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5일 03시 00분


오득창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
“소상공인 창업 아이템 발굴하고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로 성과
예비 창업자에게 많은 기회 제공”

지난해 10월 세종시 전의면에서 열린 스타트업 ‘스위트바이오’ 세종공장 준공식. 세종창경센터 제공
지난해 10월 세종시 전의면에서 열린 스타트업 ‘스위트바이오’ 세종공장 준공식. 세종창경센터 제공
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센터)는 지역 사회의 기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창경센터는 2015년 공식 출범한 뒤 올해 만으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오득창 센터장(사진)에게 세종창경센터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세종창경센터의 특징에 대해 말한다면.

“슬로건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으로 정했다. 창업에 있어 중요한 조건이 거주와 이동이다. 세종시는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해 어디든 2∼3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중앙 부처나 기관이 모여 있는 것도 창업에 이점이 되는 요소다.”

―세종창경센터의 소상공인 창업 지원 사업은 어떤 게 있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강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라이콘·LICORN)의 3단계로 운영된다. 라이콘은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의 약자로, 일상과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라이콘타운’도 대전시와 함께 조성해서 대전과 세종 지역 내 창의적인 예비 소상공인의 운영과 성장을 돕고 있다. 세종창경센터는 일상과 관련한 소상공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50개 팀을 선발해, 팀당 1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2024년 사업 성과를 설명해 달라.

“작년에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서 큰 성과를 냈다. 예를 들면 ‘스위트바이오’라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은 3평(약 9.9㎡) 남짓한 소매장으로 출발해 3000평(약 9900㎡) 규모의 공장을 거느리며 연 매출 260억 원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종창경센터가 이 회사를 지원해 일본 도쿄 번화가인 오모테산도에 플래그십 매장까지 열었다. 디저트 식품에 까다로운 일본인의 입맛을 공략해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다. 일회용 종이컵을 자동 세척, 건조, 보관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나와’도 일본 내 은행이나 기업 등과 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세종 스타트업이 작년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교와의 청년 창업 교류 현황은 어떤가.

“세종시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로컬 콘텐츠타운을 운영 중이다. 매년 4팀을 선발해 지역 크리에이터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 유니온(UNION)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창업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들이 세종시의 지역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도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의 기본 목표는 분명하다. 예비 창업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중견 및 대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에도 좀 더 공격적인 지원을 제공하려 한다. 특히 올해 ‘팁스 투자 기업’으로 세종 스타트업이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창업하기 좋은 도시#예비 창업자#라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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