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를 7400원에서 76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다. 최근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도 가격을 올리는 등 외식업계 대표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가계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맥도날드는 20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전체 79개 메뉴 중 35개(44%)다. 품목별로는 버거 13종, 모닝 5종, 사이드·디저트 6종, 음료 11종이 포함됐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4%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 단품은 5500원에서 200원 오른 57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 단품은 3600원에서 3800원으로, 감자튀김은 2500원에서 2600원으로 인상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3월 20일 빅맥 등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 지 11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을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고환율과 원재료,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버거킹은 12일부터 ‘와퍼’ 등 49개 품목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대표 햄버거 브랜드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다른 브랜드도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해마다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햄버거 소비자물가지수는 135.17로 집계됐다. 2020년(100)을 기준으로 햄버거 물가가 5년간 35.17% 올랐다는 의미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패스트푸드는 ‘가성비’가 경쟁력인데, 매해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의 심리적 기준선이 흔들리면서 체감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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