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43%-오리온 40% 등
주총서 배당 확대안 잇달아 발표
정부 세제혜택에 분위기 달라져
코스맥스 전경. 코스맥스 제공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통업계가 주주환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면서 배당금을 늘리고 절차를 개선하는 등 전통적으로 ‘짠물 배당’으로 불리던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3300원으로 확정됐다. 총 배당 금액은 374억 원 규모다. 전년의 261억 원 대비 43.5% 늘었다. 코스맥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은 30.4%다. 코스맥스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결산 배당금이 전년보다 73.3% 늘어난 주당 780원(총액 75억 원)으로 책정됐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5.5% 수준이다.
남양유업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약 3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액(일반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42.25%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과 삼양식품도 배당을 확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주당 2500원이던 배당금을 올해 3500원으로 40%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 중간배당 2200원에 결산배당 2600원을 더해 연간 주당 48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이마트도 26일 주총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올렸다.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로 인해 유통업체들도 배당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줄지 않은 상장사 가운데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이 직전 2개 사업연도 평균보다 10% 이상 늘어난 기업을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해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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