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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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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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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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폭설’ 된 첫눈… 빙판길 12중 추돌-임신부 4시간 고립도

    “폭설 때문에 도로가 꽉 막혀 어제 퇴근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은 더 걸렸어요. 오늘은 아예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타고 퇴근합니다.” 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 씨(31)는 전날 ‘퇴근길 전쟁’을 치렀다며 이렇게 말했다. 4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습 폭설’이 내린 가운데 눈은 일부 녹았지만, 강추위에 얼어붙어 퇴근길은 여전히 빙판길인 모습이었다.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도심 곳곳에선 사고가 발생했다. ‘게릴라 폭설’이 쏟아진 이유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올라가며 좁고 긴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기습 폭설’에 각종 사고 잇따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엔 서울 국회대로 목동교 위에서 차량 12대가 추돌했다. 폭설로 길이 얼어붙어 일어난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 51분경 영등포구 여의도 방향 노들로에서도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민 1명이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지방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9시 7분 충북 청주시 청원구 3순환로 오동분기점 지상도로에선 13t 화물차와 승용차 등 9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등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4일 오후 10시 43분경 봉담과천고속도로 서울 방향 과천 터널 출구 내리막길에서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 6대의 추돌 사고가 났다. 비슷한 시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터널 양재 방면 출구 쪽에서 도로가 얼어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 남양주 호평터널 진입 전 도로에선 차량 수백 대가 고립돼 임신부가 “배가 아프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임신부를 순찰차에 태웠고, 도로에서 4시간 고립된 끝에 임신부를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대설 관련 112 신고가 총 198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교통사고 신고는 총 166건이었다. 경기 북부 지역에도 총 1349건, 경기 남부에는 190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폭설의 영향으로 보험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건수도 급증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4일 정오∼5일 정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4개사의 긴급출동 건수는 7만2395건으로, 지난해 12월 일평균(4만2102건)에 비해 72% 증가했다. 직장인 김현영 씨(28)는 “전날 서울 삼성역에서 인천 남동구로 퇴근을 하는데 버스가 너무 막혀 결국 근처에 있는 친구 집에서 잤다”며 “평소 같으면 집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제는 폭설로 한 시간 동안 1정거장밖에 이동을 못 해 결국 내렸다”고 말했다. ● 게릴라 폭설, 폭우처럼 ‘좁고 긴’ 구름대 때문 4일 한두 시간 만에 최고 6cm 이상의 ‘게릴라 폭설’이 쏟아진 것은 올여름 폭우처럼 ‘좁고 긴’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를 덮은 상황에서 북서쪽에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와 강하게 충돌했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수증기를 밀어올리는 힘이 강해지고, 강수량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초겨울에는 따뜻한 공기가 아직 남아 있어 ‘첫눈이 곧 폭설’이 되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 지난해 11월 27, 28일에도 서울 및 수도권에 첫눈으로 25cm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소나기성 강수처럼 좁고 강한 띠 형태를 보이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눈이 내렸다”며 “띠 형태의 구름대는 이동 속도가 빨라 단시간 눈이 내린 뒤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 추위는 6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아침에는 영하권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예보됐다. 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8도, 최고기온은 8∼16도로 낮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제설 작업 두고 여야 간 공방도 여야 간 제설 작업 등을 두고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몰표를 준 강남은 제설 작업 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봤지만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움직이지 못했다”며 서울시 제설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폭설이라는 상황마저 오 시장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 위원장의 저열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4일 강설 예보 시간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지만 순간적으로 폭설이 내려 제설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짧은 시간에 눈이 집중돼 미리 뿌린 제설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렸다”고 밝혔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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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폭우’ 쏟은 띠구름, ‘기습 폭설’도 쏟아…“퇴근길 전쟁에 버스 대신 지하철”

    “폭설 때문에 도로가 꽉 막혀 어제 퇴근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은 더 걸렸어요. 오늘은 아예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타고 퇴근합니다.”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 씨(31)는 전날 ‘퇴근길 전쟁’을 치렀다며 이렇게 말했다. 4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습 폭설’이 내린 가운데 눈은 일부 녹았지만, 강추위에 얼어붙어 퇴근길은 여전히 빙판길인 모습이었다.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도심 곳곳에선 사고가 발생했다. ‘게릴라 폭설’이 쏟아진 이유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올라가며 좁고 긴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기습 폭설’에 각종 사고 잇따라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엔 서울 국회대로 목동교 위에서 차량 12대가 추돌했다.폭설로 길이 얼어붙어 일어난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 51분경 영등포구 여의도 방향 노들로에서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민 1명이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지방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9시 7분 충북 청주시 청원구 3순환로 오동분기점 지상도로에선 13t 화물차와 승용차 등 9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등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져졌다. 사고는 화물차가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4일 오후 10시 43분경 봉담과천고속도로 서울 방향 과천 터널 출구 내리막길에서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 6대의 추돌사고가 났다. 비슷한 시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터널 양재 방면 출구 쪽에서 도로가 얼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 터널 진입 전 도로에선 차량 수백대가 고립돼 임산부가 “배가 아프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임산부를 순찰차에 태웠고, 도로에서 4시간 고립된 끝에 임산부를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대설 관련 112 신고가 총 198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교통사고 신고는 총 166건이었다. 경기 북부 지역에도 총 1349건, 경기 남부에는 190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폭설의 영향으로 보험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건수도 급증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4일 정오~5일 정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등 4개사의 긴급출동건수는 7만2395건으로, 지난해 12월 일평균(4만2102건)에 비해 72% 증가했다.직장인 김현영 씨(28)는 “전날 삼성역에서 인천 남동구로 퇴근을 하는데 버스가 너무 막혀 결국 근처에 있는 친구 집에서 잤다”며 “평소 같으면 집까지 1시간반 정도 걸리는데, 어제는 폭설로 한 시간 동안 1정거장밖에 이동을 못해 결국 내렸다”고 말했다.● 게릴라 폭설, 올 여름 폭우처럼 ‘좁고 긴’ 구름대 때문4일 한 두 시간 만에 최고 6cm 이상의 ‘게릴라 폭설’이 쏟아진 것은 올 여름 폭우처럼 ‘좁고 긴’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아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를 덮은 상황에서 북서쪽에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와 강하게 충돌했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수증기를 밀어올리는 힘이 강해지고, 강수량에도 영향을 준다.특히 초겨울에는 따뜻한 공기가 아직 남아있어 ‘첫눈이 곧 폭설’이 되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 지난해 11월 27, 28일에도 서울 수도권에 첫눈으로 25cm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소나기성 강수처럼 좁고 강한 띠 형태를 보이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눈이 내렸다”며 “띠 형태의 구름대는 이동속도가 빨라 단시간 눈이 내린 뒤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추위는 6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아침에는 영하권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예보됐다. 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8도, 최고기온은 8~16도로 낮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 제설 작업 두고 여야간 공방도여야 간 제설 작업 등을 두고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몰표를 준 강남은 제설 작업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봤지만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움직이지 못했다”며 서울시 제설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폭설이라는 상황마저 오 시장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 위원장의 저열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서울시는 4일 강설 예보 시간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지만 순간적으로 폭설이 내려 제설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짧은 시간에 눈이 집중돼 미리 뿌린 제설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렸다”고 밝혔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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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900살’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인 문동은(송혜교)이 주여정(이도현)과 바둑을 둘 때 배경으로 등장한 충북 청주 중앙공원의 은행나무인 ‘압각수(鴨脚樹)’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이날 청주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수령 9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높이는 20.5m이고 가슴높이 둘레 8.5m이다. 과거 청주 읍성 내 청주 관아가 있던 지금의 청주 중앙공원에 서 있다. 예로부터 잎 모양이 오리(鴨)의 발(脚)을 닮아 압각수라고 불렸다. 압각수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고려사절요’ 등의 고문헌을 보면,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李穡) 등이 무고로 청주 옥(獄)에 갇혔을 때 큰 홍수가 났는데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왕은 이들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여겨 석방했다는 일화가 기록됐다. 또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나와 있다. 압각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청주시의 천연기념물은 3건으로 늘어난다. 앞서 2008년에 청주 공북리 음나무가, 2011년에는 연제리 모과나무가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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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뉴스] 익명 기부자가 남긴 33만 원의 온기

    충북 괴산군 문광면사무소가 공개한 익명 기부자의 흰 봉투와 현금, 그리고 ‘어려우신 분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힌 메모. 봉투 안에는 오만원권·1만 원권 지폐와 동전 등 총 33만 원이 담겨 있었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방식의 기부가 이뤄져 같은 사람이 다시 선행을 베풀었을 것으로 면사무소는 보고 있다. 괴산군 제공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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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대소면 인구 2만 돌파… 읍 승격 추진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인구가 읍(邑) 승격 기준인 2만 명을 돌파했다. 2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대소면의 내국인 인구는 2만22명으로 집계됐다. 대소면 인구는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 입주 등의 영향으로 7월 말 1만9025명을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에 2만 명을 넘겼다. 군은 읍 승격의 법적 요건인 내국인 인구 2만 명을 충족함에 따라 관련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년 상반기 대소읍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읍 승격을 위해서는 △군의회 의견 수렴 △실태 조사 및 건의서 작성 △행정안전부 승인 △읍 승격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야 한다. 대소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음성군의 행정구역은 기존 2읍(음성읍·금왕읍) 7면에서 3읍 6면으로 바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대소면의 인구 2만 돌파와 읍 승격 요건 충족은 대소면민뿐 아니라 군 전체의 경사”라며 “대소면이 명실상부한 음성군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읍 승격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소면의 읍 승격은 군이 추진 중인 ‘2030 음성시(市) 건설’ 목표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은 △인구 5만 명 이상의 읍·면이 있거나 △2만 명 이상의 읍·면이 2곳 이상이고 합산 인구가 5만 명 이상일 것 △군 전체 인구가 15만 명을 넘을 것 등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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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군 대소면 인구 읍 승격 기준 2만 명 돌파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인구가 읍(邑) 승격 기준인 2만 명을 돌파했다.2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대소면의 내국인 인구는 2만22명으로 집계됐다. 대소면 인구는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 입주 등의 영향으로 7월 말 1만9025명을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에 2만 명을 넘겼다.군은 읍 승격의 법적 요건인 내국인 인구 2만 명을 충족함에 따라 관련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년 상반기 대소읍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읍 승격을 위해서는 △군의회 의견 수렴 △실태 조사 및 건의서 작성 △행정안전부 승인 △읍 승격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야 한다. 대소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음성군의 행정구역은 기존 2읍(음성읍·금왕읍) 7면에서 3읍 6면으로 바뀐다.조병옥 음성군수는 “대소면의 인구 2만 돌파와 읍 승격 요건 충족은 대소면민뿐 아니라 군 전체의 경사”라며 “대소면이 명실상부한 음성군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읍 승격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소면의 읍 승격은 군이 추진 중인 ‘2030 음성시(市) 건설’ 목표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은 △인구 5만 명 이상의 읍·면이 있거나 △2만 명 이상의 읍·면이 2곳 이상이고 합산 인구가 5만 명 이상일 것 △군 전체 인구가 15만 명을 넘을 것 등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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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장 마친 충북도청 대회의실, 도민에 개방

    충북도청 대회의실이 73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개관식을 열고, 대회의실을 도민들에게 공개했다. 이 공간은 오랜 시간의 흔적과 건축적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현대적 기능을 더한 문화의 장(場)으로 탈바꿈했다. 도는 지붕 누수와 화재 위험을 줄이고 내진 성능을 보강해 건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강화했다. 그동안 실내 마감재로 가려져 있던 대형 수직 창(窓)의 배열과 목조 트러스 구조도 복원했다. 대회의실 건립 당시인 1950년대 적벽돌과 인방(引枋·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부재)을 드러내며 건축 원형을 되살렸다. 또 천장 속 네 개의 천창을 복원해 자연광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했고, 갤러리형 창문도 당시 디자인과 디테일을 살려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회의 기능 중심 공간은 회의·전시·공연·소규모 연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재구성됐다. 도청 중정(中庭)에 조성된 ‘문화광장 815’와도 연결돼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형 문화 동선을 완성했다. 이범찬 도 회계과장은 “이번 개보수는 적극 행정의 대표 사례로, 오래된 공공 건축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은 행정의 역사와 시간을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세월의 흔적을 존중하며 복원한 공간의 가치는 앞으로 충북도의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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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청 대회의실 도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충북도청 대회의실이 73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개관식을 열고, 대회의실을 도민들에게 공개했다. 이 공간은 오랜 시간의 흔적과 건축적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현대적 기능을 더한 문화의 장(場)으로 탈바꿈했다.도는 지붕 누수와 화재 위험을 줄이고 내진 성능을 보강해 건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강화했다. 그동안 실내 마감재로 가려져 있던 대형 수직 창(窓)의 배열과 목조 트러스 구조도 복원했다. 대회의실 건립 당시인 1950년대 적벽돌과 인방(引枋·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부재)을 드러내며 건축 원형을 되살렸다.또 천장 속 네 개의 천창을 복원해 자연광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했고, 갤러리형 창문도 당시 디자인과 디테일을 살려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회의 기능 중심 공간은 회의·전시·공연·소규모 연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재구성됐다. 도청 중정(中庭)에 조성된 ‘문화광장 815’와도 연결돼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형 문화 동선을 완성했다.이범찬 도 회계과장은 “이번 개보수는 적극 행정의 대표 사례로, 오래된 공공건축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은 행정의 역사와 시간을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세월의 흔적을 존중하며 복원한 공간의 가치는 앞으로 충북도의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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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2일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 선포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 2일 청주문화제조창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청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최종 선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선포식에서는 축하공연, ‘창의리더 100’ 위촉식, 비전 선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창의리더 100’은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의 비전을 실현할 100인을 이르는 말이다. 위촉된 이들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창의도시 청주를 위한 자문과 시민 인식 확산,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을 담당한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선언문 공동 낭독과 ‘창의 트리’에 지속가능 메시지 매듭 걸기 등이 진행된다. 선포식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유리공예 특별전 ‘유리: 시 Glass: Poetry, Time, Place’와 공예 스튜디오 입주 작가전 ‘온기: 겹쳐지고 흩어지는’이 개막한다.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들은 청주가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로서 선보이는 첫 기획전이다. 유리공예 특별전은 내년 1월 25일까지, 입주 작가전은 12월 21일까지 각각 열린다. 청주시는 앞으로 관련 조례 제정을 비롯해 △공예 창의환경 조성 및 도시 브랜드 강화 △범시민형 생활공예운동 전개 △공예 인재 양성 및 산업 활성화 △청주 공예문화의 세계화 △국제 네트워크 강화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 디자인,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도시 전반에 공예 기반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청주시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든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청주 비전 선포식과 공예관 전시 개막식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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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일은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의 날!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 2일 청주문화제조창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청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최종 선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선포식에서는 축하공연, ‘창의리더 100’ 위촉식, 비전 선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창의리더 100’은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의 비전을 실현할 100인을 이르는 말이다. 위촉된 이들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창의도시 청주를 위한 자문과 시민 인식 확산,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을 담당한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선언문 공동 낭독과 ‘창의 트리’에 지속가능 메시지 매듭 걸기 등이 진행된다.선포식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유리공예 특별전 ‘유리:시 Glass: Poetry, Time, Place’와 공예스튜디오 입주 작가전 ‘온기: 겹쳐지고 흩어지는’이 개막한다.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두 전시는 청주가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로서 선보이는 첫 기획전이다. 유리공예 특별전은 내년 1월 25일까지, 입주 작가전은 12월 21일까지 각각 열린다.청주시는 앞으로 관련 조례 제정을 비롯해 △공예 창의환경 조성 및 도시 브랜드 강화 △범시민형 생활공예운동 전개 △공예 인재 양성 및 산업 활성화 △청주 공예문화의 세계화 △국제 네트워크 강화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 디자인,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도시 전반에 공예 기반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청주시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든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청주 비전 선포식과 공예관 전시 개막식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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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단장 마친 ‘진천종박물관’ 내달 재개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 ‘진천종박물관’이 구조 변경 공사를 마치고 내달 말 재개관한다.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은 도·군비 30억 원을 투입해 6개월간 종박물관 구조 변경 공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기존 2실이던 상설 전시실은 3실로 확대됐고, 실감영상실과 어린이체험실, 아카이브실, 다목적 문화공간 등을 새로 조성했다. 소장품 관리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시형 수장고를 설치했으며, 옥외 장애인용 승강기도 마련해 문화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군은 내달 29일 개관식을 열고, 30일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근환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20년간 중부권 대표 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해 온 진천종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공립박물관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종박물관은 한국 종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05년 개관했다. 1층에는 한국의 대표 종이자 ‘에밀레종 설화’로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이 전시돼 있다. 실물 크기의 종을 완성한 뒤 거푸집을 떼어내는 순간을 형상화한 연출로 관람객을 맞는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가장 큰 범종으로, 정교한 세부 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지닌 한국 범종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전시실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주철장(鑄鐵匠) 원광식 장인이 밀랍주조공법으로 복원·복제한 고대 범종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원 장인은 17세 때 할아버지로부터 범종 제작을 배우며 종 제작에 평생을 바쳐 왔다. 1969년 작업 도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후 1997년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 재현에 성공했으며, 2005년에는 대형 범종 제작을 위한 새로운 밀랍주조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그는 2000년 대한민국 명장,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됐다. 진천종박물관 개관 당시에는 종 150여 점을 기증했다. 2층 전시공간에서는 한국의 전통 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과 중국 일본의 사형주조법을 비교해 소개한다. 밀랍주조법으로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형 모형으로 구현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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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진천종박물관 새단장 마치고 내달 재개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 ‘진천종박물관’이 구조 변경 공사를 마치고 내달 말 재개관한다.25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은 도·군비 30억 원을 투입해 6개월간 종박물관 구조 변경 공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기존 2실이던 상설 전시실은 3실로 확대됐고, 실감영상실과 어린이체험실, 아카이브실, 다목적 문화공간 등을 새로 조성했다. 소장품 관리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시형 수장고를 설치했으며, 옥외 장애인용 승강기도 마련해 문화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했다.군은 내달 29일 개관식을 열고, 30일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근환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20년간 중부권 대표 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해 온 진천종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공립박물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진천종박물관은 한국 종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05년 개관했다. 1층에는 한국의 대표 종이자 ‘에밀레종 설화’로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이 전시돼 있다. 실물 크기의 종을 완성한 뒤 거푸집을 떼어내는 순간을 형상화한 연출로 관람객을 맞는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가장 큰 범종으로, 정교한 세부 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지닌 한국 범종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전시실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주철장(鑄鐵匠) 원광식 장인이 밀랍주조공법으로 복원·복제한 고대 범종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원 장인은 17세 때 할아버지로부터 범종 제작을 배우며 종 제작에 평생을 바쳐 왔다. 1969년 작업 도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후 1997년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 재현에 성공했으며, 2005년에는 대형 범종 제작을 위한 새로운 밀랍주조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그는 2000년 대한민국 명장,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됐다. 진천종박물관 개관 당시에는 종 150여 점을 기증했다.2층 전시공간에서는 한국의 전통 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과 중국·일본의 사형주조법을 비교해 소개한다. 밀랍주조법으로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형 모형으로 구현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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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반도체-양자… 청주에 다 모였다

    충청권 최대 규모 디지털 융합 페스티벌인 ‘AI(인공지능) 페스타 2025’(사진)가 25∼27일 청주 오스코에서 펼쳐진다. ‘AI의 중심 충북, 미래를 여는 청주!’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충북의 디지털 혁신과 AI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와 포럼, 세미나, 체험,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행사에는 MS코리아, KT, 에코프로, KAIST, 충북대 등 국내외 주요 혁신 기업과 기관·대학 등 50여 곳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과기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 사업’의 하나로 열리며, 지역 디지털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협력 생태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행사 첫날인 25일 오후 1시 30분 메인홀에서 열리는 ‘AX(전환) 글로벌 포럼’에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양대, 중국 산둥대, 핀란드 IQM, 미국 블레이즈 등 4개국의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AI·반도체·양자 분야 글로벌 기술 동향 △국가별 AI 전환 전략 △기업·연구기관의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에서는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반도체·AI 연구·제조 분야 기술 △XR(확장현실)·3D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헬스케어 등 실감형·생활형 AI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다. 또 AI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AI 작곡 체험 △AI 이미지·영상 생성 체험 △XR·로봇 기반 실감형 콘텐츠 △생활형 AI 서비스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행사 기간 △충북 DX(디지털 전환) 세미나 △정보보호 및 블록체인 세미나 △중부권 AX 산업혁신 간담회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 공동 주관 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고근석 원장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 확산과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충북의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과기원은 이 페스타에 이어 충북 지자체의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2025 콘텐츠 충북, 스토리 페어’를 28, 29일 충북도의회 청사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도내 11개 시군의 특화 콘텐츠와 지역 기업, 창작자 간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콘텐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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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최대 규모 디지털 페스티벌 ‘AI 페스터 2025’ 개최

    충청권 최대 규모 디지털 융합 페스티벌인 ‘AI(인공지능) 페스타 2025’가 25~27일 청주오스코에서 펼쳐진다.‘AI 중심 충북, 미래를 여는 청주!’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충북의 디지털 혁신과 AI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와 포럼, 세미나, 체험,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행사에는 MS코리아, KT, 에코프로, KAIST, 충북대 등 국내외 주요 혁신 기업과 기관·대학 등 50여 곳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한다.이번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과기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의 하나로 열리며, 지역 디지털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협력 생태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행사 첫날인 25일 오후 1시 30분 메인홀에서 열리는 ‘AX(전환) 글로벌 포럼’에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양대학교, 중국 산동성대학, 핀란드 IQM, 미국 블레이즈 등 4개국의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AI·반도체·양자 분야 글로벌 기술 동향 △국가별 AI 전환 전략 △기업·연구기관의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주요 전시에서는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반도체·AI 연구·제조 분야 기술 △XR(확장현실)·3D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헬스케어 등 실감형·생활형 AI 콘텐츠 등이 선보인다.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다.또 AI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AI 작곡 체험 △AI 이미지·영상 생성 체험 △XR·로봇 기반 실감형 콘텐츠 △생활형 AI 서비스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행사 기간 동안 △충북 DX(디지털 전환) 세미나 △정보보호 및 블록체인 세미나 △중부권 AX 산업혁신 간담회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행사 공동 주관 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고근석 원장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 확산과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충북의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충북과기원은 이 페스타에 이어 충북 지자체의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2025 콘텐츠 충북, 스토리 페어’를 28, 29일 충북도의회 청사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도내 11개 시군의 특화 콘텐츠와 지역 기업, 창작자 간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콘텐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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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고 SNS에 추천 문구 쓰면 기념품

    충북 청주시에 있는 국내 유일 드라마문학관인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독서 도전 캠페인 ‘책+린지’(사진)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라마아트홀이 소장 도서 1만 권을 돌파한 기념으로 마련한 이 캠페인은 ‘책’과 ‘도전’(챌린지·Challenge)을 결합한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아트홀의 장서를 읽고 현장에 비치된 책갈피에 짧은 감상이나 추천 문구를 쓴 뒤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 또는 네이버 방문자 리뷰에 등록하면 된다. 현장에서 캠페인 참여가 확인되면 김수현 작가 단막극 대본집 또는 드라마아트홀 굿즈를 기념품으로 준다. 책갈피를 많이 받은 도서들은 나중에 별도로 전시한다. 캠페인 참여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드라마아트홀은 2022년부터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통해 자료를 수집 중이다. 또 작가나 출판사 등으로부터 드라마·인문·사회·역사 서적 등도 상시 기증받고 있다. 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독서 캠페인은 ‘독서는 닫혀 있던 감성의 문을 열어주고, 부족한 사고 능력을 확장하며, 사물에 대한 이해 능력을 깊게 만들어준다’는 김수현 작가의 철학을 담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0년 8월에 문을 연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청주 출신으로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드라마 대본을 쓴 김수현 씨를 기념하기 위해 옛 청주시장 관사 일대를 구조 변경한 뒤 만들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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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드라마아트홀, 독서 캠페인 ‘책+린지’ 운영

    충북 청주시에 있는 국내 유일 드라마문학관인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독서 도전 캠페인 ‘책+린지’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드라마아트홀이 소장 도서 1만 권을 돌파한 기념으로 마련한 이 캠페인은 ‘책’과 ‘도전’(챌린지·Challenge)을 결합한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아트홀의 장서를 읽고 현장에 비치된 책갈피에 짧은 감상이나 추천 문구를 쓴 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또는 네이버 방문자 리뷰에 등록하면 된다.현장에서 캠페인 참여가 확인되면 김수현 작가 단막극 대본집 또는 드라마아트홀 굿즈를 기념품으로 준다. 책갈피를 많이 받은 도서들은 나중에 별도로 전시한다. 캠페인 참여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드라마아트홀은 2022년부터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통해 자료를 수집 중이다. 또 작가나 출판사 등으로부터 드라마·인문·사회·역사 서적 등도 상시 기증받고 있다. 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독서 캠페인은 ‘독서는 닫혀있던 감성의 문을 열어주고, 부족한 사고 능력을 확장하며, 사물에 대한 이해 능력을 깊게 만들어준다’라는 작가 김수현의 철학을 담아 기획했다”고 말했다.2020년 8월에 문을 연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청주 출신으로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드라마 대본을 쓴 김수현 씨를 기념하기 위해 옛 청주시장 관사 일대를 구조 변경한 뒤 만들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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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 ‘산막이옛길’ 끊어진 탐방로 잇는다

    충북 괴산군은 명품 걷기 길인 ‘산막이옛길’에 조성된 호수길(2.2km)과 연하협 구름다리(길이 167m)를 잇는 ‘산막이옛길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2028년 말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8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6년 충북도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확정된 뒤 본격 추진된다. 군은 산막이옛길 구간 내 끊어진 탐방로를 연결하는 이음길을 조성하고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괴산호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 둘레길이 완성된다. 산막이 호수길은 총 2.3km(폭 1.5∼1.8m)로, 지난해 9월 산막이옛길 맞은편에 조성됐다. 육상 나무받침(데크) 1151m, 수상 데크 861m, 야자 매트길 299m와 괴산댐 공도교(댐 위에 난 통행로)로 구성돼 있다. 공도교에서는 괴산호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막이옛길 굴바위와 갈론나루를 잇는 연하협 구름다리는 2016년 9월 완공된 시설로, 산막이옛길에 설치된 다리 중 소나무 출렁다리와 양반길 출렁다리에 이어 세 번째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산막이 호수길은 준공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단절된 구간이 있어 탐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막이옛길을 체류형 관광지로 재정비하고, 추진 중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와 연계해 차별화된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11년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4km 구간에 조성됐다. 평균 너비 2m의 이 길은 시멘트길, 흙길, 데크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데크 비중이 가장 크다.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요소가 배치돼 있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힌 곳’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렀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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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재정 없다고 공공 부지 팔더니…현금 뿌렸다

    전남 목포시는 2021년 유달경기장 부지를 936억 원에 매각했다. 공개경쟁 입찰로 애초 예상보다 3배 넘게 받아냈다며 성공 사례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매각 대금을 어떻게 썼는지 공개하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 자산을 팔아 현금을 풀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조례에 따르면 매각 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재산을 조성하는 데 써야 한다. 하지만 100억 원으로 부채를 메우고 226억 원으론 시민 1명당 현금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사실상 일회성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일수록 땅과 건물 등 재산을 팔아 살림을 메우는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2019∼2023년 지자체 세외수입 중 재산 매각액 비중이 전국 평균(5%)을 웃돈 시군구 72곳을 분석한 결과, 64곳의 재정자립도가 30%에도 못 미쳤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45%다.문제는 이런 방식이 지자체의 재정 체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이다. 일시적으로는 세외수입이 늘지만, 임대료와 사용료 등 지속적 수익 기반은 사라진다.[단독]재정 없다고…버스터미널에 도로-수목원까지 ‘땅 팔아 살림’〈하〉미래 재산 ‘급한불 끄기’ 소진세입 부족한 지역, 재산 매각 충당… 개발할만한 땅 2%밖에 안남아지속적 수익기반 사라져 미래 흔들… 공공시설 매각 두고 지역 갈등도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땅과 건물을 내다 팔아 당장 급한 살림을 메우는 관행이 굳어지고 있지만, 정작 매각 가능한 ‘양질의 재산’은 빠른 속도로 고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미래 자산인 공유재산이 ‘급한 불 끄기’에 소진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재정 기반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며 “지방 재정의 마지막 안전판이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땅 판 돈으로 복지 지출 메우기 바빠”18일 동아일보가 행정안전부 지방세외수입 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2019∼2023년 지자체 세외수입 중 재산 매각액 비중이 15% 이상으로 전국 평균(5%)의 3배를 웃돈 시군구는 17곳이었다. 이 중 경기 성남시를 제외한 나머지 16곳이 전부 재정자립도가 30%에 못 미쳤다.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세입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일수록 재산 매각이 ‘재정 유지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이렇게 끌어모은 돈을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쓰지 못하고 급증하는 복지 지출 등을 메우는 데 급급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국유재산과 달리 지자체 재산을 매각한 대금은 별도 기금에 적립되지 않고 일반회계에 흡수되는데, 상당액이 이듬해 사회복지 예산으로 소모된다. 부산 북구 등은 노인 인구 비중이 늘면서 매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복지 지출에 쓰고 있다. 재산을 단기 재정 수요에 맞춰 조급하게 처분하면 중장기 성장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4500억 원 중 3800억 원을 시유지를 대량 매각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판 땅은 77억 원 규모의 도로 부지 한 건뿐이다. 내년 말까지 착공하지 못하면 정부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밟아야 하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나쁠 때 급하게 매각하려다 헐값에 처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산 매각 외에 다른 방안도 시의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2013년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급하게 처분했다가 이후 사업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불거졌다.● 도로·터미널도 매물로… “지역 갈등 초래”도로마저 심심찮게 매물로 나온다. 대구 수성구는 2018년 범어동 골목길 등 도로 3532m²를 신축 아파트 사업자에게 117억 원에 팔았다. 주민들은 매일 이용하던 출퇴근로가 하루아침에 폐쇄되자 심각한 불편을 겪었다. 시의회에선 “공공 도로를 팔아 구 재정을 충당하는 관행이 주민 통행권 침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경기 부천시도 2018년 중동 재개발 지역 내 약 3000m²의 도로를 매각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핵심 자산을 민간에 넘기기로 한 결정 자체가 지역 사회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도 있다. 최근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정차 후보지로도 거론되는 노른자 입지인데도 공공 개발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방선거를 앞둔 치적 만들기 아니냐”고 비판했고, 시의회에선 “공공 자산을 성급히 민간에 넘겨 미래 세대의 기회를 축소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시는 “외부 자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공립수목원인 세종시 금강수목원도 매각 논란에 휩싸였다. 이 수목원은 충남도 소유지만 행정구역은 세종시에 속한다. 충남도는 그동안 세종시와 자산 교환이나 매입·매각 등 각종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자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는 “공적 가치가 큰 수목원을 상업 개발에 내주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8월 세종시의회가 “차라리 국가가 사들여 공적으로 활용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개발할 만한 땅은 전체의 2%… “거의 바닥”‘팔 만한 땅’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자체가 가진 땅은 8566km²로, 서울 면적의 14배가 넘지만 이 중 61.4%가 임야였다. 그 뒤를 도로(15.2%)와 밭(3.8%), 공원(3.6%) 등이었다. 공공 목적에 묶여 사실상 개발이나 매각이 어려운 땅이다. 반면 개발이 용이한 대지는 1.8%, 공장용지는 0.3%에 불과했다. 2019년 대비 2023년에 공유지 면적이 줄어든 지자체도 시도 4곳과 시군구 34곳 등 3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판 땅은 총 533km²로, 시도 중에서는 전남의 면적이 48km² 줄었고 충북·충남·경남에서도 감소가 확인됐다. 시군구에서는 경기 광주시가 175km² 줄어 가장 컸으며, 대구 북구(65km²)와 전북 완주군(34km²)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 진주시는 2023년 재산 보유액이 3조274억 원으로 2019년보다 6870억 원 줄었고, 충남 논산시 역시 같은 기간 1967억 원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돈 되는 땅을 꾸준히 처분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 행정 전문가들은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핵심 자산이 매각되는 것은 그 자체로 도시의 미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사용료 같은 지속적 수익 기반이 통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남창우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한정된 자원인 지자체 재산을 단기적인 시각으로 가치를 단정해 매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지원 기자 wish@donga.com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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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2028년까지 산막이옛길 리본 프로젝트로 관광 둘레길 완성

    충북 괴산군은 명품 걷기 길인 ‘산막이옛길’에 조성된 호수길(2.2㎞)과 연하협 구름다리(길이 167m)를 잇는 ‘산막이옛길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2028년 말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8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6년 충북도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확정된 뒤 본격 추진된다. 군은 산막이옛길 구간 내 끊어진 탐방로를 연결하는 이음길을 조성하고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괴산호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 둘레길이 완성된다.산막이 호수길은 총 2.3㎞(폭 1.5~1.8m)로, 지난해 9월 산막이옛길 맞은편에 조성됐다. 육상 나무받침(데크) 1151m, 수상 데크 861m, 야자 매트길 299m와 괴산댐 공도교(댐 위에 난 통행로)로 구성돼 있다. 공도교에서는 괴산호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막이옛길 굴바위와 갈론나루를 잇는 연하협 구름다리는 2016년 9월 완공된 시설로, 산막이옛길에 설치된 다리 중 소나무 출렁다리와 양반길 출렁다리에 이어 세 번째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산막이 호수길은 준공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단절된 구간이 있어 탐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막이옛길을 체류형 관광지로 재정비하고, 추진 중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와 연계해 차별화된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2011년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4㎞ 구간에 조성됐다. 평균 너비 2m의 이 길은 시멘트길, 흙길, 데크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데크 비중이 가장 크다.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요소가 배치돼 있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힌 곳’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렀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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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소이~만정 구간 개통… 청주~충주 차로 50분 시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 3공구인 충북 음성 소이∼충주 대소원 구간이 18일 낮 12시부터 개통한다. 이에 따라 충북 청주에서 충주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보다 약 30분 짧아져 50분대(충북도청∼충주시청 기준)에 갈 수 있게 됐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구간은 음성군 소이면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까지 10.7km 구간이다. 이 구간이 열리면서 충북 청주시 상리터널에서 신촌교차로까지 40.4km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달릴 수 있게 돼 충북이 반나절 생활권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총 57.8km 구간으로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다. 총공사비는 1조305억 원이다. 공사는 4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번 개통에 앞서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청주 북이∼증평 도안(1-1공구·10.5km), 증평 도안∼음성 원남(1-2공구·10km) 구간이 각각 개통했다. 또 올해 5월에는 1-2공구의 미개통 구간(12.6km) 공사가 마무리됐고, 9월에는 2공구의 일부 구간인 음성 원남∼소이(6.6km) 구간이 완공됐다. 다음 달에는 3공구인 충주 대소원면 신촌교차로∼중앙탑면 검단교차로(4.2km), 4공구인 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13.2km) 구간이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이 두 구간이 열리면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지난달 말 기준 3, 4공구 공정은 각각 87%, 88%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04년 제3차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이후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 계획 반영 건의, 교통체계 연구 용역 등을 거쳐 2011년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고시된 뒤 2017년 5월 첫 삽을 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속한 공사를 위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사업비 반영을 요청했고, 상수도 등 지장물 이전 설치, 지방도 연결, 인허가 협의, 각종 민원 해결에도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충북도청)∼제천(제천시청)의 승용차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흐름 개선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으로 충청 내륙권의 경제 성장도 기대되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북부권 접근성 강화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 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충북 남부권인 보은·옥천·영동을 잇는 이른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연결되면 충북은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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