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상대는 이탈리아…‘득점 선두’ 카사데이를 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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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5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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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6.5/뉴스1
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6.5/뉴스1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3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룬 이탈리아다. U20 월드컵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체사레 카사데이를 포함해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U20 월드컵 4강’을 일군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이 활약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준결승에 진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U20 월드컵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인 이탈리아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이탈리아는 2017년 한국 대회 3위, 2019년 폴란드 대회 4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유럽 팀들은 상대적으로 U20 월드컵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탈리아는 매 대회 선수 차출부터 공을 들이며 대회 우승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선 2017년 최고 성적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정상까지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서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D조’에 묶였지만 2승1패로 살아 남았다. 브라질을 3-2로, 도미니카공화국을 3-0으로 각각 꺾었다. 한국이 8강서 승리한 나이지리아에 0-2로 졌다.

이어 16강에서는 잉글랜드를 2-1로,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3-1로 각각 잡고 4강까지 올라왔다.

이탈리아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6골2도움을 기록 중인 카사데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으로 현재는 2부리그 레딩에 임대돼 활약 중인 카사데이는 골문 앞 결정력이 높은 선수다.

조별리그서 브라질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고, 토너먼트에 진입해서도 16강전과 8강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스프린트(362회), 슈팅(20회), 도움(2개) 등에서 모두 팀 내 1위다.

카사데이는 2017년 한국 대회에서 5골을 넣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를 넘어 이미 이탈리아 U20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득점왕 경쟁자 마르코스 레오나르도(브라질·5골), 오스카 코르테스(콜롬비아·4골) 등이 모두 대회를 마감해, 카사데이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국으로선 문전 집중력과 결정력이 좋은 카사데이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밖에 244회의 패스를 기록, 이탈리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고 있는 가브리엘 괴라노와 크로스가 좋은 토마소 발단지 등도 잘 막아야 한다.

‘빗장 수비’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 수비지만, 공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는 허술하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도미니카공화국와 조별리그 경기를 제외한 4경기에선 모두 실점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나이지리아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모두 크로스 상황서 마크를 놓쳐 실점하는 약점을 보였다. 이승원의 크로스와 최석현의 헤딩 조합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한국이 집중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상대와 거친 신경전 끝에 단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상대의 거친 파울에 흔들렸던 한국으로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선 우리나라가 2전 전승으로 앞선다.

1981년 호주 U20 월드컵에선 최순호의 멀티골, 곽성호, 이경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신년 대회에선 이천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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