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시 살기 좋아요, 대전이 코앞에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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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잇단 지역방문행사
중앙부처 공무원 가족 초청… 세종시 이주 불안감 해소

세종시와 대전 및 충남도 간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세종시의 배후도시 역할을 담당할 대전시는 중앙 행정공무원의 이주 촉진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시는 5일 오전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및 가족 등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1차 세종시 이주 공무원 지역방문 행사’를 열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세종시의 정주 환경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이주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가족 모두 같이 이주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초청받은 공무원과 가족들은 ‘화폐박물관’을 시작으로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대전의 주요 문화 및 여가 시설을 관람했다.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조리사대회 현장도 둘러봤다. 이어 세종시에서 가장 먼저 완공된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과 주변의 참샘초등학교 및 합강공원 등을 돌아봤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전의 유성, 둔산 지역 등 세종시 인접지역의 정주 여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 한밭수목원 같은 대규모 수목원이 조성돼 있는 데에 큰 놀라움과 관심을 표시했다.

지난달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를 방문해 세종시 이주 공무원 정착지원 설명회를 연 대전시는 12일 ‘제2차 지역방문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대전에 대한 정보 제공과 이주 공무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부처별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시 한선희 정책기획관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이주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도 세종시와 함께 상생발전 사업 38개의 발굴, 세부 추진전략 수립 등 세종시 조기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도는 전자칠판 등 첨단 교육시스템을 갖춘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 환경은 내포신도시의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접목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세종시#지역방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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