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의 강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의 헌법 가치에 기반하여’로 시작한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강령의 첫 문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항일정신과 …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로 돼 있다. 두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은 이처럼 명확히 구분된다. 그래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당은 강령에만 가치를 넣어놓고 실제로는 무슨 가치를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하는지 모호하다. 민주당 집권 이후 경제 성적표에 ‘역대 최악’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게 다반사임에도 한국당을 대안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고기정 경제부장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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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07:43:33
52시간제의 근본적인 문제도 이해를 못하면서 이런 말꼬리 잡기식의 기사를 쓰면 기자로서 부끄럽지도 않나? 네 주제를 알아라.
2019-12-23 06:44:15
기자님 더러 주 52시간만 투입해서 (집에서 피씨보고 일하는 시간 포함) 기자생활 계속 하라고 강제하면 하시겠어요? 일의 속성상 집에 가져와서 할수 있으면 그나마 피해가니 다행인데 그게 불가능 하면 어쩔껀데요?
2019-12-23 06:43:25
더 일해야 한다= 전근대적 국가주의 라굽쇼?..일하고 싶은 사람은 더 일해도 된다는 주장이 본질이죠.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일 많이 하 는건 불쌍하다. 고로 국가가 못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국가주의 통제적 발상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