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학기제’로 학업-창업 병행, 장학금 지원해 ‘슈퍼루키’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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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재 총장
전영재 총장
건국대는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식 전달 위주의 학문 교육 체제에서 학생 주도적 지식 생산 체계로 변화를 추구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과 학사제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학기를 설계하는 ‘드림학기제’와 ‘전 주기 창업지원 프로그램’ ‘슈퍼루키 프로그램’ 등이 차별화 요소로 꼽히고 있다.

꿈을 위한 답을 찾는 자기 설계 학기 ‘드림학기제’
‘드림학기제’는 건국대의 ‘플러스(PLUS) 학기제도’ 중 하나로 학생이 스스로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해 제안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한 활동에 부합하는 지도교수를 선정해 프로젝트 신청부터 성과 제출까지 지도받는다. 건국대는 프로젝트별 신청 학점을 최대 15학점까지 확대해 드림학기제를 통해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드림학기제는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 유형이 있다.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 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지난해 2학기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fanCake(백건우, 이원빈, 김종은)’팀은 창업연계형 드림학기로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반 유통 플랫폼 ‘fanCake’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 혹은 인플루언서의 팬들을 위해 ‘팬 인증용’ NFT를 소유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원빈 씨는 “기획, 스타트업, 법률 등 교양 과목을 통해 창업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웠고 ‘ICT 콘텐츠 기획’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며 마음에 맞는 팀원을 만나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던 중 드림학기제를 통해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창업을 한다면 건국대에서”
건국대는 학생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창업 중심 대학으로 ‘한국의 MIT’라고 불리고 있다. 전 주기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오랜 노하우와 성공적인 사업 운영으로 창업 중심 대학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사업과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창업을 한 학생이 80명으로 주요 4년제 45개 대학 중 가장 많았고 창업 동아리만 163개다.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3학년인 안병세 씨는 3년 전 부터 직접 제작한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점검 등 산업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론 서비스 전문 기업 ‘드러나다’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학기제를 통해 창업 활동으로 학점을 인정받았고 학과에서 배운 드론에 대한 지식을 사업에 응용했다. 무엇보다 창업지원단의 지원이 초기 창업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됐다. 다양한 창업 교양 수업을 수강했고 경영 전반에 필요한 세무, 회계, 법률 등의 강의도 청강했다. 창업 이후에 창업지원단을 통해 선배 창업가를 만나며 다방면에서 조언을 듣기도 했다.

안 씨는 “창업 전 드론 대회를 준비하며 24시간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때부터 창업을 한다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에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제 무대서 활약할 ‘KU슈퍼루키’ 양성
올해 1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환경보건과학과 조윤주 씨가 한국 청년 대표로 참가했다. 조 씨는 건국대 혁신사업단이 운영하는 ‘KU슈퍼루키’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KU슈퍼루키는 혁신 인재를 발굴해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고 국제 무대에서도 당당히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혁신사업단은 슈퍼루키로 선정된 학생들이 세운 활동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회 및 포럼 참가비, 성과물 제작비, 교통비 등 학습 활동 지원금뿐 아니라 목표 달성 시 추가 장학금도 지원한다. 그 결과 1기 학생들의 목표 달성률은 95%에 달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업이 건국대의 교육 환경 및 교육 인프라 혁신과 신기술 산업 맞춤 인재 양성에 힘을 실어주고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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