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 기능 확대해 국제공항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5일 03시 00분


국토부 7차 개발계획 반영 목표
세관-출입국 시설 등 확충 검토

사천공항 전경. 경남도 제공
사천공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을 남해안 중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경남도는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제안했다.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 지난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4.4%가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승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남해안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라며 “새 정부에서 공항 간 기능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사천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와 사천시, 진주시,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8일 2022년 설립한 소형 항공사인 섬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항 노선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와 한국공항공사는 행·재정적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 노선 운항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공항시설 확장, 운항 노선 확대, 부정기편 유치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사천시#사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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