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현지 시간)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고 SK하이닉스가 2일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서 한국 대기업 및 스타트업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넘어 로보틱스, 게임 등 ‘K-산업’ 전반에 동맹 범위를 넓히고 있다.
1일(현지 시간)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 80여 명을 초청해 첫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만찬을 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네이버클라우드, 두산 등 주요 대기업 임원진과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차세대 AI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만 현지에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이 개막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한국은 엔비디아의 생태계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AI칩을 비롯해서 로보틱스, AI 팩토리 분야에서 한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직접투자 가능성도 시사하기도 했다. 황 CEO는 “한국은 훌륭한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똑똑한 기업들이 많다”며 “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중점 협력 분야로 로보틱스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만찬 현장에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조 달러(1500조 원) 가입과 관련해서 “정말 자랑스럽고 그들의 성공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만찬에 앞서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공급망 결속을 다지는 한편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황 CEO는 5일 방한해 최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성동구에서 만나 ‘삼겹살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일에는 김택진 엔씨(NC) 대표와도 만난다. 황 CEO와 김 대표는 2003년 ‘리니지2’와 엔비디아 ‘지포스 FX’ 최적화 협력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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