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특별한 대외 동향 없이 정찰위성 발사 준비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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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4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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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3.5.22 뉴스1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3.5.22 뉴스1
통일부는 북한이 대남·대미 특별한 동향 없이 첫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준비를 독려하고 있다고 24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향후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정찰위성 발사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한미일 정상회담,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 등 대북공조 강화에 김여정 당 부부장의 입장 이후 별다른 입장 발표나 무력도발이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그는 김 총비서가 이달 16일 약 28일 만에 공개 행보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방문하고 준비를 재점검했다고 언급하며 김 총비서가 직접 “향후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적정 발사시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자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로서 즉각 철회가 필요하다”라며 “발사시 관계부처와 협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북한과 중국의 교역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이전으로 회복해 가고 있고 하반기에는 북한의 국제체육대회 참가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4월 북중 교역 총액은 약 2억달러로 전월 대비 26% 증가했고 1~4월 교역 총액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91% 수준”이라며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6월9~19일·쿠바),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23일~10월8일·중국) 등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움직임 등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과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 나간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 여건 조성’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담대한 구상’의 분야별 이행계획을 구체화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 호응시 즉각 추진토록 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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