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화 수백억 비자금 수사

동아일보 입력 2010-09-04 03:00수정 2010-09-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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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화그룹의 대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한화증권이 지점을 통해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은 한화증권의 비자금 조성이 한화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별수사팀은 최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소속 예비군 검사 2명을 파견받았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7월경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한화그룹 관련 의혹 첩보를 넘겨받아 1개월 이상 은밀하게 내사해오다 최근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으로 금감원 첩보와 자체 내사자료를 모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첩보에는 한화증권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 단서가 포함돼 있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부 참고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를 올해 하반기 재계와 정치권을 겨냥한 대대적 사정(司正)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사를 중단한 대검 중수부의 직접수사 재개를 앞둔 전초전의 성격도 지닌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일선 검찰청에서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검 중수부 수사요원으로 선발해 훈련해왔으며, 자체 내사사건에 중수부 예비군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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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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