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결론 정해놓고 짜맞춘 기획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8일 01시 40분


국조특위 범여권 “특검서 밝혀내야”

국힘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고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면서 “진짜 국가폭력은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국정조사”라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힘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고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면서 “진짜 국가폭력은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국정조사”라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기소된 대장동 사건에 대해 “명백하게 설계된 조작”이라며 “특검을 통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조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수사는)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진술과 증거를 짜맞춘 기획 수사”라며 “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검찰이 조작된 진술을 받아내고 녹취록과 엑셀 파일을 조작해 가짜 증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청문회에선 남욱 변호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9000만 원을 전달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녹음파일도 재생됐다. 검찰은 이 녹음파일에서 ‘실장님’이 언급됐다며 정진상 전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겨냥한 수사를 펼쳤지만,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강백신 부장검사 등은 청문회에서 녹음파일을 듣고 “(실장님이 아닌) 재창이형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범여권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장동 2기 수사팀이 전격 투입됐고 본격적인 조작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찰청 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수사 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에 대해 “검찰총장 대행으로서 참담한 마음”이라며 “(조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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