부 역량을 높이고 유엔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평화의 섬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훈련센터 운영 프로그램은 UNITAR가 맡고, 운영비는 제주도가 부담한다. UNITAR 지역훈련센터는 미국 애틀랜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프랑스 리옹 등 모두 12개국에 1곳씩 설치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휴양체류시설 매입땐 영주권 부여’ 입법예고제주도는 휴양체류시설을 매입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출입국관리법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따라 외국 부유층을 상대로 ‘바이 제주(Buy Jeju)’ 캠페인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출입국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은 부동산 등 자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체류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투자지역과 대상, 기준금액 등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다. 제주도는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50만 달러(약 5억7500만 원) 이상 휴양 콘도 및 관광휴양시설(가족호텔, 리조트)을 매입해 5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줄 방침이다. 제주도는 9월 관광진흥조례를 개정하면서 콘도 분양조건을 5인 1실 기준에서 외국인에 대해서는 1인 1실로 완화했다. 제주도는 내년 부동산투자자 영주권제도 시행에 맞춰 올해 말까지 외국인에게 분양 가능한 휴양체류시설을 조사하고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김진석 제주도 투자정책과장은 “미분양 휴양시설 분양을 촉진하고 중국 부유층의 장기체류가 가능해 가족과 친지 방문이 늘 수 있다”며 “중국, 동남아 등 중국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국내 자생이 알려지지 않은 미기록 식물이 제주지역에서 발견됐다. 생태사진가인 정미숙 씨(52·제주 서귀포시)는 6월 초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계곡 하류에서 도라지꽃과 비슷하게 생긴 식물을 발견했다. 이화여대 이남숙 교수(식물분류학)는 “북미지역에서 발견되는 종인데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다”며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 알 수 없지만 국내 자생 식물에서 한 종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 등은 미기록종을 ‘비너스도라지’(사진)로 이름 짓고 최근 열린 한국식물분류학회에 보고했다. 도라지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식물 분류상 속(屬)은 다르다. 도라지와 비너스도라지는 모두 초롱꽃과에 속하지만 도라지는 도라지속, 비너스도라지는 비너스거울속으로 구분한다. 비너스도라지는 땅 위로 솟은 줄기를 2∼5cm 간격으로 잎이 감싸는 층층 모양을 한다. 줄기를 감싼 잎에서 짙은 자주색 꽃을 피운다. 높이는 10cm에서 최대 100cm가량까지 자란다. 층층이 꽃을 피우기 때문에 5월부터 8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7개업체, 국비 지원으로 노화방지 제품 개발 제주지역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국비 지원을 받아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노화방지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식경제부가 최근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제출한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이용한 항(抗)노화 화장품 원료 및 제품개발’을 전략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년 동안 정부출연금 12억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연구에는 바이오스펙트럼㈜, ㈜더마프로, 스킨큐어㈜, 해이레, 한불화장품㈜, ㈜콧데, ㈜큐젠바이오텍 등 제주지역 7개 화장품 제조업체가 공동 참여한다. 연구단은 ‘천연 단백질을 이용한 항노화 향장품 소재 및 제품’ ‘바이오 전환기술을 이용한 항노화 원료 및 제품’ ‘제주 한방발효 바이오 소재 및 항노화 기능성 신제품’ 등 3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책임자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기옥 박사는 “청정 제주의 천연물 등에 한방, 발효,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다”며 “결과물이 나오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화장품업계는 국제화장품원료집(PCPC)에 자생식물 화장품 원료 161건을 등재했다. 이 가운데 81건은 제품 개발 등 산업화에 성공했다. 유기농화장품(ECOCERT) 제조인증을 받은 화장품 공장과 화장품 원료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제주지역 37개 화장품 관련 기업은 404종의 화장품 제품을 생산해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 산방산 수월봉 주상절리대 등 신청 추진19개국 61곳 가입… 유네스코 내년 하반기 결정제주도가 ‘세계 지질(地質)공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작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 인증 지질공원으로 등재하면 자연환경 분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등과 더불어 제주지역은 3개 분야 최고봉인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을 달성한다. 제주도는 16일 우경식 강원대 교수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지질공원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제주도는 이달 환경부, 문화재청, 지질전문가 등으로 ‘지질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한다. 대한지질학회와는 최근 업무협약을 마쳤다. 지질공원은 지질유산의 가치, 관리기구 수립, 유산지구 보전, 지질교육 및 관광 등 4대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 제주도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 국제자문단은 내년 5, 6월 현지 실사를 거쳐 하반기에 결정을 내린다. 제주지역은 화산지질자원과 지질다양성 등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지질공원 프로그램을 창시한 지질학자인 영국 패트릭 매키버 박사를 초청했다. 매키버 박사는 “화산활동으로 지질유산이 풍부하고 다양하다”며 “한라산 정상과 수많은 오름 등은 지질공원으로 등재한 중국 하이난(海南) 섬, 독일 불칸아이펠 등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질공원 등재 대상은 세계자연유산지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수월봉, 주상절리대,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 등이다. 세계자연유산지구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석회동굴의 특징을 지닌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으로 구성됐다. 서귀포층은 제주도 형성사와 지하수, 고생물 화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지질교육 자료. 주상절리대는 용암이 흐르다가 바다와 만나면서 급속히 식으면서 굳어진 육각모양 기둥으로 제주 남부해안에 잘 발달해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은 종(鐘)형 용암돔으로 마그마 진화의 한 단계를 마무리 짓는 암석으로 중요한 지질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은 화산 폭발로 분출한 재나 모래 등 화산쇄설물이 남북으로 해안을 따라 길게 드러났다. 응회암층의 연속적인 퇴적구조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양윤호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에 19개국 61곳이 가입했다”며 “제주 지질자원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뒤 문화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해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상인연합회는 통합 콜전화(1588-0708)와 쇼핑몰(market.jeju.kr)을 활용해 시간에 쫓기는 직장여성과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시장 대신 봐 드립니다’라는 서비스 코너를 20일부터 운영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시장 물품을 주문한 날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매일 오후 2시까지 콜 전화나 인터넷 쇼핑몰로 주문을 하면 견적서 통보, 무통장 입금확인 과정을 거쳐 오후 5시부터 6시 반 사이 가정에 물품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할 수 있는 물품 최저금액은 2만 원. 고객은 배달서비스에 따른 수수료 1500원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 이 서비스에는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서문공설시장, 보성시장, 도남시장, 민속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한림매일시장, 서귀포매일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 9개 시장이 참여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14일 오후 10시 3분경 제주 서귀포시 동남쪽 130km 해상에서 전남 여수선적 연승어선 3대경호(29t)와 홍콩선적 화물선 조슈 마루호(3836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대경호 기관장 이수근 씨(42)를 비롯해 김금도(47), 최정종(54), 김학철 씨(46) 등 선원 4명이 숨지고 김재권 씨(41) 등 3명이 실종됐다. 선장 조모 씨(44) 등 2명은 조슈 마루호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사고현장에 경비함정 2척, 헬기 등을 급파해 15일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합동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사고 해역 주변은 초속 14∼16m의 강풍과 높이 4m의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4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를 방문해 서귀포시 대천동(강정마을)에 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내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절차상 하자가 있거나 주민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며 “원칙대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강정마을 주민 등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과 관련해 “제주도와 국가, 또 모두에게 바람직한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기업 20개 유치 포함… ‘트리플 트웬티’ 계획 추진제주도는 내년 ‘투자유치 20억 달러, 투자실현 20억 달러’를 달성하고 20개 기업을 유치하는 내용의 ‘트리플 트웬티(Triple Twenty)’ 계획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과 동남아 등 화교 자본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투자 여력이 있는 국가의 우량기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한다. 22개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한 토지 2141만 m²(약 647만 평)에 실질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투자상품을 개발한다. 5451만 m²(약 1649만 평)의 국공유지에 대해서는 개발 적합 여부를 조사한 뒤 신성장 녹색산업 관련 산업체를 유치한다. 교육 분야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과 미국의 ‘세인트올번스 스쿨’ 등이 2011년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품질과 환경 인증기관인 MSA 인증원, 아인스SNC, P&I시스템 등을 비롯해 넥슨, 이스트소프트, 한국해양연구원 등과 협의를 벌인다. 관광개발사업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 749만 m²(약 226만 평) 규모 팜파스종합관광지 등 7개 사업의 착공을 지원한다. 폴로 승마장, 컨벤션 부속호텔 등 5개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올해 투자유치가 2조5000억 원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투자가 이어지도록 외국인투자를 위한 교육과 의료 환경을 국제수준으로 개선하고 영주권 취득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47대 지도자를 조각으로 형상화한 이색 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제주국학원(원장 김정숙)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9900m²(약 3000평)에 ‘제주역사문화공원’을 2012년까지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문화공원은 단군동산, 역사마당, 삼무탑 등으로 꾸며진다. 단군동산에 고조선 시조인 단군왕검이 높이 15m 입상으로 들어섰다. 단군 47대 지도자 가운데 28대의 모습을 현무암 바위에 새겼다. 왕검을 비롯해 부루, 가륵, 오사구, 구을, 달문, 한율 등 생소한 이름의 지도자를 형상화했다. 올해 말까지 나머지 단군 조각을 완성할 예정이다. 단군 조각을 위해 단기고사, 환단고기 등의 자료를 참고로 했다. 역사마당은 대조영,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연개소문, 이순신 장군 등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개국 인물인 박혁거세, 온조, 고주몽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선도적인 역사 인물로 최치원, 왕건, 김구,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의사 조각상도 세웠다. 제주국학원 관계자는 “단군은 중국의 황제, 이집트 파라오처럼 최고지도자를 뜻한다”며 “홍익인간과 제주의 삼무(三無) 정신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등산로 주변 훼손 등으로 1994년부터 일반인 출입을 전면 통제해 온 돈내코 등산로(사진)를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코스는 돈내코 충혼묘지 입구부터 평궤대피소와 남벽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해발 1700m)까지 총연장 9.1km에 이른다. 통제 이전보다 2.4km가 짧아졌다. 과거 등산로인 돈내코야영장∼충혼묘지 구간이 도로 확장으로 등산로 기능을 상실해 코스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재개방에 앞서 9억2000만 원을 들여 훼손 등산로와 70m²(약 21평)의 평궤대피소를 보수했다. 안내초소(3곳)와 발효식 화장실(7동)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돈내코 등산로는 백록담 서남쪽을 지나며 펼쳐지는 화구벽과 서귀포 시가지,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해발 1400m 이상 고산초원에서는 봄철 진달래와 산철쭉 등이 화려하게 핀다. 낙엽수인 서어나무, 단풍나무에서 한라산 특산식물인 구상나무, 시로미, 눈향나무 등 다양한 식물 생태를 확인할 수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국립공원 청원경찰 오희삼씨 ‘한라산 편지’ 펴내연인에게 속삭이듯 때론 친구와 소주를 나누듯 한라산을 향해 가슴 저민 ‘편지’를 보냈다. 아니 한라산에서 보내온 편지가 맞을 듯하다. 감성적이지만 격하지 않고, 간결하지만 내공이 쌓인 문장으로 촘촘히 엮은 책이 나왔다. 한라산국립공원 청원경찰인 오희삼 씨(42·사진)가 최근 280쪽의 ‘한라산 편지’(터치아트)를 펴냈다.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곁들였다. 한라산을 소개하는 학술도서나 안내책자와 달리 생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라산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가시를 품고 사는 두릅의 운명, 애물단지로 변한 제주조릿대의 이유 있는 항변 등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갔다. 오 씨는 “계절에 따라 수천 가지 얼굴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경외심과 사랑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한라산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자 영혼의 안식처”라고 말했다. 오 씨는 1994년부터 한라산국립공원 청원경찰 근무를 시작해 15년 동안 산 곳곳을 누비고 있다. 에베레스트와 남극점, 북극점 등을 밟은 뒤 에베레스트 신(新)루트를 개척하다 산에서 숨진 산악인 오희준 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1100고지 습지 탐방250종 1차 확인… 생태역사 간직 이탄층도 발견벌써부터 무분별 채취… 훼손 막을 대책 세워야 기장대풀, 잔디바랭이 등이 누렇게 변한 한라산 1100고지. 습지 한쪽에 연초록빛 6가닥의 줄기를 진흙바닥에 눕힌 부추 모양의 식물이 눈에 들어왔다. 한라물부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종. 부추처럼 생겼지만 부추 종류가 아니다. 땅속 뿌리 부위에 포자를 담는 고사릿과 식물. 현장에서 실제로 본 식물 전문가가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하다. 직접 확인하는 행운을 얻었다.○ 한라산 보물창고 이달 5일 찾은 1100고지 습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아그배나무에 달린 노란 열매는 생기를 잃었다. 사위질빵의 하얀 솜털은 늦가을 빗방울에 힘없이 쓰러졌다. 지난달 초 환경부는 1100고지 습지를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전체 면적은 12만5511m²(약 3만7960평)에 이르지만 1만8000m²(약 5440평)에 대한 1차 조사(2008년 7월∼2009년 4월)만 이뤄졌다. 해발 1100m 내외에 위치했지만 1400m 이상 고지대 식물이 자라는 특징을 보인다. 애기더덕, 설앵초, 한라물부추, 눈개쑥부쟁이, 꽃창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빗물에 쓸려 내려온 고산식물 씨앗이 이 습지에 터를 잡은 것. ‘한라산 보물창고’라는 명성을 얻을 만큼 다양한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인 자주땅귀개가 군락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봄과 여름에는 잠자리난초, 산제비난 등 희귀 난초가 화려한 꽃을 피운다. 신용만 전 한라산국립공원 자문위원은 “한라산 특산이거나 희귀식물이 모여 있는 집합소나 다름없다”며 “조금씩 습지식물 분포가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무분별한 채취가 이뤄져 훼손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습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를 이루는 1100고지 탐라각휴게소 동쪽지대에 포진했다. 이스렁오름(해발 1352m), 쳇망오름(해발 1354m), 볼래오름(해발 1374m) 등의 소(小)화산체 사이로 흘러내린 빗물이 습지를 만들었다. 660∼1650m²(약 200∼500평) 규모의 크고 작은 습지를 꽝꽝나무, 솔비나무, 산철쭉 등이 둘러쳤다. 외래식물 유입을 서어나무, 졸참나무, 단풍나무 등 울창한 숲이 막아준다. ○ 종합학술조사 시급 습지는 남북으로 길게 누운 평탄 지형으로 일부는 1100도로에 잘려나갔다. 도로 주변에 습지 탐방객을 위한 목재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책로 주변 물이 있는 곳은 좀개수염, 올챙이고랭이, 세모고랭이 등이 군락을 형성했다. 습한 지역은 기장대풀, 잔디바랭이가 우세하고 습지 생명이 막바지에 이른 지역은 제주조릿대가 침범했다. 습지의 육화(陸化) 과정을 모델로 제시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다. 산책로를 벗어나 조그만 하천을 건너 한라산 방향으로 더 진입했다. 마치 푹신한 이불 위를 걷는 등 흙이 말랑말랑했다. 이탄층(泥炭層)이었다. 밑을 파면 수백 년, 수천 년에 이른 식물 찌꺼기가 나올 듯했다. 한라산 식물상 변화를 밝혀줄 열쇠를 쥐고 있지만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 고정군 박사는 “1차 조사 대상 면적이 협소하고 기간도 짧았지만 250여 종의 식물을 확인할 정도로 식물종 다양성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아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1100고지 습지를 포함해 한라산 고산습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바이블 테마랜드’ 사업설명회에덴동산과 노아의 방주 등으로 꾸며 기독교 종합연수원 역할을 하게 될 ‘바이블 테마랜드’ 조성이 추진된다. 바이블 테마랜드 추진위원회인 토브플랜(Tovplan)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일대 52만1000m²(약 15만7000평)에 기독교 종합연수원을 건립하기 위해 9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추진위원회는 외자유치 등으로 2013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자해 테마랜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마랜드는 선교, 전시, 테마, 커뮤니티, 숙박, 교육 등 6개 주요 시설로 조성한다. 선교센터에 세계선교박물관, 에덴동산, 컨벤션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은 노아의 방주를 원형 크기로 복원한 시설물과 성경역사관, 성경풍물관 등을 갖춘다. 구약과 신약 이야기를 체험하는 테마센터를 비롯해 워터파크와 건강센터로 꾸민 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 교육센터는 학위과정인 국제문화선교교육원과 미션스쿨 등을 운영한다. 정용섭 토브플랜 대표(상명대 교수)는 “세계선교와 특수목적교육을 실현하고, 기독교 문화 확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도시민들이 소와 말을 직접 기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회원제 목장이 등장했다. 제주도는 와흘한우영농조합법인이 ‘축주(畜主) 회원제 체험목장’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축주 회원제는 가입비와 가축 구입비 등을 투자하면 축산농가가 대신 가축을 길러주고 회원은 목장주인처럼 소와 말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영농조합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해발 400m의 산간 176만 m²(약 53만1000평)를 공동목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주 회원제 운영을 위해 제주도 지원금 2억 원과 자체자금 등 3억 원을 들여 1420m²(약 430평) 규모의 축사를 증설했다. 소를 사육하고 싶은 회원은 가입비 200만 원과 230만∼250만 원의 송아지(생후 6개월) 구입비, 월 15만∼25만 원의 관리비 등을 내면 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립의 걸림돌이었던 ‘알뜨르비행장 터 양여’와 ‘지역발전계획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법적 규정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4일 오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비행장 터 양여 및 지역발전계획 지원근거 규정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차관, 제주도 및 총리실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총리실에서 구체적인 법률안을 마련해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상복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정부가 알뜨르비행장 터를 무상사용에서 양여로 가닥을 잡은 것은 커다란 진전”이라며 “국방부가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알뜨르비행장 양여의 조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지역에 신공항 계획을 확정했을 때 공군 탐색구조부대 배치를 바라고 있지만 제주도와 합의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알뜨르비행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서북쪽 일원 204만7000m²(약 61만 평)의 평야지대로 일제강점기 당시 구축한 군사시설인 격납고, 지하벙커, 진지동굴 등이 산재해 있다. 현재 지역주민들이 땅을 빌려 감자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다. 한편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 환경영향평가 동의 및 심의 등을 맡은 제주도의회는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알뜨르비행장 터 무상양여, 해군기지 주변 지역 발전계획에 따른 예산지원 보장 등을 요구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