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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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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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스승의 날’ 시작된 논산서 스승-제자-학부모 800여명 한자리에

    ‘스승의 날’이 처음 시작된 충남 논산에서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충남도는 11일 논산시건강관리센터에서 ‘선생님과 만남의 광장’ 행사를 연다. 스승과 제자,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스승의 날 기념식과 사은의 편지 낭송,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논산시 연무읍 구자곡초등학교 재학시절 은사인 고정희 선생님(76·여)이 참석한다. 12일 오후 스승의 날 발원지인 강경여중고 스승의 날 기념탑 광장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생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전국 청소년적십자(RCY) 백일장’이 열린다. 충남도는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스승 존경과 제자사랑 글 및 편지’를 공모한다. 스승의 날은 1958년 당시 강경여고(현 강경고) RCY 단원들이 병환 중인 선생님을 위문하고 퇴직한 은사들을 찾아 인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해마다 이런 행사를 이어오다 1963년 초 ‘은사의 날’ 제정을 결의했고, 그해 5월 26일 첫 행사를 가졌다. 1964년 은사의 날이 스승의 날로 바뀌고 날짜도 5월 26일로 정해져 제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거행됐다. 1965년에는 민족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기념일이 바뀌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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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KAIST 학생 캔 위성 경연대회

    초중고교 및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캔 위성(Cansat)을 직접 제작해 위성의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대회가 국내 최초로 KAIST에서 열린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제1회 ‘캔 위성 체험경연대회’를 8월 9일 열기로 하고 이달 25일까지 인터넷(cansat.kaist.ac.kr)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캔 위성이란 위성 구성요소를 캔 크기로 단순하게 구성한 교육용 모사위성이다. 기구(balloon)나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수백 m 상공에서 분리시켜 위성처럼 자료를 관측하고 전송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캔 위성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위성 개발의 난이도를 고려해 초중학생 대상 캔 위성 체험 프로그램인 ‘과학캠프’와 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상의 캔 위성 경연대회로 나뉘어 개최된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042-350-8613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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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한국 위해 일생 바친 미국인 老교수, 떠나는 순간까지…

    선교사인 백진희 전 목원대 음악대학 교수(70·미국 이름 로즐리 보커)는 요즘 고향인 미국 인디애나 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 있다. 선교사로 1966년 한국에 온 지 46년 만이다. 그는 교수로 생활했지만 한국에 올 당시의 선교사 신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 때문에 미국 연합감리교 세계선교국으로부터 그럭저럭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월급만 받아 그다지 꾸릴 짐도 통장의 잔액도 없다. 그의 오랜 지인인 목원대 행정학과 장수찬 교수는 “한국산 경차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28년이나 운행할 정도로 근검절약이 투철한 청빈한 삶을 사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출한 짐 속에서도 목원대를 위해 내놓을 의미 있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10년 주기로 대학에서 근속기념으로 받았거나 지인에게서 생일 선물 등으로 받은 금붙이 500여만 원어치다. 한국에 와서 초창기 같이 생활했던 목원대 설립자 찰스 스톡스 목사의 찬송가와 성경책, 편지모음집 등도 찾아냈다. 백 전 교수는 이를 챙겨 신학관 복원기금과 학교 역사 자료로 써달라며 김원배 총장에게 8일 전달했다. 백 전 교수는 “소중한 인연을 쌓아온 목원대에 기억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초창기 목원대 설립 당시 선교사와 교수로 활동하며 학교와 지역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신 분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귀하게 쓰겠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백 전 교수는 확고한 직업윤리와 신념을 바탕으로 목원대 교수와 선교사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미국 테일러 음대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 백 전 교수는 신학대학으로 출발한 목원대에 와서 남기철 학장 등과 함께 음대의 초창기 기틀을 확고히 다잡았다. 1967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된 그의 남다른 노력으로 목원대 음대는 전통과 명성을 드높일 수 있었다. 그는 1970년대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전국제학교 이사장직도 맡아왔다. 2010년 8월 목원대 음대 교수를 그만둔 뒤 한국에 남았던 것은 대전국제학교의 캠퍼스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백 전 교수는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청춘을 보낸 목원대와 대전지역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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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저축銀 김찬경 회장, 검찰서 “도난 당했다” 주장… ‘56억 미스터리’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검찰에서 지난달 자신의 돈 56억 원을 도난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주장한 도난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계획적으로 돈을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8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아산시 송암면 외암리 민속마을 건재 고택(古宅) 인근에 세워 놓은 승합차에서 사업자금 3500만 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김 회장의 고향 후배인 아산 시내 일식집 주인 박모 씨. 김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건재 고택 인근에 56억 원이 든 승합차를 세워 뒀는데 별장지기(김모 씨·56)가 돈을 훔쳐가자 그를 잡기 위해 금액을 축소해 신고하도록 박 씨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김 회장의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 관계자는 “김 회장의 일방적 주장인 데다 56억 원이나 되는 돈을 차에 두고 잠을 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김 회장 측에서 돈을 빼돌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암리 주민 사이에서는 김 씨가 돈을 훔친 것이 아니라 김 회장 지시로 돈을 갖고 중국으로 도주한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한 주민은 “한 달 전부터 김 씨가 잠적했고 별장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인 여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출국했다는 기록은 없다”며 “전화기를 꺼놓은 상태여서 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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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표 총장 ‘PICMET 지도자’상

    KAIST는 서남표 총장(사진)이 전 세계 공학 및 기술경영 분야 학계와 재계 인사들의 학술모임인 포틀랜드 공학 기술경영 국제회의(PICMET)의 ‘2012년 국제 공학 기술경영 지도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떠오르는 신기술을 위한 기술경영’을 주제로 7월 31일 캐나다 밴쿠버 시에서 열리는 제12회 PICMET에서 수상한다.}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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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목척교에서 ‘빛의 여행’ 떠나자

    대전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를 잇는 목척교 주변이 명소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LED 거리로 조성될 인근 으능정이 거리(은행동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한 ‘빛의 여행’ 지구 조성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의 목척교 주변 활성화 대책을 7일 발표했다. 시는 목척교와 주변을 ‘익사이팅 대전, 사람이 모이는 전국 명소로 만들기 사업’ 지구의 하나로 정해 목척교 복원정비가 끝난 2010년 7월부터 주민과 상인 의견을 모아왔다. 계획안에 따르면 빛의 여행 지구 조성 외에 건강한 생태하천 다가가기, 사람을 모으는 야시장 개설, 기존 시설물의 개량과 유지관리 등 4개 분야 사업을 확정했다. 우선 분수 가동시간과 경관조명 연출 시간을 당초 3회(오후 1시, 4시, 6시)에서 4회(오후 4시, 6시, 8시, 10시)로 횟수를 늘리고 야간에 집중해 볼거리의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목척교에서 으능정이 LED 거리 예정지구와 통하는 골목길 바닥의 LED 시설도 확충해 빛의 여행 지구를 실감하게 하기로 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사연을 담아 사랑과 추억의 촛불을 밝히는 ‘촛불이야기 이벤트’ 등의 연계 축제도 개발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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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살기 좋아요, 대전이 코앞에 있어요”

    세종시와 대전 및 충남도 간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세종시의 배후도시 역할을 담당할 대전시는 중앙 행정공무원의 이주 촉진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시는 5일 오전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및 가족 등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1차 세종시 이주 공무원 지역방문 행사’를 열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세종시의 정주 환경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이주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가족 모두 같이 이주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초청받은 공무원과 가족들은 ‘화폐박물관’을 시작으로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대전의 주요 문화 및 여가 시설을 관람했다.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조리사대회 현장도 둘러봤다. 이어 세종시에서 가장 먼저 완공된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과 주변의 참샘초등학교 및 합강공원 등을 돌아봤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전의 유성, 둔산 지역 등 세종시 인접지역의 정주 여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 한밭수목원 같은 대규모 수목원이 조성돼 있는 데에 큰 놀라움과 관심을 표시했다. 지난달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를 방문해 세종시 이주 공무원 정착지원 설명회를 연 대전시는 12일 ‘제2차 지역방문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대전에 대한 정보 제공과 이주 공무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부처별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시 한선희 정책기획관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이주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도 세종시와 함께 상생발전 사업 38개의 발굴, 세부 추진전략 수립 등 세종시 조기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도는 전자칠판 등 첨단 교육시스템을 갖춘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 환경은 내포신도시의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접목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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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홍성 상수도 독극물사건 미궁… 민심 흉흉

    “마을 사람 3명 중 1명꼴로 경찰조사를 받았어요. 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서로 불신이 쌓이면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있어요.” 간이 상수도 독극물 투여 사건이 발생한 충남 홍성군 금마면 죽림리 배양마을에 사는 주민의 말이다. 그는 “주민들이 서로를 범인으로 의심하기도 하고 경찰 조사에서 서로 범인으로 지목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금마면사무소 관계자는 “경찰 30여 명이 매일 마을을 드나들며 수사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져 방문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지난달 20일 사건 발생 이후 보름이 됐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홍성경찰서는 충남지방경찰청 지원을 받아 5개 팀 32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꾸려 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해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간이 상수도가 한적한 곳에 있어 주변 지리를 잘 알아야 접근할 수 있고 이 마을에서 수돗물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점 등에 주목해 마을 외부보다는 내부 소행에 무게를 뒀다. 범죄를 분석한 프로파일러 등의 조언도 경찰이 당초 잡은 수사 방향과 같았다. 이에 따라 마을 갈등과 관련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물증 수사도 겉돌고 있다. 간이 상수도의 물탱크로 올라가는 사다리에서 2점의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1점은 홍성군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의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1점은 판독이 어려운 상태다. 물탱크에 투여됐던 제초제 ‘근사미’와 살충제 ‘파단’의 유통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들 농약이 2010년 6월쯤 홍성지역 2개 농약상에 공급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농약상이 누구에게 팔았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성의료원 등은 농약이 맹독성이 아닌 데다 워낙 많은 양의 물에 희석돼 마셨다 하더라도 건강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또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주민 241명분의 혈중 독극물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안감은 여전하다. 마을 주민 15명으로 이뤄진 간이상수도 문제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이 건강기록부를 만들어 매일 건강 이상 증세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이승영 위원장은 “주민들의 절반 정도가 신체의 가려움증과 경련, 가슴 답답함, 두통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농번기로 바쁜 데다 보상을 노린 행위라는 식으로 구설에 오를까 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앓던 질병이 더욱 심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상엽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딸이 2년 전 폐질환으로 왼쪽 폐를 수술받을 때 오른쪽 폐에도 문제가 있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번 독극물 사건 이후 걱정이 돼 진료를 받은 결과 증세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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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배재대 ‘산업단지캠퍼스’ 선정, 교과부 3년간 30억원 지원

    배재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2015년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올해 아펜젤러대 소속 분자과학부,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전자소재공학과 등 5개 학과를 융합산업단지캠퍼스인 대덕밸리 산학협력관으로 이전하고 교수평가에서 산학협력 실적과 산업체 경력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학생들은 현장실습과 창의적 과제 수행, 인턴십, 창업동아리 육성 등 현장 밀착형 교과과정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특성화 고교 출신으로 산업현장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사이버 강의시스템을 통해 학사과정을 공부하는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재직자 특별전형)’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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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시각장애인 도움 요청에 눈감은 출판업계

    3월 초 대전 가오중학교 국어교사로 임용된 시각장애인 1급 유창수 교사(42)는 임용고시 볼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다. 공부에 앞서 읽기가 가능한 수험서를 마련하는 일부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은 전자컴퓨터나 스크린리더를 통해 촉각이나 소리로 전해지는 정보를 습득한다. 문제는 이들 기기가 텍스트 파일만 읽어낼 수 있는데 시중의 수험서는 그런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임용고시 두 과목(전공과 교육학)을 공부하려면 먼저 수험서의 내용을 일일이 텍스트 파일로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김 씨는 권당 400∼500쪽의 현대소설론과 고대소설론 고대시가론 국어교육론 등 6, 7권의 전공 수험서를 마련하기 위해 6개월가량의 시간을 써야 했다. 딸과 아내, 시각장애인복지관 도우미가 같이 이 작업에 매달렸다. 교육학은 마침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 놓은 기출문제집이 시각장애인복지관에 있어 활용했지만 문제집을 손에 넣은 것은 거의 우연에 가까웠다. 김 씨는 “전국에 20개 안팎의 복지관이 있는데 도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전부 알아볼 생각으로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6번째 도서관에 가서야 문제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7년 시각장애인 최초로 일반학교 교사(영어)가 된 충남 천안의 불당중학교 최유림 교사(29)는 교재 연구 등에서 여전히 애를 먹어야 한다. 교과서나 교사용지침서 등이 텍스트 파일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겨우 워드 작업을 통해 텍스트 파일을 만들어도 교재가 학교마다 다르고 수년에 한 번씩 바뀌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 씨는 “임용고시 때도 20여 권의 전공 수험서를 텍스트 파일로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교사가 돼서도 불편함은 마찬가지”라며 “시각장애인은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어려움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출판사가 도서제작용 원본 텍스트 파일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해주면 해결된다. 하지만 출판사는 저작권을, 저자는 판권을 들어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 김 씨도 “출판사와 저자에게 이런 요구를 했다가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2009년 3월 개정된 도서관법은 중앙도서관이 출판업자에게 디지털 파일(텍스트 파일) 납본을 요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지만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 호응도가 높지 않다. 중앙도서관 장애인센터가 올 들어 3월 말까지 출판사에 디지털 파일 200여 개의 납본을 요구했지만 20%만이 응했다. 김영일 장애인센터 소장은 “도서관이 디지털 파일을 시각장애인에게 도서용 포맷으로 바꾸어 제공할 뿐 아니라 장애인들도 ID 등을 통해 암호화된 방식으로 활용해 유출 우려는 없지만 출판사들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식사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려면 새로운 분야의 지식과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단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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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튤립, 수줍은 봄의 아우성… 태안해변 이번주 개화 절정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22일 막이 오른 ‘태안튤립꽃축제’가 이번 주말 절정에 오른다. 개막 이후에도 쌀쌀한 봄 날씨 때문에 잔뜩 움츠렸던 튤립 140종 100만 송이가 주말에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채, 피튜니아, 메리골드 등 초화류도 볼 수 있다. 토요일인 28일에는 축제장에서 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플들이 프러포즈를 하는 ‘수줍은 사랑 고백’ 이벤트가 열린다. 태안군꽃축제추진위(위원장 한상률)는 국내 최대의 민간 수목원인 태안의 천리포수목원과 협약을 맺어 어느 한쪽의 입장권이 있으면 2000원을 서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번 꽃축제는 1인당 입장료(성인 기준 9000원, 예매 7000원)에서 사회환원 적립금 120원(기름 유출 자원봉사자 120만 명 상징)을 떼어 장학금과 지역발전기금으로 내놓는 ‘나눔 축제’다. 네이처영농조합법인 강항식 대표는 “축제 현장에서 동전을 모금해 소아암 환자 돕기 운동을 펴고 축제장을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 장소로 빌려줄 계획이어서 축제에 오면 아름다움과 함께 훈훈함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튤립축제는 화훼농가들이 주축이 돼 올해부터 여는 사계절 축제의 첫 축제이다. 여름에는 백합꽃축제(6월 20일∼7월 1일), 가을에는 달리아축제(9월 1일∼10월 31일), 겨울에는 빛과 노을 꽃축제(12월 20일∼2013년 1월 31일)가 열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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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세계조리사대회]100 대 1 경쟁 뚫은 최고의 소믈리에들, 대전을 와인 빛으로 물들인다

    행사기간에는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베스트 경기대회(5월 6∼9일)도 열린다. 45개국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하는 말 그대로 ‘소믈리에 올림픽’이다. 국제소믈리에협회는 1969년 설립돼 현재 4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적인 소믈리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적인 와인전문 공인기관. 총회에서는 와인산업 분과별 주제발표도 열린다. 특히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베스트 경기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열린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12개국에서 100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23명의 소믈리에가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선발된 이용문, 김주완 씨 등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승자는 명성뿐만 아니라 ASI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각국 소믈리에 대회나 와이너리를 컨설팅하는 명성을 얻게 된다. 또 안스가 슈미츠 독일 모젤와인협회 대표가 강사로 나선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일반인들이 들을 수 있는 와인스쿨도 열린다. 7일 오전 9시부터 와인전문가 이지희 씨의 ‘쉽게 접할 수 있는 와인매너와 문화’가, 9일 오후 2시에는 김협 국가대표소믈리에의 ‘와인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 강의가 열린다. 우리나라 전통주와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충청권 문화단지를 투어하는 연계행사도 열린다. 7일(오전 8시)에는 동일주조장 세일주조장 대전주조 구봉주류 등 충청권 전통주 주조장을 찾는다. 8일에는 금산인삼주공장, 금산전통인삼시장, 영동 와이코리아를 방문하는 행사를 연다. 9일에는 계룡산도자예술촌과 백제역사문화관을 찾는 행사가 열린다. 고재윤 한국소믈리에협회 회장(경희대 교수)은 “행사기간에 우리나라의 전통주도 적극 홍보해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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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세계조리사대회]재학생들 각종 요리대회 수상, 실전 훈련과 자격증의 힘

    “선배들의 명성을 잊지 않고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수상하겠습니다.” 5월 1일 개막하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참가하는 배재대 외식경영학과 학생 7명의 다짐이다. 조리 소모임인 ‘PCA’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뷔페와 애피타이저, 아시안 및 모던 요리, 야채 요리 등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전통적 재료를 사용하고 한국적인 조리기법과 요리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이미 요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4학년 박상철, 안호찬, 3학년 채제완 학생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2컬리너리챌리지(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 참가해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4학년인 이경수, 허승훈, 함승진, 3학년인 조승수 학생은 각종 국내외 요리대회에서 수상했다. 배재대 외식경영학과는 1998년에 문을 연 뒤 국내외 각종 요리대회를 휩쓸고 있다. 2004년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서 신세종 학생이 국내 대학생 중 처음으로 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독일 세계요리올림픽에서 이희건 학생과 문보해 학생이 동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2006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크렘린 컬리너리컵 세계요리대회에서 박종민 학생이 전 세계 프로 요리사들을 제치고 육류 뷔페 부문 개인전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 학과 조리전공 학생들은 조리교사를 비롯해 영양사, 조리산업기사, 위생사, 조리기능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조주기능사, 유통관리사 등 전공별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탄탄한 실전훈련과 자격증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는 특급호텔 등에 취업해 전문 요리사의 길을 걷는다. 학과장 정영우 교수는 “외식습식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세부 전공 파트별로 철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조리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민 씨(31)는 “재학시절 각종 요리대회에 출전해 수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데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학창시절을 치열하게 보내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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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세계조리사대회]100% 천연원료로 만든 ‘자연산 소주’의 깨끗한 맛

    국내 소주의 대명사 참이슬이 ‘자연주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리뉴얼 제품으로 출시된 참이슬은 100% 천연원료와 100%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한 ‘자연산 소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업그레이드된 참이슬은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 등 100% 천연원료에서 발효 증류한 순수 알코올과 핀란드산 결정과당과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100%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해 깨끗함을 완성한 자연주의 소주라고 밝혔다. 리뉴얼 참이슬은 한 달 만에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한 데 이어 3월 20일까지 3억 병 판매를 넘어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참이슬의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대나무 활성숯’이 숙취 원인물질 제거 및 이취(異臭) 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새로워진 참이슬 출시를 계기로 천연의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된 참이슬의 깨끗함을 부각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1998년 10월에 출시된 참이슬은 2006년 5월에는 누적 판매량 100억 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소주 역사상 최단기간 최고의 판매 기록을 남겼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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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 상수도 5곳 중 1곳 관리부실

    충남도내 간이 상수도 시설이 5곳 가운데 1곳꼴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성군 금마면에서 발생한 간이상수도 독극물 투여 사건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21∼23일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 2407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8.5%인 446곳이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간이상수도 보호를 위한 울타리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176곳이었고 울타리가 파손된 시설이 33곳이었다. 물탱크 덮개의 잠금 장치에 파손 등의 문제가 있는 시설이 237곳이었다. 보호시설이 약해 물탱크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데다 마을 주변의 산 속 외딴 곳에 설치돼 있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고의로 시설을 훼손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실 마음만 먹으면 간이상수도 시설에 접근해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현재 굵기가 3∼4mm에 불과한 울타리 철조망을 절단이 어려운 9mm 이상의 굵기로 바꾸도록 시군에 지시했다. 또 주민들은 매일 한번씩, 공무원은 매주 1번씩 간이상수도 시설을 순찰하기로 했다. 상시 감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간이상수도 시설 모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2407곳에 모두 CCTV를 설치하려면 120억 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성 간이상수도 시설 독극물 투입 사건을 수사 중인 홍성경찰서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 241명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혈중 독극물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최근 한 달여 사이 결혼식 때문에 이 마을을 방문했거나 고향을 찾았다가 물을 마신 외지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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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세계조리사대회]그린에너지·IT 분야 개척해 정보기술 분야 핵심인재 양성

    호서대는 2009년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인재양성사업’ 가운데 ‘충청권 New IT 선도산업 인재양성 사업 대학’으로 선정됐다.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의 핵심 산업인 디스플레이와 그린에너지 반도체, 무선통신부품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힘쓴 결과다. 이에 따라 3년간 정부 예산 165억 원을 지원받아 반도체 등 기존 정보기술(IT)에 차세대 핵심기술인 태양광에너지를 융합한 ‘New IT’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호서대는 New I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공대에서 7개 학과를 분리해 ‘New IT 공대’를 설립했다. 신소재공학, 디지털디스플레이공학, 광전자디스플레이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컴퓨터공학, 모바일시스템공학등이 참여해 전공의 장벽을 허물고 연구를 하고 있다. 실험실을 공동으로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냈고 학생들은 인재양성센터에서 운영하는 현장교육, 기업가 정신, 미취업 졸업생 재교육 등 20여 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New IT 공대에서는 2009년부터 연간 10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금까지 2429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 취업 전 6개월간 집중적인 현장실습을 벌여 2010년부터 연간 50여 명씩 취업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 및 지식재산권 관련 과목들을 정규교과로 운영하고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창업도 돕는다. 2월 반도체 설계·제조업 분야 중견기업인 세솔반도체㈜에 입사한 김현성 씨(26)는 “충북테크노파크에서 6개월간 집중적인 실습교육을 받은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강일구 총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론과 현장실무를 겸비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집중 양성해 New IT 분야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79년 개교한 호서대는 설립 초기부터 벤처육성과 산학협력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전국 최초로 창업보육센터,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 운영했고, BK21사업 특화 분야 대학으로 선정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벤처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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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세계조리사대회]지역 특산품·굳지 않는 떡 개발 등 다양한 식품 연구 분야에 두각

    전통적 의미의 ‘식품’이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한 영양 공급원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의 개념까지 의미한다. 나아가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문화의 한 부분이다. 단국대는 이런 식품 진화의 시대를 맞아 식품 산업의 학문적, 사회적 변화에 맞춰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식품공학과는 2009년 국내 식품공학과 중 최초로 식품공학 분야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객관적 인정에 힘입어 한국식품연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기관과 CJ, 농심, 오뚜기, 대상, 롯데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워싱턴 어코드’ 인정을 받아 해외 취업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수들은 천연소재와 생물전환공정을 이용한 천연풍미소재 개발, 식품첨가물 분석법 개선, 식품의 이취성분 분석, 천연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추출 및 정제기술 개발 등에 주력해왔다. 굳지 않는 떡 연구도 눈길을 끈다. 식품공학과 주임교수인 백형희 교수는 정부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지원을 받아 최근 3년간 14건의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1억8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가 식품영양 기능성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식품영양학과는 지자체와의 관학협력을 통해 지역 특산품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윤화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경기 용인시와 함께 4년간 15억8000만 원의 연구비와 3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해 용인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막걸리, 흑마늘 떡, 오이죽, 각종 쌀빵 등을 개발했다. 정 교수팀은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특화 주류(발포주, 증류주 등)와 특화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지역 기업체에 이전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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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세계조리사대회]교내 레스토랑에서 실습… 해외 인턴십으로 국제 경험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조리사와 외식 분야 인재 육성’을 슬로건으로 내건 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는 5개의 학과를 두고 있다. 조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식조리학부’,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는 ‘글로벌한식조리학과’, 외식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식산업경영학과’, 미래형 식생활 및 식품산업 관리자를 양성하는 ‘외식조리영양학부’, 전문 관광경영인을 양성하는 ‘호텔관광경영학과’가 면면이다. 학교 홈페이지 축하 배너의 상당수는 이 대학이 지구촌 곳곳에서 전해오는 낭보로 채워진다. 이달만 해도 17∼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FHA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 출전한 이 대학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이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세계조리사연맹(WACS) 인준 대회 가운데 하나인 이 대회에서 금 2, 은 2, 동 6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대전국제소믈리에 페스티벌의 한식세계화요리경연대회에서 10개의 메달을 따냈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현장 경험을 갖춘 출중한 교수와 열정을 가진 우수한 학생,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교육시스템이 삼위일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들 학과의 경우 특급호텔 주방장 및 수석 제과장 출신의 교수들이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각종 대회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3주 동안 집중 교육하는 ‘블록식’ 교육 방식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1년에 6차례 정도 자체 요리경연대회를 벌여 연말에 예선 통과자들이 왕중왕전을 펼친다. 왕중왕전의 승자에게는 다음 해 국내외 조리대회 선수로 참가할 자격과 해외 식문화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내부의 담금질은 대외 경쟁력의 비결이다. 학교 내의 레스토랑 ‘솔파인’과 ‘솔반’은 3, 4학년 학생들의 실전 훈련장이다. 학생들은 1, 2학년 때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뒤 3학년 때에는 솔파인에서 8주 동안 외부 손님들을 상대로 실습을 한다. ‘솔반’은 우송대가 자랑하는 외식창업 실습 프로그램이다. 4학년 학생들은 여기서 8주 동안 재료 구입, 메뉴 개발, 조리, 운영, 상권 분석 등 경영의 모든 노하우를 체득한다. 학교 측은 여기에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조리사로 키우기 위해 미국 존슨 앤드 웨일스대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외 인턴십과 해외 취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정현대 씨는 지난해 외식조리학부를 졸업하자마자 싱가포르 메리엇호텔에 정직원으로 취업했다. 연회 주방에서 5개월 정도 일하다가 카페 주방에서 로스팅 라인 총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우송대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한식조리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돼 4년 동안 특성화 교육 사업비로 24억 원을 지원 받는다. 5월 1일 막이 오르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도 호텔외식조리대의 활동이 기대된다. 오석태 외식조리학부장은 “우송대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파트너로서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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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금강-갑천-유등천 자전거길 65km 개통

    대전시를 관통하는 금강과 갑천, 유등천변에 총연장 65km의 자전거전용도로가 개통됐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전용도로와 분리된 산책로(82km)도 설치됐다. 대전시는 금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그동안 추진해온 자전거전용도로를 24일 완전 개통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전거전용도로는 하천별로 금강 8.81km, 갑천 39.07km, 유등천 16.68km 등이다. 산책로는 금강 8.81km, 갑천 39.93km, 유등천 20.36km, 대전천 12.80km 등이다. 새로 개설한 자전거전용도로는 금강이 대덕구 신탄진에서 대청댐까지, 갑천은 금강 합류점에서 서구 가수원교 상류까지, 유등천은 갑천 합류점에서 안영동 뿌리공원까지 각각 연결됐다. 그동안 하천변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같이 사용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대전시 이재면 하천관리사업소장은 “시민이 즐겨 찾는 하천변에 계절에 맞는 꽃길을 조성해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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