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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일산서는 5선에 도전하는 현역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51)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김현미 전 의원(49)의 재대결이 펼쳐져 경기 북부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여론조사는 물론이고 각 당의 자체 분석에서도 간발의 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일보가 7,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39.2%로 김현미 후보(3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18대 총선에서는 김영선 후보는 5만1595표(53.6%)를 얻어 김현미 후보(4만198표·41.8%)를 1만139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다만 김현미 후보는 19일 통합진보당 김형근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선 후보는 비례대표로만 재선까지 한 뒤 17, 18대에 일산서에서 당선됐다. 수도권에서 10여 명에 불과한 친박계 현역 의원 중 한 명이어서 정권 심판론으로부터는 상대적으로는 자유로운 편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미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시계를 ‘수천만 원대 명품’이라고 주장했다가 2009년 6월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피선거권이 제한됐지만 2010년 8월 복권돼 이번에 출마했다.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은 경기도와 고양시가 명품자족도시로 추진한 2만8166km² 규모의 JDS(장항·대화·송포·송산지구) 조성 문제다. 김영선 후보는 JDS의 개발을 다시 추진해 첨단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주거단지도 함께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김현미 후보는 JDS에 창조지식도시를 조성하고 이곳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R&D밸리, 남북교류협력센터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개발 방향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김영선 후보 측이 ‘첨단산업’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김현미 후보 측은 ‘남북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측의 개발 방향 중 어느 쪽에 유권자의 표심이 쏠릴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교량과 주변 환경이 아주 조화롭게 이뤄진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4대강 사업 현장인 이포보를 찾아 ‘부럽고 놀랍다’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25일 오전 11시 15분 경기 여주군 대신면 이포보를 찾은 잉락 총리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이 “4대강 사업은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홍수 예방, 하천생태계 등을 고려한 친환경 프로젝트”라고 설명하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 중간중간에는 수첩을 꺼내 일일이 메모하고 동행한 태국 관리들에게 귓속말을 건네는 등 4대강 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방문했을 때보다 더 구체적인 질문도 오갔다. 잉락 총리는 ‘홍수 며칠 전 예보가 가능한지’ ‘보 건설에 따른 보상은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에 대해 꼼꼼히 질문했다. 이어 이포보가 설치된 공도교(591m)를 수행원과 걸을 때는 직접 난간에 기대 수문이 있는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예정에 없이 “수문 조절 시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잠금장치가 돼 있어 들어가지 못하자 아쉬워했다. 잉락 총리는 “직접 와서 보니 홍수 방재 시설이 상당히 잘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직접 와서 보고 즐기는 모습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해 짜오프라야 강 범람으로 수도 방콕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은 이후 4대강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직 외국 국가 원수가 4대강 사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주=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스마트폰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서 피싱으로 의심되는 사기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싱으로 확인될 경우 다른 사람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돈을 받아가는 스마트폰 메신저 피싱의 첫 사례다. 2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장모 씨(52)는 3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로부터 “600만 원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해당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 3시간 뒤 친구에게 확인해 보니 친구의 아이디와 사진을 사칭한 사기인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친구를 사칭한 용의자는 장 씨가 돈을 송금한 10분 뒤 현금입출금기 두 곳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났다. 장 씨는 “평소에 돈을 빌리고 빌려주던 사이라 의심 없이 송금했다”며 “친구에게 전화했는데 그런 적 없다고 해 지급정지 신청을 했지만 이미 출금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은 양쪽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 서로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은 범인의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을 통해 이뤄졌다기보다는 프로필과 닉네임을 사칭한 단순 사기사건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파주시 도라산 평화공원에 ‘DMZ 어린이 평화 숲’이 조성된다. 도는 세계청소년환경연대, 한국임학회와 함께 평화공원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DMZ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평화숲 조성은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세계청소년환경연대 대표 조너선 리(이승민·15)가 DMZ 일원에 남북한 어린이들이 함께 나무를 심어 한반도 통일과 전 세계 평화를 기원하자는 취지로 제안해 이뤄졌다. 도는 남북통일의 소망을 담아 ‘둘이 하나 된다’는 의미로 밤나무와 소나무 각 21그루를 21일 심을 예정이다. 북측 어린이나 기관은 참여하지 않는다. 조너선 리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열 살이던 2007년 ‘Go greenman’이라는 환경만화를 그려 유명해졌으며 현재 울릉도 독도 녹색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대성동 마을에서도 최신 개봉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에 ‘롯데시네마 개봉 영화관’이 19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대성동 마을은 유일하게 DMZ 내 공동경비구역(JSA)에 위치한 민간인 마을로 현재 50가구, 210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군인들은 출입이 통제된 DMZ 안에 거주하다 보니 그동안 개봉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차로 30여 분 떨어진 문산읍까지 나가는 등 문화 혜택에서 소외받아 왔다. 개봉 영화관은 롯데시네마에서 최신 영화를 제공받아 월 2회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대성동 마을에는 2009년 경기도가 1억 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마을회관 2층을 개조해 만든 52석 규모의 ‘대성동 마을 영화관’이 있지만 그동안 이미 개봉한 영화의 DVD를 상영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개봉 영화관은 이 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개봉 영화관 첫 상영작은 22일 개봉하는 이용주 감독의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의 기억을 주제로 엄태웅과 이제훈, 한가인과 수지가 각각 2인 1역을 연기한 멜로영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고로쇠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고로쇠는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변비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산후통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서울 인근에도 산세가 깊은 경기 가평과 양평 남양주 일대에서 채취가 한창이다.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고로쇠 마을은 주금산(813m) 서리산(832m) 천마산(812m)으로 둘러싸인 산촌마을로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1996년부터 소규모로 채취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면적만 83.65ha(2600그루)에 이른다. 주민들은 나무 1m 정도 높이에 구멍을 뚫어 호스로 된 집수 장치를 일일이 연결한다. 중간 중간에 300∼1000L 용량의 집수 통을 놓으면 보통 3∼4시간 만에 통이 가득 찬다. 이렇게 모은 수액은 작목반과 농협,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한다. 수액은 날씨와 온도에 따라 생산량에 차이가 있지만 고로쇠 마을 60여 농가는 농한기인 2, 3월에만 고로쇠 수액을 팔아 가구당 3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다. 전체 면적의 87%가 산림지역인 가평군도 빼놓을 수 없는 산지다. 양평군에서는 17, 18일 단월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수액 시음·판매, 채취 체험과 고로쇠 묘목에 사랑의 이름표 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지역은 휴양림으로도 유명하다. 남양주 고로쇠 마을에 들른 뒤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가보는 것도 괜찮다. 779ha 규모로 축령산 중턱까지 수령 60년이 넘는 아름드리 잣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우거져 삼림욕을 하기에 그만이다. 전망대 잔디광장 철쭉동산 물놀이장 등도 있어 가족 단위 휴양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가평 연인산(1068m) 도립공원은 봄이면 철쭉이 터널을 이룬다. 얼레지 양지꽃 노랑제비꽃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가을까지 핀다. 청평댐을 지나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독립군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던 고 장준하 선생(1918∼1975·사진)을 기리는 추모공원이 2015년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에 조성된다. 14일 파주시와 (사)장준하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양측은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 안에 2015년까지 4000m²(약 1210평) 규모의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학계와 시민단체 기념사업회 시민 등 130명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념공원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미래 통일한국의 관문이자 안보의 보루인 파주에 선생의 발자취와 정신이 뿌리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곳을 찾는 많은 국민에게 역사관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의 묘는 현재 연고가 없는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 나사렛 천주교 공동묘지 안에 있다. 박정희 독재정권에 항거하던 선생은 1975년 8월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등산 도중 추락사한 채 발견됐다. 정부는 실족사로 발표했지만 △등산로로 올랐다가 왜 절벽으로 하산했는지 △경사 70도의 벼랑에서 장비 없이 하산한 점 등 의문사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당시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신산리에 강제로 묘를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이 의혹을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선생의 사망 이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면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와 유족 측이 “친일 논란이 있는 인물과 같은 곳에 모실 수 없다”며 반대했다. 지난해 기념사업회와 유족이 시에 제안하면서 추모공원 조성 계획이 마련됐다. 유족 측은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유해를 화장해 자연장할 예정이다. 선생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기념물과 헌화·참배할 수 있는 추모시설이 설치된다. 조성비용 2억여 원은 파주시가 부담한다. 1918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으며 일제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했고 광복 이후 정계에 들어가 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장례식장 쓰레기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경기도의 해묵은 갈등이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사자인 지방자치단체들이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경기 고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민민(民民) 갈등 양상까지 나타난다.○ 지역 선거 이슈로 떠올라 4·11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양시에서는 기피시설 처리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옮겨온 기피시설 45곳 가운데 11곳이 고양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일대에는 서울시의 분뇨 하수 등 각종 폐기물처리시설이 집중돼 있어 기피시설 이전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 지역에 출사표를 낸 예비후보들은 앞다퉈 기피시설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서울시 역외기피시설의 완전 철거와 함께 피해지역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및 문화복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고양 덕양갑)는 7일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만나 “서울시립승화원(벽제승화원)은 오랫동안 고양 덕양구민에게 피해를 끼쳐 왔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도 ‘서울시 역외기피시설의 완전 철거’와 함께 ‘피해지역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및 문화복지 대책’을 촉구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도 거들고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1일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 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8월 말까지 6개월 연장했다. 특위는 2010년 10월에 구성돼 당초 6개월간 활동할 계획이었지만 해결이 지연되면서 활동기간을 3번 연장했다. 특히 지난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으로 해결을 기대했지만 피해 주민을 위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실망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12일 시민소통팀 직원들을 서울시로 보내 기피시설 해결 방안을 협의했지만 뾰족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기피시설 이전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빠른 시일 안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타당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민 갈등 우려 기피시설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은 최근 민민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현재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있는 서울화력발전소를 현천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서울화력발전소의 고양 이전 문제는 2007년부터 거론됐으나 지난해 8월 고양시와 주민들의 반발로 논의가 중단됐다. 그 대신 마포구 당인동 현재 터에 지하화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마포구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고양시 이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천동 주민들은 “지금도 하수처리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장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또 받아들여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마포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화력발전소가 이전할 땅으로 현천동 서울난지물재생센터 옆 20만 m²(약 6만606평)를 지목하며 고양시에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1월에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고양시에 협의를 재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윤용석 고양시 주민기피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치적인 이슈로 풀어나갈 게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루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유승경 △과천청사관리소장 이상택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 김송일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강성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정만석 ▽고위공무원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송영철 △〃 국제교육협력관 유의상 ◇환경부 △장관실 비서관 김승희 △자연자원과장 정선화 ◇교육과학기술부 ▽과장 △기초과학정책 오태석 △과기인재정책 허재용 △이러닝 조선학 ▽팀장 △연구감사 노재익 △수학교육정책 윤경숙 △국립과천과학관 나치수 △녹색성장위원회 파견 권기석 ◇병무청 △입영동원국장 김태춘 ◇고려사이버대 △교무처장 이기태 △학생처장 오수길 △연구개발처장 나홍석 △기획예산처장 김상기 △총무처장 이재열 △입학전형관리위원장 나홍석 △대외협력단장 정종욱 △교수학습센터장 정종욱 △봉사협력사업단장 이재열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원윤희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산업경영연구소장 장남식 △교무처 입학관리본부장 최성모 △〃 입학관리본부 입학사정관실장 이주헌 △정경대학 교학과장 김현성 △경영대학 및 경영대학원 교학과장, 경영학부장 이춘우 △자연과학대학 교학과장 권재훈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장 장재언 △〃 컴퓨터과학부장 김진석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장 권석우 △〃 국어국문학과장 한형구 △자연과학대학 수학과장 조윤희 △도시과학대학 환경공학부장 박영권 △경영대학원 계약학과 주임교수 최영준 △산업경영연구소 기획부장 및 연구부장 표민찬 △교육인증원 공학교육혁신센터(신소재공학심화프로그램) 책임교수 유광수 △산학협력단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우수영}
서울시는 승차권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는 등 지하철 부정승차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부정승차자에게 운임의 30배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하철 부정승차 근절대책을 수립하고 3월 5일부터 한 달간 지하철 1∼9호선의 운영기관들이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 지하철 운영기관이 자체적으로 단속을 벌인 적은 있지만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지하철 부정승차로 적발되면 실제 승차해서 타고 온 운임에 30배의 부가운임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장애인복지카드 등을 이용해 지하철 무임승차권을 발권받으면 점유이탈물 횡령 등으로 입건될 수도 있다. 시는 부정승차가 자주 발생하는 출퇴근시간대와 평일, 주말 오후 3∼7시에 역무원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또 상습적인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각 개찰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화면을 분석해 부정승차자를 적발할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준고속열차 경춘선 ‘ITX-청춘’이 28일 오전 6시 개통되면서 ‘서울∼춘천 1시간 시대’를 열었다. 서울로 가는 출퇴근길은 기존 급행전철에 비해 10분가량 빨라졌다. 강원 지역으로 가는 철도여행 환경도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그동안 운행하던 운임이 싼 급행전철을 폐지해 기존 이용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울~춘천 1시간도 안 걸려 “이 열차는 오전 10시 50분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춘천역에 11시 49분에 도착하는 ITX-청춘 열차입니다.”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나오고 출입문이 서서히 닫힌다. ‘윙’하는 기계음 소리와 함께 열차가 출발하자 승객들의 몸이 잠시 휘청거린다. 이 열차는 ITX-청춘 개통에 맞춰 운행하는 8901호 임시 시승 열차다. 객실 안은 옛날 무궁화호처럼 좌석이 4열로 놓여 있고 한 량에 48명까지 탈 수 있다. 좌석은 앞뒤 회전이 가능하고 공간도 KTX나 일반 열차보다 넓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2층 객실도 도입했다. 8개 차량 가운데 4, 5호 차량을 2층으로 개조했다. 2층 객실은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릴 수 있다. 열차는 서울 시내에서는 시속 60km로 달리다가 남양주를 지나자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높였다. 좌석 선반에 500mL 생수병을 놓아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소음은 70dB 이하. 기존 기차나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도 없었다. 가끔 끊기기는 하지만 인터넷도 가능했다. 휴대전화 통화도 별 문제가 없었다. 비행기나 KTX처럼 승무원이 서비스하고 수유실 화장실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열차는 경춘선에서 가장 긴 3500m의 상천 1터널을 지나 예정 시간에 맞춰 춘천역에 도착했다. 85km가 넘는 거리를 59분 만에 주파했다. 무궁화호가 115분, 시외버스(가평 청평 경유)가 90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0분 이상 단축된 셈이다.○ ‘ITX-청춘’ 여행 비싼 요금이 문제 ITX-청춘은 KTX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객실을 1, 2층으로 구분해 관광열차의 장점도 최대한 살렸다. 경춘선은 주말 열차 여행객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코스다. ITX-청춘 개통에 맞춰 경기 가평군은 올레길, 캠핑형 투어상품을 개발 중이다. 강원 춘천시도 춘천역과 연계한 교통편을 확대해 소양댐 남이섬 등 관광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운임은 ‘청량리∼춘천’ 기준으로 6000원(편도 기준)이다. ITX-청춘 열차 운행으로 폐지된 급행전철(청량리∼춘천 편도 운행시간 70분) 요금 2600원과 비교하면 130.7%나 올라 기존 전철 이용객의 원성이 높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준고속열차 경춘선 ‘ITX-청춘’이 28일 오전 6시 개통되면서 ‘서울∼춘천 1시간 시대’를 열었다. 서울로 가는 출퇴근길은 기존 급행 전철에 비해 10분가량 빨라졌다. 강원 지역으로 가는 철도여행 환경도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그동안 운행하던 운임이 싼 급행전철을 폐지해 기존 이용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울~춘천 1시간도 안 걸려 “이 열차는 오전 10시 50분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춘천역에 11시 49분에 도착하는 ITX-청춘 열차입니다.”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나오고 출입문이 서서히 닫힌다. ‘윙’하는 기계음 소리와 함께 열차가 출발하자 승객들의 몸이 잠시 휘청거린다. 이 열차는 ITX-청춘 개통에 맞춰 운행하는 8901호 임시 시승 열차다. 객실 안은 옛날 무궁화호처럼 좌석이 4열로 놓여 있고 한 량에 48명까지 탈 수 있다. 좌석은 앞뒤 회전이 가능하고 공간도 KTX나 일반 열차보다 넓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2층 객실도 도입했다. 8개 차량 가운데 4, 5호 차량을 2층으로 개조했다. 2층 객실은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릴 수 있다. 열차는 서울 시내에서는 시속 60km로 달리다가 남양주를 지나자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높였다. 좌석 선반에 500mL 생수병을 놓아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소음은 70dB 이하. 기존 기차나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도 없었다. 가끔 끊기기는 하지만 인터넷도 가능했다. 휴대전화 통화도 별 문제가 없었다. 비행기나 KTX처럼 승무원이 서비스하고 수유실 화장실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열차는 경춘선에서 가장 긴 3500m의 상천 1터널을 지나 예정 시간에 맞춰 춘천역에 도착했다. 85km가 넘는 거리를 59분 만에 주파했다. 무궁화호가 115분, 시외버스(가평 청평 경유)가 90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0분 이상 단축된 셈이다.○ ‘ITX-청춘’ 여행 비싼 요금이 문제 ITX-청춘은 KTX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객실을 1, 2층으로 구분해 관광열차의 장점도 최대한 살렸다. 경춘선은 주말 열차 여행객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코스다. ITX-청춘 개통에 맞춰 경기 가평군은 올레길, 캠핑형 투어상품을 개발 중이다. 강원 춘천시도 춘천역과 연계한 교통편을 확대해 소양댐 남이섬 등 관광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운임은 ‘청량리∼춘천’ 기준으로 6000원(편도 기준)이다. ITX-청춘 열차 운행으로 폐지된 급행전철(청량리∼춘천 편도 운행시간 70분) 요금 2600원과 비교하면 130.7%나 올라 기존 전철 이용객의 원성이 높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국공유지 빈터를 활용해 텃밭 농원을 조성하고 서울에 농부 시장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죽전동 단국대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과 학부모 등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도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농부 시장은 농산물을 생산한 농민이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파머스 마켓과 영국에서는 보루 마켓으로 불린다. 이날 특강은 ‘도전하는 삶 성공하는 대학인’을 주제로 50여 분간 진행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98-24에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에 245개의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조감도)이 들어선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신설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및 관광숙박시설 용적률 완화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구역 내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은 800%에서 960%로 완화됐으며 중저가 관광호텔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숭동 25-5 일대 전시장 및 근린생활시설 일부를 공연장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대학로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동숭동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결정안’도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추는 조건으로 가결됐다. 이 구역은 공연문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08년 세부개발계획이 고시된 곳이다. 이날 위원회에서 서울 서초구 ‘제1종지구단위계획변경 및 특별계획구역Ⅲ 세부개발계획 결정안’과 평창동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결정안’은 보류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 5도 지역 고교 졸업자 가운데 진학 희망자 전원이 대학에 합격했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도 대학입시 결과 백령고 대청고 연평고 등 서해 5도 3개 고교 졸업생 48명 가운데 44명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4명은 취업을 희망했다. 이들은 서강대와 숙명여대 중앙대 등 국내 4년제 대학에 24명, 호서전문대 부천대 배화여대 등 전문대에 19명이 각각 합격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도 1명이 진학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한 서해 5도 특별전형을 통해 인하대와 인천대 등 3개 대학에 11명이 입학했다. 서해 5도는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 등 북방경계선과 인접한 5개 섬 지역으로 행정구역상 인천시에 포함된다. 이 지역은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위협으로 임시휴교가 빈번해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또 흔한 입시학원조차 없어 공교육과 자기학습만으로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김소현 양(18·연평고)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으로 살던 집이 포탄에 맞아 무너지면서 인천으로 피난을 떠났다. 3개월 만에 다시 연평도로 돌아왔지만 마땅한 거처가 없어 연평초교에 마련된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키워온 끝에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동국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송대운 군(19·연평고)은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 인천으로 피난을 나와 그동안 부모와 떨어져 인천시에서 마련해준 영어마을 숙소에서 지내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다. 부모님이 보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서해 5도 특별전형으로 인천대에 합격했다. 송 군은 연평도에서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접하면서 생물학에 관심이 많이 생겨 생명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송 군은 “입시 준비를 하면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고향인 연평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꼭 찾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오…오리, 사…사자.”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A 군(8)은 쉬운 단어를 발음할 때도 심하게 말을 더듬는다. A 군은 ‘학교에 간다’는 간단한 문장을 읽을 때도 ‘어∼ 으∼’ 소리를 섞어 말한다. 맞벌이를 하는 A 군 부모는 주말마다 A 군 할머니에게 양육을 맡겼다. A 군은 주말 내내 할머니 집에서 영어교육 DVD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다. 5세 때부터는 매일 5시간씩 집중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영어 유치원에 나갔다. 결국 A 군은 7세 때부터 말을 심하게 더듬는 언어장애가 생겼고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 군 어머니는 “영어 교육에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탈났다”며 울먹였다.14일 서초구의 한 언어치료학원.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A 군처럼 영어 조기교육을 받다가 말을 더듬게 된 어린이들이다. 언어치료 교사들은 아이들이 말을 할 때 비정상적으로 숨쉬는 습관을 지적하고 단어의 발음과 문장을 읽는 속도를 잡아주고 있었다. 완치까지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1년이 소요된다.초등학교 1학년 B 군은 ‘사과’를 ‘사갸’로 읽는 등 미국 사람을 흉내 낸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노모 원장은 “어릴 때부터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언어 간섭 현상으로 문장 구성도 못한다”며 “심할 경우 초등학교에 가서도 간단한 문장을 소리 내 읽지도 못한다”고 말했다.언어교육 전문가들은 “무리한 언어 교육은 아동학대에 가깝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교육 DVD와 영어 유치원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언어장애 치료학원을 찾는 어린이가 최근 크게 늘었다. 한국언어장애전문가협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언어장애인은 1만7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실제 영어교육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최소 5만∼10만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조기교육이 아이들 뇌 발달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외국어 교육을 6세 이후로 늦출 것을 권한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리한 선행교육은 스트레스를 일으켜 1, 2세 아동의 뇌세포를 손상하기 때문에 뇌 발달 나이에 따라 0∼3세에는 감각과 감정을, 3∼6세에는 인간성과 창의력을 주로 가르치고 6세 이후부터 외국어를 교육하도록 권장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서울의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인구는 105만1592명으로 전체 인구(1025만134명) 가운데 10.2%를 차지했다.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2005년(7.15%)에 비해 3.05%포인트나 늘었다. 서울 전체 인구의 평균연령은 38.3세. 2005년(35.1세)보다 3.2세 높아졌다.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사회를 2000년에 맞았다. 불과 18년 만인 2018년이면 노인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접어든다. 독일(40년) 일본(24년)에 비해 훨씬 빠르다. 은퇴는 빨라지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 인생 2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60대 이상 실버세대가 20, 30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바리스타와 큐레이터 직종에까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실버세대 인생 2막을 열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 2층 33m²(약 10평) 남짓한 커피 전문점. 이른 시간인데도 테이블이 7개 있는 이 가게는 10여 명의 손님으로 북적였다. 주문대에서는 환갑을 넘긴 종업원이 손님을 맞았다. “어서 오세요, 주문하시겠어요?” “아메리카노요.” “잠시만 자리에 앉아 기다리세요.” 하얀색 블라우스에 남색 카디건 차림의 종업원은 이 가게의 바리스타 윤귀숙 씨(67·여)다. 윤 씨는 2009년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하루 9시간 주 5일 근무에 월 100만 원을 받는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며 주부로만 40년을 살다 친구의 추천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캐러멜 마키아토’ ‘캐러멜 모카’ ‘카페라테’ ‘에스프레소’처럼 낯선 이름 때문에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를 뽑는 윤 씨의 얼굴에는 여유가 가득했다. 이 커피숍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손님이 찾는다. 인근에 사는 30, 40대 주부가 대부분이며 절반 이상이 매일 들르는 단골이다. 윤 씨는 이곳에서 ‘친정엄마’ ‘왕언니’로 통한다.○ 팔팔한 노인 “우리도 일하고 싶다” 실버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뽑는 이곳은 커피전문점 ‘온바로’다. 온바로는 따뜻하고(溫) 올바르다(正)는 의미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시와 성북구의 지원을 받는 사회적 기업이다. 커피 가격도 1500원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의 절반도 안 된다. 현재 3곳의 직영점에서 직원 13명이 일한다. 이 가운데 60, 70대 바리스타가 절반이 넘는 7명이다. 이들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3개월 과정의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해 실버 바리스타 1명을 채용할 때 30명이 몰렸다.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면접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현성일 전략기획팀장은 “처음에는 60대 이상 고령자와 바리스타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아 반대가 많았다”며 “어르신들 모두가 젊은이보다 더 열정적이어서 앞으로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17일까지 ‘노인일자리사업’ 참가자 2190명을 모집한다. 여기에는 미술작품 해설보조 활동이나 미술관 전시관 안내를 도와주는 실버 큐레이터는 물론이고 라디오 기획 및 방송 진행자, 중고 물품을 활용해 직접 리폼하는 에코디자이너 등이 있다. 구는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이 많아 올해 사업을 30개에서 37개로 확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공현정 인턴기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경기 고양시 원흥보금자리지구 입주예정자와 사업시행사인 LH가 송전철탑 이전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국가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LH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일대 129만 m²(약 39만 평) 규모로 2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보금자리지구를 조성 중이다. 2013년까지 아파트 86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현재 지구 안에 있는 4개의 송전철탑 가운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2개를 지중화할 계획이다. 문제는 지중화하려면 고압선을 땅속으로 묻는 지점에 높이 25m인 중계철탑(케이블 헤드) 2개를 설치해야 하는데 단지와의 거리가 64m(1블록), 146m(4블록)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은 “케이블 헤드도 송전철탑과 다를 게 없다”며 단지와 4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LH가 추진한 서울 서초지구 및 고양 삼송지구와 비교해 차별받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지구 내에는 완벽하게 고압선을 땅에 묻어 케이블 헤드를 설치하지 않거나 개발지구와 4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송전철탑을 이전해 줄 계획이다. 입주예정자 대표 김현준 씨(35·서울 은평구)는 “LH가 보금자리주택이라고 입주자를 무시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분양공고에는 케이블 헤드가 있다고만 했지 정확한 거리를 표기하지 않아 알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LH 고양사업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거리를 표기하지 않았지만 분양공고문에 위치를 표시해 입주예정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발을 빼고 있다. 송전철탑을 지구 밖으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100억 원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해 달라는 조정 신청이 2007년 8건에서 지난해 21건으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접수된 전체 환경 분쟁 조정 신청이 각각 61건, 60건인 것을 감안하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 비중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파트(59%) 연립다세대(24%) 등 시민의 83%가 공동주택에 거주할 정도로 최근 주거환경이 급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처럼 이웃 간 고성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재 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변호사와 교수 환경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되며 손해배상이 주를 이루는 소송과 달리 사건 성격에 따라 알선·조정·재정 등 3가지로 분쟁을 해결하고 있다.분쟁 조정 신청은 위원회 홈페이지(edc.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에코센터 앞 친환경 체험장. 발전이 가능한 자전거 페달을 초등학생들이 신나게 밟아댄다. 꺼져있던 휴대전화 충전기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믹서는 ‘윙∼’ 하는 기계음을 내며 딸기를 순식간에 갈아버린다. 노원구는 이 같은 시설을 갖춘 총면적 649.18m²(약 197평) 규모의 친환경 체험장 ‘노원에코센터’를 이날 개관해 주민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태양열로 계란 삶고 신호등도 켠다 친환경 체험장 한쪽에는 태양열 조리기 위에 냄비가 올려져 있었다. 지름 1.5m인 집광판이 작동을 시작하니 10여 분 만에 물이 끓어 계란을 완숙으로 익혀냈다. 집광판과 바람개비로 전기를 만들어 비축했다가 야간에도 작동하는 교통 신호등을 아이들이 이리저리 살펴보며 신기해했다. 4개로 이뤄진 체험 텐트에서는 학생들이 어설픈 손놀림으로 짚을 꼬아 계란 꾸러미며 복조리를 만들고, 버려진 박스를 재활용 칠판으로 꾸몄다. 체험장 중간에 조성된 ‘생태텃밭’에는 조만간 씨를 뿌려 이곳에서 자란 먹거리로 직접 요리도 하고 친환경 생활도 배우게 된다. ○ 1차원 녹색에너지 체험은 가라! 그동안 친환경 체험장은 신재생에너지를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1차원적인 단순 체험장이었다. 하지만 노원구의 에코센터는 체험장 전체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냉난방과 온수 공급을 할 수 있다. 물론 기존 화석연료를 이용한 냉난방도 가능하다. 녹색에너지와 화석에너지를 겸용하면서 양쪽의 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체험장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 건축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원래 이곳은 야외수영장이 있던 곳인데 수년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왔다. 구는 20개월에 걸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건축물에서 철거한 창호 프레임과 외장재를 지하 천장재와 내외부 마감재로 사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친환경 교육공간으로 이뤄진 에코센터 1층으로 들어서자 추운 바깥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온기가 돌았다. 지열 덕분에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냉난방 에너지량을 줄이기 위해 일반 건물보다 두꺼운 26cm의 외부단열재를 사용했다. 폐교된 학교의 마루를 수거해 바닥 마감재로 재활용한 덕분에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렸고 마치 고급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한 느낌을 줬다.○ 지열은 얼마나 뜨거울까 에코센터는 냉난방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하 150m 깊이에 지열관 3개를 설치했다. 건물 옥상과 외부공원에 10kW, 15k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2만8287kWh 전기를 얻을 수 있다.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면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태양열 설비(16m²)로는 온수를 얻는다. 이렇게 연간 감축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26t에 이른다. 종이컵을 236만 개 제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에코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이미 3월까지 교육 접수가 끝났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윤성환 인턴기자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