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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쓴 플라스틱컵 쌓으면 하늘까지 닿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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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쓴 플라스틱컵 쌓으면 하늘까지 닿겠네

강은지 기자 입력 2020-01-07 03:00수정 2020-01-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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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 발간
1인당 플라스틱컵 年 65개 사용… 높이 쌓으면 지구서 달까지의 거리
재활용 생산-사용 감축 정책 필요

한국인이 연간 사용한 생수 페트병을 나란히 세우면 지구 10.6바퀴를 돌고, 플라스틱 컵을 높게 쌓으면 지구에서 달에 닿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한국지부가 충남대 장용철 교수팀과 함께 3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생수 페트병, 플라스틱 컵, 비닐봉지)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다. 이 내용은 1일 발간된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담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235억 개, 페트병은 49억 개, 플라스틱 컵은 33억 개다. 1인당 연간 비닐봉지 460개, 페트병 96개, 플라스틱 컵 65개를 사용하는 셈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상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2012년 하루 5704t에서 2017년 8162t으로 5년 만에 43% 증가했다.


문제는 이렇게 배출된 플라스틱을 처리할 길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플라스틱은 △태워서 묻거나 △태워서 화력 발전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거나(에너지 회수) △파쇄 후 섬유나 단열재 등 다른 제품으로 만드는(물질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한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생기고, 여러 불순물이 섞여 배출되는 상황에서는 고품질 재활용이 어렵다며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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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생활용품 전반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이고 강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생산자가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를 설정해 줄이도록 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와 재활용에 보다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플라스틱#일회용품#재활용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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