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조리사대회]염홍철 대전시장 “한식은 제2의 한류… 요리올림픽 열리는 대전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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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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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s 국수’ 개발 등 대회조직원원장 역할 톡톡


“제1의 한류를 케이팝(K-pop)이 주도했다면 제2의 한류는 한식이 주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한식의 세계화를 한층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사진)은 요즘 조리사 복장을 자주 입는다. 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신문과 방송사의 취재 요청에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자신만의 독특한 ‘Yum's 국수’(염 시장이 직접 개발한 김칫국물을 이용한 국수)를 종종 조리한다는 염 시장은 “하늘은 맑고 거리엔 꽃들로 가득한 대전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충만한 5월을 즐기라”라고 유혹했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자랑한다면….

“2008년 두바이, 2010년 칠레대회는 세계 유명조리사들만의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 행사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올림픽’으로 발전시켰다.”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세계 회의산업의 중심인 싱가포르와 미식가의 나라 일본에서만 개최됐다. 2008년 두바이 총회에서 다른 경쟁 국가를 누르고 우리나라, 그것도 대전에 유치했다. ‘대전만의 행사’가 아닌 ‘우리나라 행사’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행사 기간 35만 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숙박 및 교통대책은….

“주요 행사는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에 있고 전국 어디에서나 한두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호텔 모텔 등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역과 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준비됐고 시내버스 노선도 조정해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이다.”

―조리사대회 외에도 대전에서 즐길 만한 게 있다면….

“조리사대회에 선보이는 세계인의 음식과 우리의 전통음식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소화를 시키고 싶다면 아름다운 갑천과 유채꽃이 만발한 대전천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전에 왜 사람들이 모이고, 한번 이사 오면 정착하려는지 알 것이다. 행사가 끝날 즈음인 9∼13일에는 휴양의 도시 유성온천 일대에서 온천대축제가 열린다. 피로가 말끔하게 없어질 것이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대전은 그동안 먹을거리가 없는 곳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음식(돌솥비빔밥 양반삼계탕)을 육성 개발했고, 특색음식(두부두루치기, 칼국수)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한번 경험해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불과 한 시간, 길어야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전에서 행복한 5월이 되길 바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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