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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Z세대 53% AI 확산으로 자기소개서 변별력 잃어” 채용시장 실효성 물음표
뉴시스(신문)
입력
2026-04-12 16:37
2026년 4월 12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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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Z세대 구직자 1685명 대상 ‘채용 절차 인식’ 조사
Z세대 53% “AI로 변별력 잃어”…‘서류 줄이고 면접 강화하는 방식’ 선호
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취업정보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6.04.09. 수원=뉴시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채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다. AI로 인해 자기소개서가 변별력을 잃었다고 보는 것이다.
12일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85명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채용 절차가 ‘복잡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28%, ‘복잡하지 않다’는 7%에 그쳤다.
간소화가 가장 시급한 전형으로는 ‘자기소개서(36%)’가 1위로 꼽혔다. 이어 ‘AI 역량검사(20%)’, ‘인적성 검사(15%)’, ‘2차 면접(10%)’, ‘이력서(9%)’, ‘직무 테스트(5%)’, ‘1차 면접(4%)’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서 간소화를 원하는 이유로는 ‘변별력이 없어서(5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면밀한 검토가 어려울 것 같아서’가 19%, ’평가 기준이 불분명해서’가 10%로 나타났다. ‘실무 연관성이 낮아서(8%)’, ‘시간이 오래 걸려서(7%)’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런 인식 변화에는 AI 확산이 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I로 인해 변별력을 잃은 전형’을 묻는 질문에서 ‘자기소개서(53%)’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캐치가 실시한 별도 조사에선 Z세대 구직자의 91%가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AI 시대에 적합한 채용 방식을 묻는 질문에서 ‘서류 간소화 및 면접 집중형(43%)’이 1위를 기록했다. ‘프로젝트·인턴형(30%)’, ‘과제 기반 역량 검증형(19%)’이 뒤를 이었다.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이 같은 흐름이 맞춰 최근 현장에서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자기소개서를 전면 폐지하고, ‘경험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전형을 전환했다. 일본 로토제약은 자기소개서 기반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 면접으로 선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자기소개서의 변별력 저하에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자기소개서 전형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절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적합한 인재를 가려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채용 시장 전반에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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