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세이 탄광 수색 중 첫 사망사고….50대 대만인 잠수사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7일 22시 10분


조세이 탄광에서 수색 작업을 이끌던  일본 시민단체  ‘새기는 모임’의 한글 홈페이지 화면.  바다 위에 탑처럼 솟은 것은 해저 탄광의 배기구인 ‘피아’.  ‘새기는 모임’ 홈페이지 캡처
조세이 탄광에서 수색 작업을 이끌던 일본 시민단체 ‘새기는 모임’의 한글 홈페이지 화면. 바다 위에 탑처럼 솟은 것은 해저 탄광의 배기구인 ‘피아’. ‘새기는 모임’ 홈페이지 캡처


1942년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을 비롯해 183명이 사망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 탄광에서 유골을 찾기 위해 수중 조사에 나섰던 50대 대만인 잠수사가 7일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인 잠수사는 이날 잠수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 30분쯤 경련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사망했다. 해당 잠수사는 동굴 조사 등에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잠수사로 알려졌다고 NHK는 전했다.

현지에서 유해 수습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은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수중 발굴을 추진해왔다. 올해 조사는 지난 3일부터 진행됐으며 6일 조사에서는 지난해 8월에 이어 탄광 내부에서 두개골을 발견하기도 했다. 올해 조사는 일본뿐 아니라 대만, 태국, 핀란드, 인도네시아에서 온 다국적 잠수사들이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해당 시민단체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을 내세워 수중 조사 지원에 난색을 표해왔지만, 발견된 뼈의 유전자정보(DNA) 검사는 우리 정부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조세이 탄광에서) 수색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잠수사의 사망으로 향후 (수색의) 진전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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