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인도 국빈방문…20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21~24일 베트남 국빈 방문…서열 1·2·3위 만나 협력 고도화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와 영국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4.17.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5박6일간의 인도·베트남 순방길에 오른다. 고속 성장 중인 인도·베트남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에너지 및 공급망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오는 21일까지 2박3일간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으로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내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한 뒤 인도 거주 동포와 만찬 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20일(현지시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 언론발표, 오찬 일정을 소화한다.
인도는 글로벌사우스 선도국이자 세계 4위 경제 규모, 연 7%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고속 성장 국가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인도 특별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에 속도를 올려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과 함께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한 한-인도 공조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주요 경제계 인사와 양국의 강점과 수요가 맞닿아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후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24일까지는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다. 22일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협력 확대 방안과 에너지 및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인도·베트남 순방과 관련해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를 연달아 방문하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여러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회를 물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인도 또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인도·베트남이 (우리와) 유사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공조 여지가 있다”라며 “베트남의 경우는 우리 쪽이 가지고 있는 (원유) 비축을 그쪽(베트남)에서 활용하고 나중에 서로 갚아주는 논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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