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복합개발 순항… 주거-문화-의료 한곳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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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이끄는 제갈원영 대표 인터뷰
송도 세브란스병원 토목 공사 진행… 2026년 800병상 규모로 개원 목표
‘WHO 글로벌바이오 캠퍼스’ 건립… 내년 1월 11공구에 공동주택 분양
대학생 위한 청년특화거리 조성도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제갈원영 대표는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 11공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공동주택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제갈원영 대표는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 11공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공동주택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내년 1월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동주택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과 청년들이 즐겨 찾는 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인천시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송도복합개발)을 이끄는 제갈원영 대표(66)는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 38만7777㎡ 부지에 들어서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갈 대표는 제물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는 제물포고 20회 동기다. 7대 인천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송도복합개발 설립 배경과 주요 업무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2007년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하면서 캠퍼스 건립을 위해 설립한 SPC다. 1단계 사업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2010년 송도 7공구에 개교했다.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의 핵심인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과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 센터, 저소득 국가 감염병 대응 인력을 양성하게 될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바이오 캠퍼스’ 건립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인천 시민의 염원인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착공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송도 7공구 8만2500m² 부지에 들어서는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토목 공사가 한창이다. 800병상 규모로 2026년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희 SPC에서 전체 공사비의 20%를 부담하도록 협약이 되어 있는데 공사비가 애초 예상보다 크게 올라 연세대 측에서 추가 공사비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인천 시민과 약속한 시기에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

―송도복합개발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이 임박했는데

“송도 11-1공구에 처음으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3300여 채의 공동주택 등을 공급한다. 여기서 얻은 수익금으로 국제융합연구·창업벤처·융합교육 등 연세사이언스파크 2단계를 순조롭게 진행할 생각이다. 내년 1월경 분양할 예정인데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공동주택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총연장 4.98km, 폭 40∼60m의 워터프런트(수변 시설)가 조성된다.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부지 면적만 송도 11공구의 4분의 1가량(약 179만 m²)으로 대형 생태공원과 수변공원 등이 들어선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인하대 송도캠퍼스 예정 용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근에 있다. 유치원(5곳), 초등학교(5곳), 중학교(3곳), 고등학교(1곳)가 예정돼 있고 인천 세관청사도 2029년까지 송도 11공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청년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구상이 궁금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7월 간부회의에서 청년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연세대 사이에 있는 C1, C2 부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청년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 내 먹거리, 놀거리 부족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학생의 약 20%인 1000여 명이 신촌으로 이동하는 현실을 고려해 저렴하고 트렌디한 쇼핑몰, 동아리 행사, 팝업 스토어 등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희 SPC도 청년이 중심이 돼 설립된 회사에 용역을 조만간 발주한다. 인천경제청이 현재 청년을 비롯한 시민에게 의견을 듣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청년 친화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복합개발#제갈원영 대표#청년특화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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