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뉴로모픽…“인간 뇌 원리 이해하면 설계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일 15시 58분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함돈희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부 석좌교수가 최종현학술재단 초청 특별강연에서 반도체 기반 신경 신호 측정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26.06.01 뉴시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함돈희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부 석좌교수가 최종현학술재단 초청 특별강연에서 반도체 기반 신경 신호 측정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26.06.01 뉴시스
“컴퓨터는 기억과 연산장치가 분리돼 있지만 뇌는 동시에 이뤄진다.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미래 컴퓨팅(연산) 패러다임을 설계할 수 있다.”

함돈희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부 석좌교수는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뉴로모픽 반도체’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함 석좌교수는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의 석학으로 그가 해당 분야를 주제로 쓴 논문이 2021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함 석좌교수는 2024년 삼성전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를 본따 기존의 반도체보다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현재 반도체는 저장(기억) 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와 연산 담당인 프로세서로 나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신호가 오가며 지연이 발생하고 전력 소모가 커지는 비효율이 생긴다.

반면 인간의 뇌는 두 기능을 한 번에 수행하기 때문에 같은 원리로 반도체를 만들면 현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함 석좌교수는 “뇌가 어떻게 학습하고 기억, 판단하는지 더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차세대 뉴로모픽 칩 설계도 가능할 것”이라며 “신경과학과 반도체공학의 융합을 통해 미래 컴퓨팅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뉴로모픽#함돈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