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정, 긴밀 협의·여론 충분히 반영”…핫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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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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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1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1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는 정책 공조를 위한 ‘핫라인’도 가동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가 ‘주 69시간제’ 논란으로 번지는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론 수렴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취지나 의도가 변질되는 과정을 보면서 정확한 민심 청취의 중요성을 최근 강조해왔다. 당을 통해 정확한 민심을 듣고 이를 입법과 정책에 적극 참고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한 만찬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격주로 대통령-당대표 정례 회동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지난 19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앞으로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 대통령 행사 시에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이 임명된 만큼 국정과제나 각종 현안에 관한 당정 간 협의도 더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여당은 ‘핫라인’을 가동한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박 정책위의장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더 밀도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란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이번 주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할 차례지만 윤 대통령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산적한 현안에 다양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위원들과 접촉을 더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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