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단계 건설공사가 마무리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항공기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지난해 여객 7400만여 명이 이용한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지 25주년을 맞았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국제여객 7407만1475명, 국제화물 295만4684t을 기록했다. 환승객은 804만6572명으로 일본 등 주변 국가의 환승수요를 흡수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항공 네트워크는 101개 항공사가 취항해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개항한 뒤 축적된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18개국에서 42개 해외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액은 5억8558만 달러를 달성했다. 인천공항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그동안 지속적인 확장사업을 진행해 왔다.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공항 서비스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CI의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 최초로 12연패(2005~16)를 차지하고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을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획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항 운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전환과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여객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 지역의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우선 수요 부족으로 2016년 중단된 인천-제주 정기노선이 5월부터 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인천-김해 환승 내항기가 주 35회에서 주 39회로 4회 증편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정부와 협의를 통해 국내선과 환승 내항기 운항을 늘리고 신규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9만4000여 명에 이르는 상주직원들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