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 대신증권… 28년째 현금배당

  • 동아일보

1200원 이상 6년째 유지

ⓒ뉴시스
대신증권이 주주를 대상으로 28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9일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대신증권 보통주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배당금 12만 원을 받는 것이다. 1주당 우선주 배당금은 1250원, 2우선주(2우B)는 12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배당금은 24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신증권은 1998년 회계연도부터 28년 연속 현금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이어진 현금 배당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주당 현금배당 규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보통주 기준으로 1200원 이상을 6년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엔 1주당 14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외환위기, 금융위기,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현금 배당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회사 실적에 변동이 생기더라도 배당금 규모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이번에 회사의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을 결정했다. 자본준비금으로 현금 배당이 이뤄지면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대신증권 주주들은 배당소득세 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대신증권은 4년간 최대 4000억 원 한도 안에서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소득세 비과세 배당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배당과 관련해선 크게 3가지 정책을 수립해 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주요 배당 정책은 △예측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배당 방향 안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40%의 배당 성향 유지 △보통주 1주당 1200원 수준의 배당금 지급 등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달 12일 자사주 1535만 주 소각 결정도 발표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 932만 주, 우선주 485만 주, 2우선주 188만 주 등이다. 회사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 6개월에 걸쳐 3개월마다 단계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의 발행 주식 수 자체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상장사의 주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다. 실제 대신증권 주가는 자사주 소각 발표 직후인 지난달 13일 전 거래일 대비 14.7% 뛰었다.

대신증권은 현금 배당 유지, 비과세 배당 정책,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장기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시세 차익보다 꾸준한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장기 투자자 비중을 높여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주주 구성을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28년까지는 자기자본도 추가로 확충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격을 얻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겼다.

정민욱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자본 확대를 통한 이익 증대가 주주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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