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대통령, 편안히 임기 마칠 가능성 희박”

뉴시스 입력 2020-03-20 23:59수정 2020-03-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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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 발간
"승자독식 구조 안바꾸면 박근혜 비극 되풀이"
셀프공천에 "모멸감…文대통령이 비례 제안"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영원한 권력이란 없는 법”이라며 “이 순간 재임하고 있는 대통령도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발간한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누군가 대통령이 되면 그 세력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박근혜의 비극은 되풀이되고 또 되풀이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로 비대위 대표를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비례대표 2번을 맡으면서 불거진 이른바 ‘셀프공천’ 파동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문 대통령과 갈라선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일화를 공개하며 “문재인은 수줍은 사람이었다. 밤중에 연달아 세 번이나 찾아왔는데 혼자 오는 법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함께 왔던 사람들은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중책을 맡았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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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문 대통령은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를 배반했지만 나는 경제민주화를 꼭 이룰 테니 도와달라”고 했으며 “(경제민주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고 김 전 대표는 전했다.

김 전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그를 찾아와 “박근혜 후보와 완전히 결별하고 나를 도와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보다 나아 보이지도 않았다”고 문 대통령을 혹평하고는 “문재인 후보는 주변이 좀 복잡한 사람이었다. 그를 에워싸고 있는 그룹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셀프공천과 관련해서도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비례대표를 하시면서 당을 계속 맡아달라고 이야기했던 사람이 그런 일이 발생하자 전후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나 몰라라 입을 닫은 채 은근히 그 사태를 즐기는 태도를 취했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감정을 드러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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