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조리사대회]지역 특산품·굳지 않는 떡 개발 등 다양한 식품 연구 분야에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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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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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식품공학·영양학과


전통적 의미의 ‘식품’이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한 영양 공급원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의 개념까지 의미한다. 나아가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문화의 한 부분이다.

단국대는 이런 식품 진화의 시대를 맞아 식품 산업의 학문적, 사회적 변화에 맞춰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식품공학과는 2009년 국내 식품공학과 중 최초로 식품공학 분야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객관적 인정에 힘입어 한국식품연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기관과 CJ, 농심, 오뚜기, 대상, 롯데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워싱턴 어코드’ 인정을 받아 해외 취업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수들은 천연소재와 생물전환공정을 이용한 천연풍미소재 개발, 식품첨가물 분석법 개선, 식품의 이취성분 분석, 천연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추출 및 정제기술 개발 등에 주력해왔다.

굳지 않는 떡 연구도 눈길을 끈다. 식품공학과 주임교수인 백형희 교수는 정부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지원을 받아 최근 3년간 14건의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1억8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가 식품영양 기능성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식품영양학과는 지자체와의 관학협력을 통해 지역 특산품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윤화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경기 용인시와 함께 4년간 15억8000만 원의 연구비와 3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해 용인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막걸리, 흑마늘 떡, 오이죽, 각종 쌀빵 등을 개발했다. 정 교수팀은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특화 주류(발포주, 증류주 등)와 특화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지역 기업체에 이전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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