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내년 투자유치 20억달러-투자실현 20억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3일 03시 00분


기업 20개 유치 포함… ‘트리플 트웬티’ 계획 추진

제주도는 내년 ‘투자유치 20억 달러, 투자실현 20억 달러’를 달성하고 20개 기업을 유치하는 내용의 ‘트리플 트웬티(Triple Twenty)’ 계획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과 동남아 등 화교 자본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투자 여력이 있는 국가의 우량기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한다.

22개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한 토지 2141만 m²(약 647만 평)에 실질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투자상품을 개발한다. 5451만 m²(약 1649만 평)의 국공유지에 대해서는 개발 적합 여부를 조사한 뒤 신성장 녹색산업 관련 산업체를 유치한다. 교육 분야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과 미국의 ‘세인트올번스 스쿨’ 등이 2011년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품질과 환경 인증기관인 MSA 인증원, 아인스SNC, P&I시스템 등을 비롯해 넥슨, 이스트소프트, 한국해양연구원 등과 협의를 벌인다.

관광개발사업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 749만 m²(약 226만 평) 규모 팜파스종합관광지 등 7개 사업의 착공을 지원한다. 폴로 승마장, 컨벤션 부속호텔 등 5개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올해 투자유치가 2조5000억 원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투자가 이어지도록 외국인투자를 위한 교육과 의료 환경을 국제수준으로 개선하고 영주권 취득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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