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만 달러 관광 계약… ‘콜롬비아 트래블마트’ 성황

  • 동아일보

수도 보고타서 지난달 25∼27일 열려
35개국 바이어 참여, 2만7000건 상담

지난달 25일 콜롬비아 보고타 코페이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콜롬비아 트래블마트 2026’ 현장. 
보고타=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지난달 25일 콜롬비아 보고타 코페이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콜롬비아 트래블마트 2026’ 현장. 보고타=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세계 여행사와 관광 관련 기업이 모여 여행상품을 거래하는 국제 관광비즈니스 행사 ‘콜롬비아 트래블마트 2026’이 지난달 25∼27일 콜롬비아 보고타 코페이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콜롬비아 수출 관광 해외 투자 진흥청인 프로콜롬비아가 콜롬비아 여행업협회(ANATO) 관광 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한 이 행사는 ‘콜롬비아, 아름다움의 나라’라는 주제를 내세우며 지역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콜롬비아 트래블마트에서 예상되는 관광 거래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한 6420만 달러(약 966억 원)다. 35개국 바이어 201명과 콜롬비아 관광기업 217개사가 참여해 2만7000건의 사업 상담이 이뤄졌다. 브라질과 미국 같은 핵심 시장뿐 아니라 핀란드 베트남 싱가포르를 비롯한 신흥 관광 시장 바이어들도 참가해 콜롬비아 관광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함께 열린 관광 박람회에는 사흘간 5만6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콜롬비아 각 지역 문화를 즐겼다.

지역별로는 콜롬비아 쿤디나마르카주가 약 244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즈니스 기대치를 기록했고 볼리바르(1490만 달러), 안티오키아(79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팸투어 프로그램도 반응이 좋았다. 177명의 해외 관광기업 관계자들이 라과히라, 아마존, 커피 문화경관 지역 체험을 포함한 콜롬비아 6개 관광 지역을 방문했다.

콜롬비아 관광 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콜롬비아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470만 명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미국 관광객이 100만 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해외여행이 재개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콜롬비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20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관광과 항공 운송 부문 수익은 316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파울라 코르테스 카예 ANATO 회장은 “콜롬비아는 태평양과 카리브해, 두 바다에 접해 있고 아름다운 도시와 음식, 음악, 공예품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며 “커피와 카카오 농장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관광 상품이 민관 협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객 증가에 따른 공항과 항공 인프라 확충, 일부 여행객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콜롬비아 관광업계는 갈수록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해외 여행객 수요를 반영해 지역 관광지를 더욱 활발하게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푸투마요주와 카사나레주 등 자연경관이 풍부한 지역을 새롭게 개발해 관광 산업 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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