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폭력자 사주받아 간장 뿌리고 래커칠…‘보복대행’ 20대男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7일 15시 28분


서울 구로경찰서. 서울=뉴스1
서울 구로경찰서. 서울=뉴스1
타인의 사주를 받고 거주지에 테러를 저지른 ‘사적 보복대행’ 일당의 행동대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사적 보복대행 범죄를 ‘중대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질타한 가운데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간장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20대 남성을 15일 오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찰이 추적 중인 보복대행 조직의 행동대원으로, 협박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보복 의뢰인이 자신의 성폭력 전력이 폭로된 데 앙심을 품고 피해자에 대한 테러를 의뢰했다는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보복대행 업체는 경찰 수사망에 오른 이후에도 또 다른 사람에게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이모 씨(30)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15일 새벽 장난전화와 인스타그램 댓글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지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 씨가 성병에 걸렸다’는 등의 허위 사실 댓글을 남겼다는 것이다. 채널 운영자는 전화 통화 녹음 일부를 공지방에 잠시 올렸지만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경찰은 행동대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해당 조직의 총책과 범행을 사주한 인물, 개인정보 입수 경로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검거된 행동대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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