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 ‘경남 3선’ 정점식…“계파도 분열도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0일 12시 21분


결선서 55표 얻어 48표 김도읍 꺾어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6.10/사진공동취재단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6.10/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 핵심이자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10일 선출됐다. 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동문이자 검사 임관 동기로 초임 검사 시절을 대구에서 함께 보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3명 가운데 55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김도읍(4선·부산 강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까지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저에게 던져주신 한 표는 무너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경선은 끝났다. 우리 모두 국민과 오직 국민과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선거관리위원장,  장동혁 대표, 성일종 후보, 정 신임 원내대표, 김도읍 후보, 송언석 전 원내대표.  2026.06.10.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선거관리위원장, 장동혁 대표, 성일종 후보, 정 신임 원내대표, 김도읍 후보, 송언석 전 원내대표. 2026.06.10. 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또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며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집단 지성을 통해 원내 운영의 절대적 기준을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원들께서 최전선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원내에서부터 뒷받침하겠다”며 “당면한 원 구성 협상부터 단호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가 ‘계파’를 언급하며 화합을 강조한 것은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독대를 할 만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가 부인상을 당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은 통영까지 찾아가 빈소에서 1시간 가량 머물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의원은 계파 한 축의 핵심으로 있었던 분으로 평가되는데 과연 화합을 이룰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외부에서 볼 때 다른 계파로 분류되는 분들과의 대화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도읍(왼쪽부터), 정점식, 성일종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6.10. 뉴스1
김도읍(왼쪽부터), 정점식, 성일종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6.10. 뉴스1


검사 출신 정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되자 사의를 표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9년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2024년부터 최근까지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정점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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