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날만큼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중부권 최고의 어린이 놀이공간답게 5∼6일 이틀간 문화·체험·특별행사가 마련돼 있다. 과학공원 전 지역에서 어린이합창단과 어린이난타공연, 어린이손인형극을 비롯해 케이팝 댄스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마술공연 등이 이어진다. 체험행사로는 열기구 행사, 풍선 헬리콥터, 잠망경 만들기 등 15가지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충북대 수의과대 동물의료센터는 반려동물행사를 연다. ‘유기동물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보호소 유기동물 분양 캠페인, 원반 물어오기 등 시범공연도 열린다. 충남 천안과 보령시 등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잇따른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임해경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사진)이 아시아태평양공연예술센터 연합회(AAPPAC) 이사로 선출됐다. AAPPAC 이사로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가 선정된 것은 김의준 현 국립오페라단 단장(2007∼2010년)과 김장실 서울예술의전당 사장(2010년∼2012년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AAPPAC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중국 상하이 그랜드시어터, 일본 신국립극장 등 12개국 34개 공연장과 30개 기획사가 참여하고 있다. 임 관장은 이사로 선출됨에 따라 3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예산안 및 계획안 심의를 하게 된다. 임 관장은 내년에 열리는 제16회 AAPPAC대회 대전 유치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월 대전은 ‘요리 세상’이 된다.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환상적 조리시범과 국내외 정상급 셰프들의 경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과학공원, 갑천공원 등에서 열리는 제35차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1일 개막했다.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주최하고 대전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인의 손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주제로 세계 97개국, 3만여 명의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 관계자가 참가하는 국내 요리경연 사상 최대 이벤트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요리경연 외에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과 국내 팔도 음식이 모이고 산업전 등을 통해 국내외 식품산업의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전 세계 소믈리에가 모이는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 경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 요리경연 가장 관심이 큰 행사로 세계적인 시니어 요리사들의 ‘글로벌 챌린지’와 25세 미만의 젊은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한스부쉬켄 영셰프챌린지’ 경연이 열린다. 1년 전부터 각국 선발전을 거쳐 7개 대륙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7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자리다. 일반 관람객은 통유리를 통해 이들의 마술 같은 요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이들이 만든 음식을 현장에서 선착순(40명·7만2000원)으로 구매해 맛볼 수도 있다. 개막일부터 5일까지 레스토랑 육류 웨딩케이크 궁중요리 해산물 애피타이저 디저트 등 39개 종목에 걸쳐 국내외 852개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연도 벌어진다. 이 대회는 WACS가 인증한 것으로 권위가 높다. ○ 대전국제식품산업전 국내외 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리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이다. 부스는 한식홍보관, 식품, 식품첨가물, 농수축산물, 외식프랜차이즈, 건강기능 및 유기농식품, 제과·제빵, 주류·와인·음료·커피, 식품가공 및 포장기기, 지역 특산품관 등이 망라돼 있다. 옥외 주제관에서는 ‘Bowl of Soul(영혼의 음식)’을 주제로 조리사의 열정과 혼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식과 문화, 음식과 건강, 음식과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출한다. 한식세계화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한식의 문화와 맛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 이 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열린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12개국에서 100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23명의 소믈리에가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이용문 김주완 씨 등이 지난해 선발돼 출전한다. 전통주와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충청권 문화단지를 투어하는 연계행사도 7∼9일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조직위 홈페이지(www.wacs2012.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유성구가 인구 30만 명을 돌파했다. 자치구 승격 이후 23년 만이다.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자로 주민등록 인구가 30만38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15만1400명, 여자 14만8638명이다. 30만 명 돌파에 따라 구청 조직도 일부 바뀐다. 7월까지 감사실이 독립한다. 도안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인구 5만 명을 넘어선 온천1동은 내년 7월까지 새로운 동이 신설된다. 주민센터도 생긴다. 유성구의 인구 증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인접한 곳에 세종시가 건설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도 유성구 안에 포함돼 있다.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 추가 개발로 2014년까지 2만5000여 명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은3·4지구와 죽동지구도 개발되고 있어 개발 규모와 속도가 대전 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크고 빠르다. 인구의 증가는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는 인구 30만 돌파를 기념해 13일 폐막되는 ‘201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폐막식 때 ‘유성 비전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2020년까지 유성구 인구가 4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조성될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대덕특구 등 자원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희망 유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요리사 올림픽’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공식 건배주로 ㈜선양의 ‘맥키스’와 국순당의 ‘오름’이 선정됐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염홍철 대전시장)는 조리사대회 개막식(2일) 공식 건배주는 ‘맥키스’,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6일)의 환영 만찬주는 ‘오름’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맥키스’는 대전 충청 향토기업인 선양에서 2009년부터 시험적으로 생산해 온 신제품으로 저알콜 이지 칵테일(Easy Cocktail) 화이트 위스키다. 공식적인 행사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맥키스는 칵테일 음주 트렌드에 맞춰 누구나 쉽게 자기 입맛대로 과일주스, 소다수 또는 맥주와 섞어 마실 수 있는 알코올 21% 칵테일 위스키로 15년 숙성 국산 보리 증류 원액으로 블렌딩하고, 코코넛 숯으로 2번 정제해 순수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5월 18일부터 인천공항 면세점을 통해 세계인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오름’은 전통주 전문기업인 국순당이 스파클링 와인 제조 기법을 막걸리에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맛은 물론이고 자연 발생한 탄산의 청량감까지 느낄 수 있는 고급 전통주다. 흔히 국제행사용 건배주나 만찬주 등으로 자주 사용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일명 ‘쌀 샴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대전 향토기업 구봉주류에서 홍삼 인삼 쌀을 이용해 만든 3종의 막걸리도 환영행사 건배주로 사용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추억의 간이역, 당신이 맡아 보실래요.’ 코레일이 전국의 40개 무인(無人) 간이역의 운영을 민간에 맡긴다. 추억과 낭만의 간이역을 지역 명소로 키워보자는 취지에서다. 현재 전국에는 이용객은 크게 줄었지만 일부 이용객 때문에 폐쇄할 수 없는 간이역이 70∼80개에 달한다. 그렇다고 역무원까지 둘 순 없다. 적자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금도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받는다. 이런 역들은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다. 낭만과 추억이 스며 있다. 호 남선 개태사역(충남 논산시)은 인근에 국내 유일의 오골계 생산지와 고려 때 건축된 개태사가 있다. 이용객이 적어 간이역으로 운영된다. 경부선 지탄역(충북 옥천군)은 금강 상류의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곳. 하지만 이용객이 적어 하루 무궁화호가 두 차례 정차한다. 이 밖에 경기 연천군의 신망리역,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리의 벌어곡역, 경북 경주시의 모량역과 김천시의 직지사역, 경남 사천시 곤명면의 완사역,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남평역, 나주시의 고막원역, 강원 삼척시의 마차리역, 전북 군산시의 임피역 등이 비슷하다. 운영자는 특별히 돈을 쓸 필요가 없다. 역과 주변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재미있고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면 된다. 개인이 해도 되며 단체나 회사 등이 함께 참여해도 된다. 지탄역의 경우 2년 전 한 개인이 맡아 페인트가 벗겨진 역사 내 벽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벽화도 그리고,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인근 도시민이 찾고 싶은 역으로 탈바꿈시켰다. 운영자 선정은 제안의 현실성 창의성 공공성 등을 평가해 결정하며 별도로 우수 제안 11작품에 대해서는 모두 350만 원의 상금과 코레일 사장 표창을 수여한다. 또 간이역 운영자에게는 명예역장의 지위를 부여해 역 운영 경비도 일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최근 중앙부처에서 실시한 ‘의료관광사업’ 공모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의료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가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이달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지역 해외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에서 ‘화상재건기술 세계화 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화상재건기술은 종전 일반 외과 중심의 화상 치료와는 달리 성형외과가 주관하며 화상 환자의 흉터 제거는 물론이고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 기능 장애도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대전시는 건양대병원(김동철 교수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대전시는 지난달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인 ‘외국인 첨단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에도 선정되면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12 지역발전 시범사업’에서도 대전시의 ‘의료관광 컨설팅 사업’이 선정됐다. 이 밖에 대전 선병원(이사장 선두훈)은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했을 때 양국 간에 체결한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해 몽골 의료인 연수사업을 진행하는 등 의료 분야 민관의 해외환자 유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척추와 관절질환, 최대한 수술하지 않고 튼튼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대전 중구 목동 대전튼튼병원(옛 KBS) 김용석 병원장은 환자를 상담할 때면 편안한 표정으로 안심부터 시킨다. 비수술 위주의 척추 관절 전문병원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김 원장의 이런 약속에는 대학병원 수준에 필적하는 의료장비와 의료진이 있어 가능하다. 대전튼튼병원은 120병상 규모로 △비수술치료(목·허리디스크)센터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센터 △미세 척추수술센터 △척추측만증센터 △전문재활센터 △자기관절보존센터 △인공관절센터 △비수술운동치료센터 등 특화센터와 종합검진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최첨단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뿐만 아니라 무중력상태를 활용한 무중력 감압 척추치료기, 혈관과 조직 뼈의 재생을 활성화시키는 체외충격파치료기도 최첨단이다. 중증이상 환자를 제외하곤 비수술 위주로 치료한다는 게 대전튼튼병원의 방침. 그중 대표적인 게 신경성형술과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시술. 얇은 관을 꼬리뼈 쪽으로 삽입해 염증 부위에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10여 분에 걸친 시술이어서 당일 시술과 퇴원이 가능하다. 관절환자에게 적용되는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 본인의 세포를 추출해 줄기세포로 분리, 농축하고 병변에 주입해 재생시키는 시스템이다. 한 달가량 소요되는 연골세포 배양시간이 필요 없고 치유와 회복이 빠른 게 특징이다.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합병증이나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돼 환자들이 안심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대전튼튼병원은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역공헌 활동도 벌이고 있다. 분기별로 의료 소외계층과 비인기 종목 스포츠선수 등에게 인공관절, 척추수술 및 비수술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는 등 지역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김 병원장은 “튼튼병원 개원으로 대전권과 주변 환자분들이 수도권 병원에 가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건강하고 튼튼한 척추 관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42-220-2300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룽치한(홍콩) 아시아글로벌 조리사대회 예선 2011년 우승.’ ‘기도 팬저(네덜란드), 올림피아드 에르푸르트 독일 2008 금메달 수상.’ ‘대니얼 고먼(미국), 2011 미국 올해의 학생요리사.’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대전에서 칼과 불, 손끝으로 경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마는 챌린지(요리경연)이다. 한국특색음식(떡·한과, 공예, 제과·제빵, 프로제빵왕) 경연을 비롯해 39개 종목에서 850여개 팀이 참가하는 한국 국제음식박람회도 있지만 가장 관ㄴ심을 끄는 것은 세계 양대대회인 ‘글로벌 셰프챌린지’와 ‘한스부쉬켄 영 셰프챌린지’다. 글로벌대회는 쉽게 말해 시니어 프로들의 경연이다. 영챌린지는 25세 미만 젊은 요리사들의 경연으로 세게조리사회연맹(WACS) 초대회장을 지닌 한스 부쉬켄의 이름을 딴 대회다. 두 대회 출전자들은 이미 1년 전부터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남유럽 중유럽 북유럽 등 7개 대륙별 예선을 치렀다. 예선에서는 600명의 각국 국가대표가 출전해 1차로 80명이 선발됐고 최종 대륙별 7개팀이 선정된 것. 이번 대전 대회가 결승전인 셈으로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탄생한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인데도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만큼 배심이 까다롭고 공정하다. 글로벌대회는 3일, 영챌린지는 4일 오전부터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7개 부스에 각각 배치돼 제한된 시간 안에 미션 메뉴에 따라 식전-메인-식후요리를 코스별로 만들어 낸다. 일반 관람객들은 한쪽의 투명요리를 통해 생생한 요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최종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번 대회는 더욱 긴박감이 흐른다. 글로벌대회(4일)에 참가하는 미주 대표 초비아스 맥도널드(캐나다)는 로스앤젤레스 라 벨라 아누버지 레스토랑 총주방장이다. 아프리카 대표로 선발된 대니얼 에드워드(아랍에미리트)는 마스터 셰프대회 2011 우승자로 두바이 디 어드레스 부주방장이다. 영챌린지(3일)에 출전한 아시아 대표 씬림치홍(싱가포르)은 노르웨이 젊은 요리사대회 1등 수상자다. 태평양 대표 캐머런 웨턴(호주)은 2009∼2011 네슬 골든햇 대회 연속 우승자다. 이들이 만든 요리 작품은 평가가 끝난 뒤 경매가 이뤄진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월 초 대전은 ‘익사이팅 시티(Exciting City)’가 된다. 요리가 예술로 승화한다. 세계적인 요리사들은 마술을 펼친다. 5월 1∼12일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시민광장, 갑천공원 등에서 열리는 제35차 대전세계조리사대회.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을 주제로 열리는 대회에는 전 세계 유명 요리사들이 불꽃 튀는 경연을 벌인다. 관람객들은 숨 죽이고 그들의 손놀림을 지켜보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 이들이 만든 음식을 먹어볼 수도 있다. 국내외 유명 조리사 852개 팀이 39개 분야에서 펼치는 국제공인 경연도 볼만하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세계조리사연맹(WACS)이 2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여는 권위 있는 행사.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대전)에서 세 번째 열린다. 대전시는 이 총회를 ‘요리 올림픽’으로 확대했다. WACS 총회를 비롯해 요리사들의 경연과 시연,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과 국내 팔도 음식이 모두 모인다. 전시회와 발표회에서 국내외 식품산업의 전망도 알 수 있다. 때마침 같은 기간에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아시아-오세아니아 경기대회도 열려 대전은 음식과 와인 향으로 그윽해진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행사에 국내외 유명 조리사와 소믈리에, 조리 관계자 3만 명을 비롯해 모두 35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한식과 전통주를 세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입장은 무료. 자세한 내용은 조직위 홈페이지(www.wacs2012.org) 참조.》 행사는 크게 WACS 총회, 국내외 경연, 전시, 소믈리에 대회, 체험 및 이벤트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세계 유명 셰프들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권위를 읽을 수 있다. 이들의 요리 경연을 지켜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체험 및 이벤트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제35차 WACS 총회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WACS 총회는 33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34차 총회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대전)는 2008년 두바이 대회 때 경쟁 끝에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2014년 총회는 노르웨이에서 열린다. 총회에서는 97개 회원국 조리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문화와 요리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고 미래의 음식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대회는 WACS 총회 역사상 참가 인원이나 내용면에서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을거리를 위한 실천 과제’를 담은 ‘대전선언문’도 채택된다. 조리사들이 인류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2012명의 셰프가 참가하는 기네스 기록 도전행사도 진행된다.○ 요리경연 세계적인 시니어 요리사들의 ‘글로벌 챌린지’와 25세 미만 젊은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한스부쉬켄 영셰프챌린지’ 경연이 대표적이다. 1년 전부터 각국 선발전을 거쳐 7개 대륙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각 7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자리다. 일반 관람객들은 통유리를 통해 이들의 요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5월 1∼5일에는 국제급 경연도 열린다. 39개 종목에 국내외 852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WACS가 인증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면 웬만한 세계 유수의 레스토랑에 ‘이력서’를 낼 수 있다. 대회에 출품된 요리(하루 360인분)는 사전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맛볼 수 있다.○ 대전국제식품산업전 국내외 식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조리의 새로운 문화와 경향을 교류하는 장이다. 부스는 한식홍보관, 식품 및 첨가물, 농수축산물, 외식 프랜차이즈, 건강기능 및 유기농 식품, 제과제빵, 주류 와인 음료 커피, 식품가공 및 포장기기, 특산품관 등이 망라돼 있다. 제1전시관인 대전무역전시관(실내)은 국제식품산업전으로서 국내식품관, 국제식품관, 식품산업관으로 꾸며진다. 제2전시관(옥외)은 한식세계화홍보관과 지역특산품관으로 구성됐다. 전시의 주제를 담은 최신 조리기술과 식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한식의 우수성을 알린다. 궁중음식과 전통음식이 전시되고 체험 및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한식 푸드쇼도 열린다. 전시기간에는 전통 꿀타래 시연, 피에로 퍼포먼스, 칵테일쇼, 푸드마술쇼, 사찰음식 쿠킹클래스 등 무대 프로그램도 이어진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글로벌·영챌린지 대회가 대륙별 경쟁이라면 ‘한국국제음식박람회’는 국가별 개인별 경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WACS가 인증한 국제급 요리 경연이어서 접수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39개 분야 850여 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대회는 9개 종목의 더운 요리 라이브경연, 29개 종목의 전시요리경연, 1개 종목의 고멧(미식가) 팀 경연이 이뤄진다. 특히 더운요리 라이브경연에서는 대표 레스토랑 경연과 한국의 맛 요리경연 종목이 개설됐다. 한국의 맛 경연에서는 외국 유명 요리사들에게 한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에는 국내 유수 호텔인 롯데, 리베라, 르네상스 등 많은 관광호텔의 전문요리사들이 참가한다. 또 경희대 우송대 등 전국의 명성 있는 조리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참가해 직장과 학교의 명예를 건다. 더운요리 라이브경연에는 해외 18개팀, 국내 26개팀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대회가 됐다. 각 종목 챔피언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특히 이들이 만든 요리는 하루 최대 279인분, 5일간 총 1034인분이 일반인에게 판매된다. 대부분 사전에 판매됐으나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5월 대전에는 무엇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조리사대회 이외 ‘행복한 5월’을 만들어 줄 대전을 소개한다.○ 201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5월 9∼13일까지 유성온천 일원에서 ‘Well-Being Life 온천&과학’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축제로 8개 분야 70여 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첫날(9일)에는 유성 전통시장에서 영화 ‘왕의 남자’ 출연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사당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인 10일에는 록밴드 YB와 함께하는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인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계룡스파텔의 메인 무대에서는 △온천 HOT 뷰티헤어쇼 △스타발굴 공개 오디션 △블링블링 버블쇼 △인디언 전통라이브 공연 등이 매일 열린다. 조리사대회행사장과 온천대축제 행사장을 잇는 꽃마차와 트렘카(코끼리 열차)도 볼거리다. 축제 기간 중에는 유성온천의 주요 호텔 온천욕 요금이 40%까지 할인된다. 평소보다 2000원 가량 낮은 2000∼3000원에 전국 최고의 온천욕을 경험할 수 있다. 유성호텔 리베라호텔 아드리아호텔 경하장 계룡스파텔 인터시티호텔 유진호텔 레전드호텔 등이 참여하며 8개 호텔에는 장미탕 쑥탕 녹차탕 머드탕 등 건강 테마탕도 운영된다. 건강 테마탕은 온천수의 뛰어난 약리 작용에 식물의 추출물인 꽃잎이나 진흙 등 천연 재료를 조합해 입욕 효과를 높이는 이벤트다.○ 대전 관광명소▽계족산 맨발 황톳길 대덕구 장동 산림욕장에서 임도를 따라 14.5k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이다. 대전소주업체인 ㈜선양이 6년 전부터 황토를 깔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최고의 명소’가 됐다. 황토 숲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피로가 풀리는 ‘에코힐링(Eco-healing)’의 명소다.▽한밭수목원 조리사대회장 갑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녹지 축을 잇는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 각종 식물종 유전자를 보존하는 자연체험학습장이자 도심에서 푸름을 만끽할 수 있는 쉼터다.▽오월드 중구 사정동 일원 68만 m²(약 20만6060평) 규모로 서울대공원, 에버랜드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테마공원이다. 130종 600여 마리가 사는 동물원에는 늑대사파리, 초식동물 사파리가 있다. 플라워랜드에서는 나무 15만 그루, 초화류 20만 본을 구경할 수 있다.▽대청호 대전과 충남·북에 식수를 공급하는 젖줄이다. 인근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도 인기 관광코스다. 대청댐에서 신탄진까지 강변을 따라 7km 길이의 ‘로하스길’도 있다.▽국립중앙과학관 1990년 문을 연 과학관으로 국내 최대인 23m 돔 천체관이 유명하다. 기초과학과 첨단과학기술, 미래과학, 산업기술 등에 대한 각종 과학기술자료를 모아 전시·교육하는 상설전시관, 천체관, 탐구관, 영화관, 특별전시관, 야외전시장 등이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계의 조리분야를 리드하는 셰프들은 누구인가. 이번 대회에서는 경연 및 전시 이외에도 세계 유명 셰프들이 대거 총회에 참석한다. 해산물 요리의 미국 최고 명성을 지닌 릭 무넨, 오스트리아 스타리아 주 요리대사인 요한 라우퍼(독일), 2011년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 리셉션 만찬을 준비한 안톤 모시먼(스위스) 같은 요리 대가도 참석한다. 또 미슐랭으로부터 별을 받은 벤트 스티안센(노르웨이), 두바이TV ‘오사마와 함께 더 맛있는 요리’에 출연하는 오사마 엘샤드(이집트), 인도 최고 조리사인 산집 카푸르(인도), 아시아 조리사협회 재무총장인 아크버랄리(싱가포르) 등도 총회에 참석한다. 기수르 구드문드손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회장(아이슬란드)은 일반인들과 모닝커피 시간을 갖는다. ‘우리는 요리분야의 스타들’이라는 주제로 WACS 회원들과 청년 요리 대사들의 티타임도 예정돼 있다. 인류의 미래 먹을거리에 관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회도 진행된다. 또 릭 무넨(미국)은 해산물요리 시범을 보인다. 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5일 WACS 총회 폐회식 때 미래 먹을거리 개발에 한식 조리법이 기여할 것 등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대전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 우송대에선 해외참가자를 대상으로 한식요리교실을 개최하고, 한국 전통문화 공연 및 음식시연 등도 진행한다. 2일 개막식에는 갑천 엑스포다리 옆 둔치에선 2012명의 조리사 복장을 한 요리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이벤트도 열린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1의 한류를 케이팝(K-pop)이 주도했다면 제2의 한류는 한식이 주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한식의 세계화를 한층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사진)은 요즘 조리사 복장을 자주 입는다. 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신문과 방송사의 취재 요청에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자신만의 독특한 ‘Yum's 국수’(염 시장이 직접 개발한 김칫국물을 이용한 국수)를 종종 조리한다는 염 시장은 “하늘은 맑고 거리엔 꽃들로 가득한 대전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충만한 5월을 즐기라”라고 유혹했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자랑한다면…. “2008년 두바이, 2010년 칠레대회는 세계 유명조리사들만의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 행사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올림픽’으로 발전시켰다.”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세계 회의산업의 중심인 싱가포르와 미식가의 나라 일본에서만 개최됐다. 2008년 두바이 총회에서 다른 경쟁 국가를 누르고 우리나라, 그것도 대전에 유치했다. ‘대전만의 행사’가 아닌 ‘우리나라 행사’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행사 기간 35만 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숙박 및 교통대책은…. “주요 행사는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에 있고 전국 어디에서나 한두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호텔 모텔 등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역과 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준비됐고 시내버스 노선도 조정해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이다.” ―조리사대회 외에도 대전에서 즐길 만한 게 있다면…. “조리사대회에 선보이는 세계인의 음식과 우리의 전통음식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소화를 시키고 싶다면 아름다운 갑천과 유채꽃이 만발한 대전천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전에 왜 사람들이 모이고, 한번 이사 오면 정착하려는지 알 것이다. 행사가 끝날 즈음인 9∼13일에는 휴양의 도시 유성온천 일대에서 온천대축제가 열린다. 피로가 말끔하게 없어질 것이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대전은 그동안 먹을거리가 없는 곳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음식(돌솥비빔밥 양반삼계탕)을 육성 개발했고, 특색음식(두부두루치기, 칼국수)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한번 경험해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불과 한 시간, 길어야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전에서 행복한 5월이 되길 바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이 종편 ‘마(魔)의 시청률’이라 불리는 1% 벽을 넘어서자 대전시가 신이 났다. 드라마 전체 분량의 90% 이상을 대전에서 촬영하기 때문이다. 김치와 약선 음식을 주제로 하면서도 남녀 간 순애보를 그린 ‘불후의 명작’(연출 장형일 김상래, 극본 김신혜)은 22일 본방 시청률 1.155%(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현재 12회까지 방영된 ‘불후의 명작’은 전체 20부작 중 반환점을 돌아서면서 주인공(고두심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임예진 등)들의 출생 비밀이 하나둘씩 벗겨지고 연기도 물이 오르면서 갈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대째 설렁탕집 효녀인 한의사 황금희(박선영 분)와 대종가집 종손인 신경외과 의사 김성준(한재석 분)의 순애보도 막장 드라마에 질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대전시는 90% 이상을 대전에서 촬영하면서 계족산 식장산 한밭수목원 뿌리공원 으능정이거리 보문산전망대 신탄진로하스길 유성5일장 등 대전 명소가 자주 등장하자 신이 났다. 주요 촬영장인 건양대병원과 우송대, 동구 판암동 송준길 선생 고택(보물 209호)에는 촬영장면과 배우들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청률이 갈수록 오르고 드라마에서 대전이 자주 등장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염홍철 대전시장은 드라마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다. 염 시장은 최근 대전시청에서 드라마 속 대종가집 종부인 박계향(고두심 분)의 방문을 받고, 김치 약선음식에 대해 논의하며 5월 1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를 홍보했다. 염 시장 출연 장면은 29일(일) 오후 7시 반부터 방영된다. 채널A 대전지역 20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는 요리경연대회 외에도 다양한 요리체험,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엑스포 시민광장 및 옥외전시장 등 야외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오감(五感)만족’ 프로그램이 많다. 한자리에서 끼니 때마다 각국의 전통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오감 만족 프로그램은 ‘먹는 쿡, 만드는 쿡, 듣는 쿡, 보는 쿡’ 등 4가지로 구성됐다. ‘먹는 쿡’은 태국의 얌운센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나시고렝, 중국 마라탕, 그리스 수블라키, 스페인 파에야, 이집트의 물루키야, 멕시코의 타고 등 세계 9개국의 대표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시식체험은 하루 3회 운영되며 평일에는 회당 900명, 주말에는 1800명의 관람객들에게 기회를 준다. ‘만드는 쿡’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떡과 한과, 다양한 컬러푸드, 세계전통 탈, 의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요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의 전통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듣는 쿡’은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대중문화공연으로는 올드팝송과 재즈를 비롯해 세계민속음악, 우리나라의 사물놀이와 부채춤, 어린이 뮤지컬 등이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보는 쿡’은 세계의 음식문화와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각국의 민속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대륙별로 총 12개국의 음식문화와 민속 물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843년 벨기에의 귀족 모임만찬에서 사용된 세계 최초의 메뉴(왼쪽 사진)와 1966년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 내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청와대 만찬에서 사용한 봉황자수 메뉴 등이 선보인다. 전시는 행사기간 내내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서 출발한 짬뽕전문점 ‘이비가’가 입 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비가푸드(대표 권혁남)에 따르면 대전 유성본점을 시작으로 월평 시청 테크노밸리 목상 서대전점에 이어 충북 청주산남, 북문로점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이비가’는 ‘맛있는 음식에는 자주 입이 가’라는 말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 이비가짬뽕(사진)의 경쟁력은 한우사골과 토종종계, 한약재와 각종 해산물을 넣어 우려낸 육수. 굴 바지락 야채는 물론이고 쌀은 충남 공주시 우성면 삼강쌀, 고추는 청양·예산의 100% 태양초 등 국내산만을 사용한단다. 특히 밀가루를 반죽할 때 일반 생수 대신 알칼리수를 이용해 점성과 탄성을 강화시켜 차진 면발을 만들어낸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 짬뽕 이외 메뉴인 탕수육은 특제 소스와 함께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 권 대표는 “최고의 식재료와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월의 여행은 열차로!’ 코레일의 여행 서비스가 크게 변했다. 이용객에게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여행상품도 폭이 확대됐다.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의 ‘종합여행코너’는 보기만 해도 설렌다. 기차여행 이외에도 해외여행, 호텔 및 렌터카, 크루즈 정보가 알기 쉽게 담겨 있다. 가족 친지 연인과 함께 떠나는 평생 기억될 만한 열차여행 상품을 알아보자.○ 레일크루즈 ‘해랑’=열차 내부를 호텔식 객실로 꾸며 침대와 샤워시설, 소파 등을 갖춘 관광열차로 2008년 11월 출범 후 국내 여행시장의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 유리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식당 칸의 식음료와 와인 서비스 등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외국인에게도 인기다. 매주 화요일에 출발하는 2박 3일 전국일주 코스 ‘아우라’와 매주 토요일 1박 2일로 출발하는 ‘해오름’ 상품이 있다. ‘아우라’는 5월 1, 8, 17, 22, 26, 29일에, 해오름은 4, 5, 12, 19, 26일에 운행한다. 상품개발처 042-615-3986, 서울역여행센터 02-3149-3333, 코레일 관광개발 1544-7755○ 와인 시네마 열차=서울역∼충북 영동역 구간을 운행하며 계절별 테마별 코스로 운행한다. 영화객실 3량과 와인객실 4량 등 7량으로 구성됐다. 열차 운행 중 최신 영화가 상영된다. 와인을 마시며 라이브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와인 에티켓 강의도 한다. 목적지인 영동에서는 국내 유일의 와이너리에서 뷔페식 점심식사를 한 후 와인 족욕과 와인공장 견학, 난계국악체험 및 국악공연 관람 등을 즐길 수 있다. 운행일 5월 12, 13일. 서울역여행센터 02-3149-3333○ 대전역에서 떠나는 중국 일본 러시아 여행=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저렴하게 해외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 특별 여행상품으로 온천, 등산, 해외 철도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철도와 러시아 철도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베리아횡단열차 체험상품은 벌써부터 문의가 폭주할 정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수리스크까지 탑승하며 시베리아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북규슈 유후인 벳부 온천(3박 4일)의 경우 24만9000원,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열차(4박 5일)의 경우 매주 일요일 출발하며 64만9000원(부가세 별도)이다. 대전역여행센터 042-259-2450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홍삼제품의 명품, 충심명작(忠心名作)을 아십니까?’ 세계적인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 있는 중부대 산학협력단(단장 강신정)이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홍삼 기능성 식품 ‘충심명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품은 산학협력단이 한국 인삼 약초 산업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식경제부의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브랜드. 대학 내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증 우수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에서 직접 생산한 게 바로 충심명작이다. 충심명작이 탄생하기까지는 매우 까다롭고 정밀한 절차를 거친다. 원료와 완제품의 안전성(잔류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검사, 홍삼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 분석 등을 모두 통과했다. 홍삼농축액 제품들은 모두 70도의 저온공법으로 추출된다. 저온에서 추출해야 홍삼의 좋은 성분이 유지되기 때문. 최근에는 농축액 추출장비를 늘려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해졌다. 국가공인 건강기능식품 검사기관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소문이 나자 대기업 제품만 선호하던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변했다. 국내에 마니아 소비층이 늘어나고 외국으로까지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유명 브랜드와 대형 제조사들을 제치고 국군복지단 납품까지 맡았다. 제품은 홍삼을 이용한 농축액과 캡슐 음료 초콜릿 절편 다(茶)류 등 30여 가지. 남녀노소, 취향, 체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중 ‘선단흑홍삼’과 ‘천년마루홍삼’이 대표적 상품이다. 두 제품은 일반적인 홍삼보다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특성을 강화한 게 특징.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세노사이드 11종의 함량을 포장에 표기해 자신감을 나타났다. 강 단장은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는 물론 한류(韓流) 붐을 타고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www.jbfc.co.kr), 080-080-0852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2010년 1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와인향으로 그윽했다. 산티아고 뒷골목 작은 상점에 가더라도 익숙한 칠레산 와인이 즐비했다 거리 곳곳마다 와인의 잔향(殘香)이다. 30시간의 비행 여정 끝에 칠레를 방문한 이유는 그해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34차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총회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요리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35차 대전대회를 2년여 앞둔 상황이어서 대회의 성격과 진행상황을 알아볼 셈이었다. 특히 칠레총회는 대전대회를 앞둔 마지막 대회여서 대전시로서는 주요한 가늠자다. 행사는 개막식, 총회, 차기 개최도시 프레젠테이션, 주니어셰프챌린지(청소년 조리경연대회), 기아투어 체험 등 요리 관련 토론과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인 산티아고 시내 카사피에드라 컨벤션센터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온 조리사 8000여 명으로 북적거렸다. 조리사 복장이어서 온통 흰색 물결이었다. 개막식은 올림픽 입장식을 연상케 했다. 각국 대표단이 행진곡에 맞춰 국기를 앞세워 입장하면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차기 총회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전 세계 요리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WACS의 전통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에서 직접 간 조리사 9명이 나흘을 준비해 18가지 한식을 제공했다. 기수르 구드문드손 WACS 회장(아이슬란드)은 당시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의 건강한 먹을거리와 저개발국의 기아 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라며 WACS를 정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여성 대통령으로 칠레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각국 조리사대표단을 대통령 궁으로 초청해 만찬을 베푼 점이다. 대통령궁으로 초청받을 정도의 조리사의 위상, 그리고 조리사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 색다른 경험이었다.:¡: WACS?세계조리사회연맹(WACS·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의 이니셜로 국제 요리의 표준을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비정치적 전문가 기구. 음식에 관한 공인기관이자 오피니언 리더로서 WACS는 조리와 관련한 모든 이슈에 대해 전 세계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다. 각종 포럼 및 요리대회를 개최하고 2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총회를 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 개최국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