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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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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다자녀 엄마 기자입니다. 환경, 보건, 복지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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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사회일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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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뉴스3%
검찰-법원판결3%
  • “한화그룹 비선조직이 비자금 조성 주도”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은 5일 한화그룹 내부의 비선조직인 이른바 ‘장교동팀’이 비자금 조성을 주도했다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한화증권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한화그룹 차원에서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교동’은 한화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장교동을 지칭한 것이다. 금감원은 또 비자금 조성에 최소 10개 이상의 한화증권 지점이 동원됐으며, 비자금의 전체 규모가 300억∼500억 원에 이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금감원은 자체 조사 결과 한화그룹 관련 의혹을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7월경 관련기록 일체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이첩했다. 특별수사팀은 최근 대검 중수부와 금감원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검토하는 동시에 금감원이 확보한 계좌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조만간 한화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문제가 된 돈의 조성 경위 및 성격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 측은 본보 보도(4일자 A1면) 이후 해명자료를 내고 “한화증권에서 인사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전직 직원이 음해를 한 것”이라며 “5억 원가량이 든 휴면계좌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전성철 기자 dawn@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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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한화 수백억 비자금 수사

    검찰이 한화그룹의 대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한화증권이 지점을 통해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은 한화증권의 비자금 조성이 한화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별수사팀은 최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소속 예비군 검사 2명을 파견받았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7월경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한화그룹 관련 의혹 첩보를 넘겨받아 1개월 이상 은밀하게 내사해오다 최근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으로 금감원 첩보와 자체 내사자료를 모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첩보에는 한화증권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 단서가 포함돼 있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부 참고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를 올해 하반기 재계와 정치권을 겨냥한 대대적 사정(司正)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사를 중단한 대검 중수부의 직접수사 재개를 앞둔 전초전의 성격도 지닌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일선 검찰청에서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검 중수부 수사요원으로 선발해 훈련해왔으며, 자체 내사사건에 중수부 예비군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성철 기자 dawn@donga.com이미지 기자}

    • 20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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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생명 나눔’ 900번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한 신장이식 결연사업이 900번째 기증자를 맞았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강원 속초시 장사동에 사는 900번째 기증자 조수미 씨(33·여)가 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신장기증수술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1991년 박진탁 본부장이 처음 기증자로 이름을 올린 이후 19년 만이다. 가족이 아닌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순수기증인’ 조 씨는 자신 역시 신장에 불편을 겪었던 적이 있다. 누구보다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그는 “아마도 나의 신장이 오늘 이렇게 좋은 일에 쓰이려고 좋아졌나 보다”며 “아파 본 사람 마음은 아파 본 사람이 잘 알기에 흔쾌히 신장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91년 1월 24일 박 본부장이 한양대병원에서 인공투석 중이던 이선구 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장기를 기증한 900명 중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대가 없이 기증한 순수 기증인은 남성 비중이, 가족 내 기증이 안 돼 다른 가족과 신장 기증을 맞교환하는 방식은 여성 비중이 각각 높았다. 순수기증인 가운데 남성은 회사 동료, 친구, 주치의에게 기증하는 등 여성보다 더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에게 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자 연령은 30, 40대가 높았다. 이에 대해 본부 관계자는 “30, 40대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가정 내에서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연령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들이 순수 신장 기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 나눔에 동참할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사인 데이’ 행사를 펼친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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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2康’ 처리]부메랑 된 ‘청문회 잣대’… 국회도 제 살을 빼다

    ‘인사청문회의 후폭풍.’ 정치권에서는 2일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의 여파라는 분석이 많이 나왔다. 인사청문회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아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2명이 낙마한 직후에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동료 의원을 감싸는 게 부담이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본회의 표결을 실력 저지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긴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았다.○ 청문회 잣대, 체포동의안에도 적용 1995년 옛 민주당 박은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15년 동안 국회에 제출된 의원 체포동의안은 31건이었다. 이 중 강 의원 건을 제외하면 가결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그만큼 이번엔 동료 의원의 체포를 거부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청문회 공세로 인해 8·8개각의 상징이었던 김태호 총리 후보자까지 낙마한 이후 강경 기조로 돌아섰다. 청문회를 거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공정한 사회’의 화두를 구현하기 위해 ‘제 살’을 베어낸 만큼 강 의원 문제를 양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들이댔던 평가의 잣대와 다른 기준을 강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강 의원의 혐의가 사학비리라는 점이 평소 상지대 등의 사학비리 척결을 외쳐온 당의 기조와 배치되는 점도 부담이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표결 보이콧 주장 대신 자유 표결로 가닥을 잡은 것도 이 같은 고민의 결과였다.○ 한나라당 의원 일부 반대표 이날 국회 본회의의 강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234명의 의원이 참여해 131명이 찬성, 95명이 반대했다. 투표를 한 한나라당 의원은 147명, 민주당 의원은 61명이었다. 따라서 민주당 의원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더라도 한나라당 의원 중 일부가 반대표를 던지거나 기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한 민주당 의원 중에서 혹시 찬성표를 던진 경우가 있다면 여당의 이탈표는 그만큼 더 많을 수도 있다. 8명이 투표한 자유선진당은 찬성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참여했다. 투표에 참여한 민주노동당 의원 3명의 기본 입장은 ‘의원의 특권은 인정하지 않는다’여서 찬성표를 던졌을 개연성이 있다.○ 강 의원,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5년 전 암 투병을 하던 집사람과 사별한 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처남밖에 없었다. 모든 것을 처남에게 맡겼다. 조의금까지 맡겼다”며 재산 관리를 처남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처남이 가족이라서 누구에게 얘기를 못했다”며 “나는 부끄러운 돈 1원, 한 푼 받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유선진당 등 일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반대 표결을 부탁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도 본회의 발언에서 강 의원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며 부결을 호소했지만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 81억원 강성종, 학교법인 이사장때 빼돌린 혐의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이다.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학교법인 신흥학원의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학교 공금 81억 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04년 9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신흥대의 각종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사업체들과 공사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실제 금액과의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교비 25억7000만 원을 횡령해 정치자금이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1년 당시 신흥학원 사무국장이었던 박모 씨에게 “인디언헤드외국인학교 돈으로 생활비를 대 달라”고 요구해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학교 교비 28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자녀 과외교사들과 가정부의 급여를 외국인학교에서 횡령한 돈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 한나라당, 강용석 출당안 만장일치 가결 ▼“표결 모양새 안좋으니… 이의 없으면 통과”“(자진 탈당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2일 오전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게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전날 강 의원과 평소 친분이 깊었던 김 전 의장은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하루 미루고 강 의원을 만났다. 김 전 의장은 “안타깝지만 스스로 탈당하는 게 현명한 것 같다”고 설득했지만 강 의원은 쉽게 수긍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자진 탈당 의사를 기다리던 한나라당은 강 의원의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게 됐다. 결국 이날 오후 소속 의원 172명 중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김무성 원내대표가 “제명안 의결에 이의가 없느냐”고 수차례 물었으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원내 지도부가 “당규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인 58명의 요구로 비공개 표결을 할 수 있고, 기립이나 거수로 표결한다”고 설명했지만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이의를 묻는 방식의 표결 절차에 동의했다. 다만 조원진 의원이 “만장일치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표결하면 모양새가 더 이상하니까, 무거운 마음이지만 지도부 의견에 따라 달라”고 설득했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을 제명한 것은 1999년 당론을 어긴 이수인, 이미경 의원을 제명한 이후 11년 만이다. 7월 성희롱 발언 파문이 일어난 직후부터 강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당내 분위기는 차가웠다. 한나라당은 관련 보도가 나온 7월 20일 바로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 결정을 내릴 만큼의 사실 관계는 규명됐다”며 강 의원에 대한 제명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강 의원은 지난달 4일 재심요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즉각 의총을 열어 최종의결하지 못했다. “동료 의원을 당에서 쫓아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런 동정여론으로 자칫 제명안이 부결될 경우 예상되는 여론의 역풍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덫에 걸려 낙마하면서 당내 기류는 제명 불가피 쪽으로 급선회했다. “김 후보자에게 적용했던 엄격한 도덕기준을 민주당 강성종 의원과 강용석 의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강 의원이 “‘성희롱 발언’ 기사가 허위”라며 중앙일보의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무고 혐의를 적용해 강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강 의원 본인과 술자리에 있었던 연세대 토론동아리 학생 20여 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결과 강 의원이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발언들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최우열 기자 dnsp@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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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아들딸을 위해…

    “우리 딸과 같은 시대를 살아갈 모든 아이에게 작은 선물이나마 해주고 싶어요.” 얼마 전 ‘딸에게 쓰는 편지’라는 대중서를 출간한 서강대 법학과 왕상한 교수(47·사진)가 세상 모든 딸과 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왕 교수는 발매 두 달 만에 1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딸에게 쓰는 편지’와 10월 출간할 두 번째 대중서 이후 발간하는 모든 책의 인세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왕 교수와 유니세프의 인연은 1990년대 초 미국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컬럼비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왕 교수는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유니세프의 활동을 접했다. 1달러짜리 약을 살 돈이 없어 죽어가는 제3세계 아이들을 돕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왕 교수는 “1달러면 내가 커피와 밥을 사먹으며 예사로 쓰던 돈인데 그 돈에 어린아이들의 목숨이 달려 있다니 충격적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얼마 뒤 우연하게도 유니세프와의 인연이 이어졌다. 그해 추수감사절을 맞아 찾아간 한 미국인 교수 집에서였다. 교수 집 냉장고에 다닥다닥 붙은 사진과 편지를 보고 의아한 생각에 누구냐고 물었더니 미국인 교수는 “나의 아들딸”이라며 웃었다. 알고 보니 그 교수가 유니세프를 통해 돕고 있는 저개발국가 아이들이 보내온 사진과 감사편지였다. 깜짝 놀란 왕 교수에게 미국인 교수는 말했다. “기부란 어려운 일도 아니고 부자들만 하는 일도 아니다. 단돈 1달러라도 기부할 수 있다.” 그 순간 왕 교수는 깨달음을 얻은 듯 눈앞이 밝아졌다. 집에 돌아가 당장 유니세프 후원 신청을 했다. 이후 지금까지 17년간 단 한 달도 빼먹지 않고 후원금을 보내는 열렬한 ‘기부 마니아’가 됐다. 특정 항공사 비행기를 타면 기내에서 후원금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이미 산 비행기표를 환불하고 무리하게 바꿔 탄 적이 있을 정도. ‘딸에게 쓰는 편지’가 인기를 얻으면서 인세 수입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할 때 유니세프를 통해 돕는 수많은 아들딸이 생각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네 살, 두 살 된 딸을 둔 왕 교수는 “많은 분이 책 출간에 도움을 주셨는데 이미 그때 나만의 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도우려면 더 열심히 책을 써야 한다”고 웃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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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학생, 호두 본뜬 건강기기 고안…MIT 누르고 국제 디자인대회 우승

    국내 대학생이 호두를 본뜬 건강기기 디자인으로 해외 유명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홍익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현희 씨(24·여·사진). 김 씨는 같은 과 대니얼 마이크셀 초빙교수와 함께 참가한 미국 ‘시그래프(SIGGRAPH) 2010 대회’의 리서치 챌린지(Research Challenge) 부문에서 호두 몇 개를 손으로 굴리는 모습에서 착안한 건강기기 디자인으로 다른 결선 경쟁자인 MIT미디어랩과 일본 게임회사 스퀘어에닉스사(社)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그래프는 세계 각국의 정보기술(IT)분야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IT 관련 학술대회로, 대회 기간 디자인 경연을 통해 우수작품을 뽑고 있다. 김 씨 등은 ‘게임기 위(Wii)와 같은 상호작용의 참신한 사례’라는 주제에 맞춰 ‘호두: 실패율 제로의 물리치료기’(사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호두 두 개를 붙인 듯한 모양의 이 물리치료기는 손 안에서 굴리면서 가하는 손아귀 힘(악력)에 따라 빨강→노랑→파랑의 빛을 낸다. 김 씨는 “호두 두 개를 손 안에서 굴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이 디자인을 떠올렸다”며 “손힘을 키워야 할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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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돌 때 헤어진 故정범구 병장 아버지, 천안함 보상금 절반 몰래 타가

    ‘이 나라의 상속법, 군인연금법이 잘못된 것인지, 인간이 잘못된 것인지, 어리석게 당하고만 살아온 이 엄마 탓인지 혼란스럽다.’지난달 27일 천안함 46용사인 고 정범구 병장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어머니 심복섭 씨(48)가 글을 올렸다. 21년 전 이혼한 뒤 연락 한 번 없던 정 병장의 친부가 국가보훈처로부터 사망일시금 2억 원 가운데 절반을 몰래 찾아간 사실을 알고 난 뒤였다. 정 병장의 친부는 정 병장이 1세 때 심 씨와 이혼하고 가족들과 연락을 끊었다. 그러던 그가 천안함 폭침사건 뒤 돌연 모습을 드러내 친부 몫의 보상금 절반을 요구해온 것. 현행법은 군인 사망자가 미혼일 경우 부모에게 1차로 보상금을 지급하고, 양측 부모가 각각 보상금을 신청하면 액수를 절반씩 나눠 갖도록 하고 있다.심 씨는 미니홈피에 남긴 글에서 “돌 때 헤어져 양육비도, 위자료라는 것도 모르고 맨몸으로 아이를 길렀는데, 철저하게 외면하고 자식이라고 취급조차 안 한 아버지가 세상이 조용해지니 사망일시금을 받아갔다”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남편이 떠난 뒤 20년 넘게 아들을 홀로 키워온 심 씨와 심 씨 가족들은 정부에 보상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순직장병 사망보상금 인상▲2010년 7월2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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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홍대, 부속 초중고 성미산 이전 마포구청과 마찰

    홍익대가 부속 초중고교를 옮기는 것과 관련해 마포구와 갈등을 빚고 있다. 홍익대는 사범대부속 초중고교를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자락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 구가 도로점유 허가를 내주지 않아 공사 지연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와 박홍섭 구청장에 대해 형사고소 및 주민감사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홍익대는 대학 내 함께 있는 사범대부속 초등학교와 여중고교를 성산동 산 11-31 외 4개 필지(건축 면적 5240m²)로 옮기기 위해 올 5월 서울시교육청의 최종 건축승인을 받았다. 이어 6월 15일 공사를 위해 마포구에 도로점용 허가 신청을 냈지만 80일째 허가가 나오지 않아 공사를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홍익대는 초중고교 주변이 유흥가인 데다 학교 시설이 노후해 이를 대체할 새 건물을 짓기 위해 학교 이전을 추진해 왔다. 구는 ‘성미산지킴이’ 등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로부터 공사 반대 민원이 들어와 다자간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뒤 공사에 착수하자는 생각이다. 성미산 생태공원화를 주장하는 주민 등은 6월 이후 두 달째 공사현장을 지키며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국토해양부에 주민감사청구를 제출했으나 최근 기각처분을 받았다. 전성표 홍익대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주민 공청회와 간담회를 갖고, 관련 전문기관들의 심의절차를 거쳐 승인된 사업”이라며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구의 주장은 지금까지 거친 과정을 무시하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5년 박 구청장이 현 이전 예정지를 추천했고, 지난해에는 구와 서울시가 공원을 만든다기에 학교 소유 토지 1만500평을 취득가보다 70여억 원 낮은 가격에 팔기로 합의까지 해줬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과 홍익대 측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만났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 사무처장은 “법적 대응이 불가피할 것 같다”며 “조만간 서울시에 마포구에 대한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구청장 등을 고소하거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이상 다양한 이해집단들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대화로 이번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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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피해자 가족들 “김정일 고소할것”

    납북피해자 가족들과 북한 정치범수용소 고문 피해자 등 북한 정권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검찰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고소하기로 했다. 납북 사실을 증명하는 정부 문건을 증거자료로 확보해 우리 사법부에서 기소 의견을 받아내고, 여의치 않으면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비롯한 납북자 10명의 가족들과 북한 정치범수용소 고문피해자들은 김 위원장을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대한변호사협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 소속 변호사 10여 명과 함께 올해 초부터 고소를 준비해 왔으며 10월까지는 고소장을 낼 계획이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최 대표가 납북자인 아버지 최원모 씨(생사 확인 불가)의 ‘풍북호 사건’ 관련 ‘납북자관리카드’ 원본을 정부문건 증거자료로 제출할 방침이다. 납북자관리카드는 2007년 전후납북피해자지원법 시행에 앞서 통일부 산하 ‘납북피해자지원단 심사과’가 피해자와 가족들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문서다. 국가정보원 자료를 토대로 한 이 문서에는 정부가 파악한 지원 대상자 517명의 납북사건 개요와 대북 조치, 귀환자·억류자 현황, 남한 내 가족 상황 등이 담겨 있다. 최 대표는 “남한은 1993년 이인모 씨(2007년 90세로 사망)에 이어 2000년 63명의 비전향장기수를 북한으로 돌려보냈는데 북한은 우리의 납북자 송환 요구에 대해 묵묵부답”이라며 “사법부의 기소 의견을 받아내 반드시 납북자들의 송환을 요청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2006년 1월에도 북한으로 돌아간 비전향장기수들이 남한 정부에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귀환한 납북자 이재근 씨(72) 등 4명과 함께 북한을 맞고소한 바 있다. 이헌 시변 대표는 “우리 사법부에서 기소 의견을 받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ICC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유죄 의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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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서 인증한 ‘사서 고생 1000시간’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실에서 한 여학생이 사회복지대학원장 김재엽 교수가 수여하는 금색 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지었다. 손에는 ‘자원봉사 인증서’를 들었다. 주인공은 사회복지학과 조진희 씨(24·사진). 조 씨는 2008년 2∼7월 필리핀의 한 아동보호시설에서 1000여 시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대학에 들어와서만 총 1347시간 봉사한 것을 인정받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 1000시간 인증메달’을 받았다. 조 씨가 6개월간 숙식과 봉사를 함께한 곳은 필리핀 마닐라의 아동보호시설(House of Refuge)이다. 그곳에서 조 씨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피아노와 미술, 영어, 수학을 가르쳤다. 보람된 일이었지만 처음 해외봉사를 떠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제3세계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휴학계를 내고 재정지원을 해줄 곳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아 자비 300여만 원을 들여 떠나야 했던 것. 그야말로 ‘사서 고생한 셈’이었다. 조 씨가 생활한 곳은 환경마저 열악했다. 조 씨는 “잠을 자는 곳에는 쥐가 득실대 곳곳에서 쥐의 배설물이 떨어지기 일쑤였다”며 “체류 도중 현지 경제위기로 쌀값이 폭등하면서 시설 급식이 줄어 배고픔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조 씨는 “앞으로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런 인생의 목표를 위한 자양분이라 생각하면 즐거웠다”고 말했다. 곧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인 조 씨는 “석사과정 때는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길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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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발언’ 강용석, 검찰서 조사받아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서부지검은 24일 강 의원을 불러 대학 토론모임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서 강 의원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7월 16일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대회를 마친 뒤 참가 학생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이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중앙일보 심모 기자를 지난달 23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한국아나운서협회가 강 의원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재 검찰은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두 건의 고소를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자리에 동석했던 대학생들을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조만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에 대한 당의 제명절차가 끝나지 않아 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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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자유전공학부 졸업생 탄생

    국내 최초 자유전공학부 졸업생들이 나왔다. 이화여대는 2007년 신설한 자기설계전공 ‘스크랜튼 학부’에서 첫 졸업생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07학번 사회과학심화 트랙 김유란 씨(사진), 문화연구 트랙 배아람 씨, 과학과생명 트랙 정연수·이수민 씨 등 4명이 그 주인공이다. 같은 학부 동기지만 이들의 진로계획은 다양하다. 졸업논문으로 ‘민주주의 비용-국제협력의 윈셋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를 쓴 김 씨는 국제관계 전문가를 목표로 9월부터 런던정경대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치체제에 따른 고대 신문 역할 차이-로마의 와 중국의 를 중심으로’를 졸업논문으로 제출한 배 씨는 이미 신문사 인턴기자로 활동하며 언론사 입사를 준비 중이다. 정 씨와 이 씨는 각각 경제학과, 자연과학부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 4명은 모두 주전공은 물론 자유전공인 자기설계과정을 7학기 만에 마쳐 조기졸업을 했다. 이들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릴 졸업식에서 895명의 학사, 359명의 석사, 92명의 박사학위 졸업자들과 함께 졸업장을 받는다. 이화여대는 이들 외에 이화글로벌파트너십(EGPP) 장학생 8명이 학사모를 쓴다고 밝혔다. EGPP는 제3세계 우수 인재들을 뽑아 등록금과 생활비, 언어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학부과정이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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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재학생 학부모 뭉쳐 장학금 조성

    다른 학과에 통합돼 사라진 학과 동문과 신생 학과 재학생 부모들이 뭉쳐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 조성에 나섰다. 연세대는 지난해 신소재공학과로 통합된 세라믹공학과의 동문들과 현 신소재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부모들이 함께 돈을 모아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 10%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는 2009년 금속공학과와 함께 신소재공학과로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08년부터 학과 신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던 동문들은 이듬해 학과가 사라지자 잠시 장학금을 중단했다가 회의를 거쳐 올해부터 신생 학과에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신소재공학과 재학생 학부모가 이 소식을 듣고 “고마운 일”이라며 “나도 좋은 뜻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참여를 자청한 것. 이것이 다시 다른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여러 학부모의 뜻이 모였다. 신소재공학과 홍종일 교수는 “소재 분야만큼은 한국이 아시아 최고로 올라섰으면 하는 동문, 학부모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겼다”며 “단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학교로부터 받은 혜택을 동문과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환원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학과는 각 고교에 이 학과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고 9월 17일까지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 12명은 4년 재학 중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2014년부터는 매년 4억5000여만 원씩, 1∼4학년 재학생 48명을 지원하게 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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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묘역 간 조현오 “유가족 비하발언 사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24일 천안함 46용사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조 후보자는 24일 천안함 46용사 합동묘역 표지석 앞에서 분향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동물처럼 울부짖는다”고 비하한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분향을 마친 뒤 조 후보자는 미리 준비해온 국화꽃 46송이를 묘비 앞에 헌화했다. 조 후보자의 참배 모습을 지켜본 일부 유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가슴에 담았던 말들을 쏟아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67)는 “당신 아들이 한 달 동안 수장됐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내가 동물로 보이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조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잘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다”고 짤막하게 답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일부 유가족은 조 후보자가 자리를 떠난 뒤 조 후보자가 놓고 간 국화꽃을 치워버리는 등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동아일보 전영한 기자}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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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기념식 대신 일대기 담은 책 선물

    ‘내 삶의 편린(片鱗)들-정암(靖巖) 유승흠 실록 발표회.’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여느 역사학회의 고서(古書) 발표회인가 싶지만 ‘정암 유승흠’은 생존 인물이다. 연세대 예방의학과 유승흠 교수(65·사진)가 그 주인공. ‘정암’은 5년 전 회갑 때 친구가 지어준 아호다. 이날 오후 6시 유 교수는 40년 교수생활을 정리하며 특별한 퇴임식을 열었다. “의례적인 송사와 축사, 천편일률적인 식순을 떠나 뭔가 진정 기념이 될 만한 퇴임식을 하고 싶었어요.” 1977년 모교인 연세대 의대 전임강사로 부임해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 한국의학원 이사장 등을 지낸 유 교수가 퇴임식을 갈음해 나눠줄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책자를 선보이며 말했다. 그가 ‘실록’이라 이름 붙인 이 책에는 자신의 출생과 성장, 수련의 삶, 대학 보직, 한림원 활동 등 65년 기록과 사진이 오롯이 담겼다. 유 교수는 “처음 발표회 초청장을 받은 지인들이 어리둥절해하기도 했지만 취지를 들은 후 책을 본 지인들이 무척 즐거워하고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 교수의 20년 이상 지기로 특별 초청된 지인들은 총 6부로 된 책 마지막 부분을 보고 놀라움과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유 교수가 지난 65년간 지인들과 나눴던 연하장, 카드 등을 빠짐없이 정리해 실은 것. 유 교수는 “내가 남긴 모든 기록을 정리하다 보니 살면서 한 일이 다양하다고 느껴졌고 평생직장과 지인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퇴임식을 준비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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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견 없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49㎡(약 15평) 남짓한 공간, 흙색 벽과 녹색 소파, 원목 탁자가 놓인 카페에서 4명의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불과 2년 전까지 병원과 보호시설을 전전하던 정신장애인들. 우울해서, 혹은 환청이 들려서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기 힘들었던 이들이 경북 포항시 한동대 도서관 3층에 있는 카페 ‘히즈빈스(His Beans)’에서 하루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웃음으로 맞고 있다.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카페 히즈빈스를 운영하는 ‘㈜향기내는사람들’의 대표 임정택 씨(26)가 말했다. 이달 한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임 씨는 카페와 저소득층 창업컨설팅회사, 탈북자 떡 유통업체 등 3곳을 경영하는 번듯한 기업대표. 임 씨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2008년.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넉 달간 포항시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주거지를 발로 뛰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보다 정신질환을 앓는 장애인들이 취업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 씨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직접 구청 정신보건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정신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그렇게 첫해 8명의 정신장애인이 모였고 2년이 지난 지금 정신장애인 바리스타는 11명으로 늘었다. 학교 측 관계자들을 설득해 개업한 학내 히즈빈스 1호점은 어느덧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 커피로 하루 매출 80만 원을 내는 알찬 가게로 성장했다. 이런 성공보다 임 씨를 더욱 기쁘게 하는 것은 히즈빈스의 바리스타·요리사로 훌륭히 자리 잡은 정신장애인들이다.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을 겪어 사회생활이 어려웠던 이들은 취업시험을 보러 가도 ‘미친 사람’ 취급받기 일쑤였고 어렵게 취업해도 병력이 도져 견디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그들이 벌써 2년째 수많은 학생 손님들을 상대하며 다른 직원들과 가족처럼 어울리고 있는 것. 어릴 때부터 정신분열증을 겪어 “취업이란 내 인생에 없을 줄 알았다”는 바리스타 윤대훈 씨(35)는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임 씨는 곧 히즈빈스 2호점을 낸다. 그는 “전국 대학에 입점해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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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숙인 조현오… 유족들 “더이상 거론 않겠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천안함 46용사 유가족을 만나 논란이 된 ‘동물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더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유족 13명은 2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15층 서경마루 회의실에서 조 후보자와 만나 10분가량 공개 면담을 한 뒤 1시간 40분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앞서 조 후보자는 엘리베이터 앞에 미리 나와 있다가 유족들을 맞이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조 후보자는 공개 면담에서 “3월 기동부대 지휘요원 교육 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대한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분의 비통한 마음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아니었고 천안함 희생 용사들에 대한 경건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격조 높게 이어가기 위한 바람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유족협의회 측은 “사과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가족협의회 차원에서 조 후보자의 발언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조 후보자는 약속한 대로 내주 초 현충원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정국 유족협의회 대변인은 “비공개 면담에서 일부 가족들이 조 후보자를 강하게 비난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조 후보자가 눈물을 흘리고 고개 숙인 채 묵언으로 청취하는 걸 보며 그의 발언에 다른 뜻이 없고 비하 의도가 없었다는 걸 느꼈다”며 “개별 가족은 몰라도 더 이상 협의회 차원의 항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비공개 면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등 논란이 된 발언과 관련해 자진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제대로 잘하겠다. 공직자로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절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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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성폭행 김수철 무기징역 선고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지상목)는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김수철(45)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김수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30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과거 성향에 비춰볼 때 피고인이 사회에 복귀하면 더 잔인하고 비참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으며 피해자 가족, 이웃에 대한 사회적 보호와 잠재적 범죄자에 대한 경고를 위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남긴 정신적, 신체적 상처가 크고 기존에 성범죄로 15년 징역을 선고받은 뒤에도 범죄를 저지르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재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철수가 출소하게 되더라도 주거지 시군 소재의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아동보육시설 출입을 금지하고 피해자에게도 접근하지 말도록 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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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대 500…명지대 내일 사상최대 ‘지도다면기’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둑학과를 두고 있는 명지대가 바둑기사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500인 지도다면기(指導多面棋)’ 행사를 연다. 명지대는 22일 서울광장에서 바둑프로기사 50명과 서울시민 500여 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다면기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다면기란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대국하는 바둑 경기를 말한다.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프로기사협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바둑 9단인 김원, 이상훈, 김일환 프로 등 7단 이상 22명을 포함한 50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일반 바둑동호인 300명, 어린이 200명 등 500명과 함께 다면기를 펼친다. 일반 시민들도 원하면 당일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명지대는 이날 다면기와 함께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바둑 국가대표팀 응원메시지 보내기, 프로기사 팬 사인회, 어린이를 위한 9줄 지도다면기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지대 바둑학과 김진환 교수는 “서울시민들과 대규모로 함께하는 바둑축제는 한국인들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바둑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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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스마트폰 속 지인들 정보를 앱 업체가 통째로 사용한다고?”

    스마트폰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직장인 정모 씨(39)는 얼마 전 아이폰에 저장한 모든 전화번호 정보가 자신도 모르게 빠져나가 다른 대화상대 등록에 사용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메신저 앱을 내려받을 때 관련 약관을 본 적도, 정보 이용 동의를 한 적도 없었다. 컴퓨터용 메신저와 달리 스마트폰의 메신저 앱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기만 하면 사용자의 주소록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대화상대를 등록하도록 돼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내려받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전화번호 정보 이용을 허락하는 셈이어서 찜찜했다. 정 씨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입 시 내 주소록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국내 아이폰3 이용자만 85만 명에 이르고,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3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앱 설치 때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약관 확인 및 동의 절차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일반 웹사이트는 약관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 이용, 처리에 관한 부분을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리고 반드시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앱에는 이러한 규정이 없다. 정 씨가 사용한 앱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대한민국 모바일앱 월별 ‘으뜸앱’을 수상하고 최근까지 다운로드가 70만 건에 이르는 아이폰의 인기 앱 중 하나다. 하지만 앱에 가입하는 순간 본인 주소록의 지인 전화번호 정보가 모두 노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본인의 휴대전화번호와 인증번호, 이름만 입력하면 곧바로 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 도중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는 없다. 이 메신저 앱을 개발한 업체 관계자는 “애플 약관에는 ‘이용자가 앱스토어에 계정을 만드는 순간 애플이 심사한 앱스토어의 앱 약관에도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며 “개별 확인 절차가 없어도 법적으로 문제되지는 않으며 꼭 필요하면 앱스토어에 띄워 놓은 영문약관이나 웹사이트의 한글약관을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앱스’를 비롯한 다른 앱 마켓도 기본적으로 자체 심의를 통과한 앱에 대해서 개별 확인 절차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규정에 기대 개별 약관 확인 절차를 만들어 놓지 않은 앱은 이 메신저 앱만이 아니다. 같은 구동방식의 다른 메신저 앱도 대부분 약관 확인 절차가 별도로 없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박희운 연구원은 “일반 앱도 상황이 마찬가지”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개인정보의 경우 최소한 가입에 앞서 이용자에게 어떤 정보가 수집되고 처리되는지 공지하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앱의 개인정보 이용 방침이 거기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인터넷 수준의 약관 확인 절차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 김지원 사무관은 “스마트폰으로 약관 전체를 확인하거나 설치할 때마다 약관에 동의하도록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스마트폰에 맞는 약관 확인 절차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이나 SK텔레콤의 티스토어의 일부 앱은 설치 후 이용에 앞서 ‘이 앱은 개인정보로 연락처를 수집한다’고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 확인을 묻는 문구가 뜨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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