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부터)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연을 보고 있다. 2024.10.25 ⓒ 뉴스1
앞으로 은행, 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또 실손보험 외에도 치아보험 등 모든 보험계약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와 함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실손24)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내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앱에서도 실손보험 청구 플랫폼 ‘실손24’를 통해 보험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실손24는 올 2분기(4~6월) 중에 실손보험뿐 아니라 기존 보험계약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된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실손 청구 전산화가 마련된 병원을 방문할 경우 알림톡을 발송하도록 했다. 또 네이버지도 등 플랫폼 지도 서비스에서는 청구 전산화가 불가능한 약국을 표시해 소비자의 예약·방문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대상이 현재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됐지만, 실제 앱으로 청구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은 전체의 28.4%에 그쳤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실손24 보험금 청구 건수도 180만 건으로 전체 실손보험 계약 건수(3915만 건)의 4.6%에 불과했다.
실손24 연계율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전자의무기록(EMR) 업체가 경제적 이익 제공을 요구하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또 치과 등 일부 치료 종목은 실손보험 청구 대상 자체가 적어 참여 유인이 적은 요인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실손24의 보안·기술 준수를 어려워하는 병원의 경우 보험개발원이 직접 연계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실손24 연계 요양기관이 소개 글이나 이미지, 실손 청구 건수를 게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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