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하드웨어 최고 수준…먼저 개발했다고 승자 아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0일 15시 43분


박민우 사장 “누가 더 안정적 제품 내놓는지가 관건”


“모빌리티 경쟁은 누가 기술을 먼저 개발했느냐가 아니다.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을 시장에 확장했느냐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플랫폼(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최근 사내 인터뷰 콘텐츠에서 “자율주행 경쟁력은 결국 실행력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터뷰가 올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열릴 ‘HMG 테크 탤런트 포럼’에서 발표할 미래 비전에 대한 가치를 사내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등)모빌리티 혁신은 하드웨어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실현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역량과 소프트웨어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회사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자체 기술력 향상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를 활용해 자체적인 엔드투엔드(E2E·차량의 인공지능이 상황 판단과 조작을 모두 담당하는 방식) 자율주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회사의 자율주행 조직이 기존 조직과 잘 융화되지 못한다는 시선이 있었던 데 대해 “갈등은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도 “치열한 토론 끝에 결정이 내려지면 조직이 하나의 팀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숙함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은 리더가 지겠다”며 조직원들을 독려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