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단군조각상 공원 2012년 애월읍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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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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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에 단군신화의 주인공, 역사적 인물 등을 재현한 조각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임재영 기자
제주시 애월읍에 단군신화의 주인공, 역사적 인물 등을 재현한 조각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임재영 기자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47대 지도자를 조각으로 형상화한 이색 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제주국학원(원장 김정숙)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9900m²(약 3000평)에 ‘제주역사문화공원’을 2012년까지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문화공원은 단군동산, 역사마당, 삼무탑 등으로 꾸며진다. 단군동산에 고조선 시조인 단군왕검이 높이 15m 입상으로 들어섰다. 단군 47대 지도자 가운데 28대의 모습을 현무암 바위에 새겼다. 왕검을 비롯해 부루, 가륵, 오사구, 구을, 달문, 한율 등 생소한 이름의 지도자를 형상화했다. 올해 말까지 나머지 단군 조각을 완성할 예정이다. 단군 조각을 위해 단기고사, 환단고기 등의 자료를 참고로 했다.

역사마당은 대조영,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연개소문, 이순신 장군 등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개국 인물인 박혁거세, 온조, 고주몽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선도적인 역사 인물로 최치원, 왕건, 김구,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의사 조각상도 세웠다. 제주국학원 관계자는 “단군은 중국의 황제, 이집트 파라오처럼 최고지도자를 뜻한다”며 “홍익인간과 제주의 삼무(三無) 정신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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