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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과 맞물려 3월경 ‘벚꽃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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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과 맞물려 3월경 ‘벚꽃 도발’ 가능성”

한기재 기자 , 신규진 기자 입력 2020-01-03 03:00수정 2020-0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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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硏 “1, 2월부터 긴장조성 예상”
트럼프 탄핵안 상원 부결에 맞춰 신종 전략무기-ICBM 등 쏠수도
합참의장 “적 도발땐 주저없이 대응”… 美정찰기 리벳 조인트 한반도 출동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다발 바치는 北주민들 북한 주민들이 새해를 맞아 평양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앞에 꽃다발을 놓고 참배를 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전했다. 올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은 북한은 ‘정면돌파전’을 강조하며 자력갱생과 무력강화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새해 ‘충격적인 실제 행동’ ‘새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이르면 3월경 새로운 전략무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이 정리되고 올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재개 시기와 맞물려 ‘벚꽃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분석 보고서’를 통해 새 전략무기에 대한 기술적 완성을 전제로 “3월 북한의 전략 도발이 이뤄지고 이로 인한 (한반도) 긴장 조성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1, 2월에는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재개된 이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경이 북한의 전략 도발 시기로 꼽히는 것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통상 2월 말∼3월 초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그때쯤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도 상원 표결을 통해 부결될 관측이 높은 만큼 미국이 북한 문제에 더욱 관여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올해 ‘정면돌파전’을 강조한 북한에는 대내 결속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과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이 연이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통일연구원은 이날 ‘북한 정세전망 보고서’를 통해 “김 주석 등의 정치 행사에 신종 전략무기를 공개하거나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등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새해 도발’을 예고하면서 한미 군 당국의 대응도 긴박해지고 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1일 일선 부대에 내려보낸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고도화되고 비핵화 협상 결렬에 따른 군사적 위협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군은 정신적 대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한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지·해·공·사이버 등 전(全) 작전 영역에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에도 싸울 수 있다는 상시 전투태세)’ 개념하의 군사 대비 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주저함이 없이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에 대비해 한반도에 줄줄이 날아 왔던 미군 정찰기는 새해에도 정찰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남한 상공 3만1000피트(약 9.4km)를 비행했다. 구체적 비행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일 오후 비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찰기는 미사일 발사 시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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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record@donga.com·신규진 기자

#북한#벚꽃 도발#한미훈련#전략무기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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