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노약자 버스 승하차 도우미’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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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효과 분석해 내년에 확대”

“도우미가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버스노선을 안내해줘 한결 편해졌습니다.”

전남에서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는 노약자들을 돕는 버스 도우미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순천시는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4명을 전통시장 인근 버스정류장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노란색 조끼와 모자를 쓴 40, 50대 승하차 도우미는 순천 웃장과 아랫장, 역전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시장을 찾는 노약자들의 짐 운반을 돕고 버스노선 안내 등을 하고 있다.

승하차 도우미들은 웃장과 아랫장 장날에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평일에는 역전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 활동하고 있다. 순천시 교통과 관계자는 “연말까지 승하차 도우미제도를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3월부터 농어촌버스 안내 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흥군은 버스 이용객이 많은 4개 전통시장에 도우미 5명을 배치해 노약자의 짐 운반을 돕고 차량에 탑승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970, 80년대 버스안내원 같은 정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인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어촌버스 안내 도우미제도는 교통 편의와 안전을 책임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노약자 버스 승하차 도우미#노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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