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조4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6조4735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국고보조금 5조8697억 원보다 10.3%(6038억 원) 늘어난 수치다. 시는 “처음으로 국비 6조 원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 3095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1405억 원, 인천발 KTX 사업 1142억 원 등의 국비를 반영받았다.
이 밖에 옹진군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원 사업 107억 원, 서인천나들목(IC) 혼잡도로 개선 161억 원, 노인 일자리 지원 1209억 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예산도 있다.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사업 35억 원,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 7억5000만 원,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 5억 원 등 정부안 대비 108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주요 사업에 국비 지원이 절실했던 만큼 국회와 관계 부처를 지속적으로 찾아 필요성을 설명했다”며 “확보한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광역철도망 구축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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