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짠물’은 옛말, 배당금 늘리고 절차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30일 00시 30분


코스맥스 43%-오리온 40% 등
주총서 배당 확대안 잇달아 발표
정부 세제혜택에 분위기 달라져

코스맥스 전경.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 전경. 코스맥스 제공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통업계가 주주환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면서 배당금을 늘리고 절차를 개선하는 등 전통적으로 ‘짠물 배당’으로 불리던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3300원으로 확정됐다. 총 배당 금액은 374억 원 규모다. 전년의 261억 원 대비 43.5% 늘었다. 코스맥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은 30.4%다. 코스맥스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결산 배당금이 전년보다 73.3% 늘어난 주당 780원(총액 75억 원)으로 책정됐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5.5% 수준이다.

남양유업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약 3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액(일반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42.25%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과 삼양식품도 배당을 확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주당 2500원이던 배당금을 올해 3500원으로 40%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 중간배당 2200원에 결산배당 2600원을 더해 연간 주당 48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이마트도 26일 주총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올렸다.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로 인해 유통업체들도 배당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줄지 않은 상장사 가운데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이 직전 2개 사업연도 평균보다 10% 이상 늘어난 기업을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해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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