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올해 도내 최다 입국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1일 11시 35분


충북 괴산군의 올해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재방문율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숙련된 인력이 다시 돌아오면서 농촌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 모습.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의 올해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재방문율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숙련된 인력이 다시 돌아오면서 농촌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 모습.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은 올해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충북 도내 최대인 1001명이라고 11일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국적별로 캄보디아 561명, 라오스 418명(공공형 50명 포함),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초청 22명 등이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 입국자의 72%(402명)는 지난해에 이어 재방문하는 인원이다.

2022년부터 방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재방문율이 최대 40%대를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괴산군은 설명했다. 재방문 근로자들은 국내 농업 환경과 작업 방식에 익숙한 덕분에 현장 적응 기간이 짧고 작업 효율도 높아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다. 19일부터 입국하는 계절근로자들은 괴산군 내 88개 농가에 배치돼 8개월간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올해 99억 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올 것으로 괴산군은 기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20억 원의 인건비 절감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괴산군은 분석했다.

괴산군은 계절근로자 보호를 위해 주거환경 점검, 현장 상담, 인권 보호 활동 등을 다층적 관리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보호 유공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민에게 드리는 가장 확실한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5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괴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한 뒤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됐고, 지금은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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