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스타일만으론 지루하다… 봄을 찾은 하이브리드 패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6일 03시 00분


[이주의 PICK]
과거 유행 스타일 현대적 재해석
보호 시크와 레트로 시크 주목

봄철맞이 패션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섞은 ‘하이브리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패션 중 하나인 ‘보호 시크’는 2000년대에 유행하던 보헤미안 스타일을 빈티지한 요소로 재해석한 매력이 돋보인다. LF 제공
봄철맞이 패션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섞은 ‘하이브리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패션 중 하나인 ‘보호 시크’는 2000년대에 유행하던 보헤미안 스타일을 빈티지한 요소로 재해석한 매력이 돋보인다. LF 제공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두꺼운 겨울옷 대신 보다 얇아진 봄옷을 찾아입게 되는 시즌인데요. 올봄에는 기존 스타일과 새로운 스타일을 믹스하는 하이브리드 패션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은 봄 스타일링을 책임질 하이브리드 패션을 소개합니다.

‘보호 시크(Boho Chic)’는 올봄 하이브리드 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보호 시크는 보헤미안에 시크가 합쳐진 줄임말로,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보헤미안 스타일의 감성을 빈티지한 요소로 재해석한 패션입니다. 보헤미안 스타일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점이 특징입니다. 나나 등 K팝 스타들이 공개 석상에서 자주 입고 나온 스타일링으로도 유명합니다.

보호 시크 스타일은 루즈한 실루엣과 자수, 프린트 등을 사용하면서 절제된 세련미를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 마랑의 2025년 봄여름(S/S) 컬렉션에서도 보호 시크 무드가 강조됐는데요. 특히 웨스턴 부츠, 시폰 블라우스, 스웨이드 숄더백 등의 아이템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트로 시크 역시 하이브리드 패션의 한 축인데요. 과거 복고 패션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점이 특징입니다. 소위 ‘땡땡이’로 불리는 폴카 닷 디자인에 체크 패턴을 더한 점이 특징입니다. 나비 넥타이와 리본을 활용해 1960년대 클래식 요소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발렌티노, 어깨 실루엣과 시퀸 장식을 통해 대담한 패션을 선보인 생 로랑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몇 년 전부터 주목 받은 발레코어 스타일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단순한 여성스러움에 국한되지 않고 실용성과 캐주얼함을 담아 ‘하이브리드 발레코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발레리나 플랫 슈즈에 레이스업 디테일, 과감한 컬러 등을 접목하며 실용성을 담았습니다.

봄가을이 점점 사라지는 시기에도 봄옷은 여전히 소중합니다. 하이브리드 패션으로 짧은 봄이나마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봄옷#하이브리드 패션#보호 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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