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역별 경선 구체 일정 확정… 전남광주 배심원제 도입 않기로
국힘선 TK 빼곤 출마자 구인난… ‘한국시리즈식 경선’ 놓고도 시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속도에 간극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압축하면서 속도전에 돌입한 반면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국민의힘은 경선 방식을 두고도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 영광서 현장최고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6일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영광터미널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확정된 서울 경기 전남광주 등 3개 지역부터 약 한 달에 걸친 경선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광=뉴스1
민주당은 6일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별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서울 예비경선은 3월 23∼24일, 본경선은 4월 7∼9일, 결선은 4월 17∼19일 치른다. 경기 예비경선은 3월 21∼22일, 본경선과 결선은 각각 4월 5∼7일과 15∼17일 개최된다. 울산은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과 결선을 3월 18∼20일, 29∼31일 진행한다. 전남·광주의 예비경선은 3월 19∼20일, 본경선과 결선은 4월 3∼5일, 12∼14일이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은 치르지 않는다.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 중 7개 지역 경선 및 단수공천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또 정청래 대표의 핵심 측근인 박수현 의원은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고 이날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13일로 예정된 추가등록 시한 내에 합류해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예비경선이 확정된 서울에선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업고 선두권으로 나선 가운데 김영배 전현희 의원은 “당이 ‘맹탕 경선’을 할 우려가 있다”며 토론회 확대를 요청했다. 8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배심원들 표가 과대 반영된다는 지적을 고려해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국힘, 원내대책회의
송언석 원내대표(앞줄 가운데) 등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6일 원내대책회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21%로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반면 국민의힘은 경선 대진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은 뒤 ‘물갈이 공천’을 통한 흥행을 노리고 있지만 대구·경북(TK) 외에는 선뜻 뛰어드는 중량급 인사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 격전지 서울에선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서 나경원 신동욱 의원이 거론되지만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지도부는 안철수 김은혜 의원에게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제안했지만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차출론도 제기되지만 본인이 부정적이라고 한다. 부산도 현역 박형준 시장을 제외하면 주진우 의원 정도만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관위가 5일 발표한 ‘한국시리즈식 경선’을 둘러싼 잡음도 커지고 있다. 도전자들끼리 예비경선을 치른 뒤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것인데, 오 시장을 겨냥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 오 시장은 이날 “새로운 방법론을 찾는 것보다 경쟁력을 높이는 당의 노선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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