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돈내코 등산로 15년만에 내달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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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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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등산로 주변 훼손 등으로 1994년부터 일반인 출입을 전면 통제해 온 돈내코 등산로(사진)를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코스는 돈내코 충혼묘지 입구부터 평궤대피소와 남벽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해발 1700m)까지 총연장 9.1km에 이른다. 통제 이전보다 2.4km가 짧아졌다. 과거 등산로인 돈내코야영장∼충혼묘지 구간이 도로 확장으로 등산로 기능을 상실해 코스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재개방에 앞서 9억2000만 원을 들여 훼손 등산로와 70m²(약 21평)의 평궤대피소를 보수했다. 안내초소(3곳)와 발효식 화장실(7동)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돈내코 등산로는 백록담 서남쪽을 지나며 펼쳐지는 화구벽과 서귀포 시가지,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해발 1400m 이상 고산초원에서는 봄철 진달래와 산철쭉 등이 화려하게 핀다. 낙엽수인 서어나무, 단풍나무에서 한라산 특산식물인 구상나무, 시로미, 눈향나무 등 다양한 식물 생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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