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전에 日관광객 많이 와야 한일 셔틀외교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김태흠 충남도지사, 日지사에 제안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와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가 도·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와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가 도·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관광 홍보 및 외자유치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자매결연 지자체장 및 유력 인사 등을 만나 9∼10월 열릴 대백제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한일 지자체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 한일 정부의 셔틀 외교를 성공으로 이끌자고 제안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983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40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구마모토현의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22일 만나 대백제전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대백제전을 같이 치르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어 최근 한일 정부 간 셔틀 외교를 거론하면서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하는데 대백제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그런 화답”이라고 강조했다.

가바시마 지사는 “구마모토와 충남도의 우정은 40년간 흔들리지 않았다”며 “10월 구마모토 방문단을 이끌고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백제전 참가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3일 열린 충남 관광 프로모션 행사와 24일까지 이어진 나라현 및 시즈오카현 방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외교 복원 노력이 국내에서는 친일 또는 매국 등으로 매도당하기도 한다”고 소개한 뒤 “대백제전에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하면 그런 비판은 자연히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백제전은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백제전#한일 셔틀외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